2012. 5. 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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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누구나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은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질적인 것에 대한 풍요로움에 우리는 너무 많이 익숙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절대적인 척도는 없지만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수치를 주고 자신의 행복지수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의외로 척박한 곳이나 경제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나라에서 더 좋은 수치가 나오곤 합니다. 왜 일까요?

 

사람이 가장 행복할 때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있을 때라고 합니다.

'그곳이 천국일지라도 아무도 없다면 지옥과 마찬가지다'

라는 말이 있듯, 결국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어쩔 수 없이 겪어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라고 하여 방 안에 혼자만 처박혀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다른 사람과 접촉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설마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요... 인터넷 할 수 있는 PC를 사기 위해서는 한 번은 만나야 되지 않을까요?^^;;;)

 

각국의 사람들(대부분 교수 분들이지만서도...)의 정의는 간결합니다. 결국 마음이 닿는대로 움직이는 것, 마음이 편한 것, 남에게 베푸는 것... 이런 것들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복지수를 갖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레 물어봅니다. 여러분은 정말 그런가요? 저는 사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 때 저의 아이와 마눌님 그리고 가족을 먼저 생각했지만 물질적인 풍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현대인의 행복이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요. 저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그리 차이는 없었나 봅니다. 저 역시 그 행복이라는 굴레 안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지 못했으니까요.

 

책을 받았을 때 느낀 점은 '대학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왠지 행복이라는 과목을 배우는 학생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읽고 나서는 '아, 가볍게 읽어 볼 수 있는 것인데 너무 어렵게 생각했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두께도 그렇게 첫 느낌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이런 저의 생각을 버리게 하였지요. 이 책이 화제가 되었던 것은 EU 의장인 '반 롬푀이' 가 각국의 리더들에게 편지와 함께 보낸 책이라고 해서 유명해 졌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행복' 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감각해 질 수도 있었겠지요. 경제 사회 정치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암시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 이지만 결국은 하나로 귀결되는 내용들은 두 번째 읽을 때도 머리 속 깊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분,  연임도 확정되었데요!ㅋ)

 

너무나 바쁘고 빡빡한 삶에 행복이라는 것을 추구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지만 결국 삶의 목표는 행복해 지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설마 그냥 돈 버는 거 자체를 행복으로 느끼는 분은 없겠지요?) 행복을 위해 가는 길이 꼭 목표대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끔은 넘어지기도 뒤로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 삶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말이지요.

 

PS: 사진은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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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