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4.10 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
  2. 2014.02.10 식사하셨나요? 저녁이 준 선물
2021. 4. 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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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는 저녁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회사원이라면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옷 입고 씻고 회사를 나갈 것이고 자영업자라면 그 자영업에 맞춰서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과거 같으면 유흥업소나 주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밤새도록 일을 하겠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10시를 기준으로 맞춰야 하니 알아서 밤에는 잠자는 것만 할 수 있다. 저녁 시간은 우리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도 하고 즐거움의 시간을 주기도 하며 누군가와 만남의 시간을 주기도 한다. 어쩌면 오전, 오후를 모두 바친 대신에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 시간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나 할까?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나의 과거를 돌아보면 다음날에 대한 스트레스가 작용을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던 적도 있었고 한 때는 술에 빠져서 매일 술을 먹었던 기억도 있다. 그것도 혼자서! 지금 생각을 해 보면 왜 그렇게 했을까 생각도 하지만 당시에는 분명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녁 시간을 이렇게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스트레스 문제도 있지만 결국 스트레스에서 회복도 안될 뿐더러 오히려 다음 날에 영향이 가는 것이 되어버리니 좀 더 효율적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 최근 우울증이나 자살 사고와 같은 것들이 이런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도 있을 테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일본식인 이야기이지만...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서서 계속 발전되어 온 일본의 경우 최근에는 일할 사람이 모자라서 난리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힘들었던 적이 많았었다. 그런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서 술자리가 정말 잦았던 적도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의 한국과 마찬가지로 그 술자리가 도리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코로나 감사??) 이제는 온전히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 너무 다른 것에 의존을 하다가 막상 혼자 무엇인가 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잠자는 것조차 책으로 배우는 상황이 왔다(빛이 계속 비추게 되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등!!) 일본 사람이 책을 썼다고 딱 느껴지는 것이 이런 대목인데 정말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저녁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가가 자세히 적혀있으니 말이다(이 정도면 궁금하죠?)

 

나를 아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책들이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런데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서 무언가 정리도 해보고 규칙적인 호흡을 통해서 몸을 정갈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만히 멍 때리고 있는 것은 명상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명상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때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불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니면 어차피 내가 고민을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면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더 좋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도 많이 필요 없다. 딱 5분만 할애해 보자. 어떤 습관이든 적어도 두 달 이상 반복이 되어야 하니 꼭 반복 또 반복을 한 번 해보자.

 

우리는 항상 시간에 한탄스러워 한다.

정말 너무나 바쁘게 생활을 한 것 같고 힘들게 지나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때, 특히 회사원이라면 내 인생이 출퇴근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5분, 아니 1분이라도 잠시 멈춰서 반복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기적의 저녁 1분 루틴'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듯 명상과 독서는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무기력하다면 이 책을 하루에 딱 5분씩만 읽어보면서 따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단 뭘 해도 즐거워야 인생을 살아갈 맛이 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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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2. 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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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집에 누가 사는지 아세요?

저는 솔직히 제 주변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연령대거나 다른 연유가 있어서 친한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최근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는 사람도 무척 드물 것 같습니다.(저만 그런가요?????) 혹자는 개인주의화 되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옆집에 있는 사람과 매일 친하게 지내기도 귀찮고 굳이 '필요' 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SNS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책의 저자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남편이 1년간 파병 가 있는 사이에 해주는 말이 '다른 사람을 저녁식사에 초대하라' 라는 말이었으니 한국 같았으면 당장 이혼감 1순위 일 것입니다. 이거 원 명품백 사온다는 이야기는 없고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실제로 실현하기에 이르릅니다. 시작은 상원의원을 초대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지요. 본인이 불러놓고 민망해서 숨는 아이들도 있고 어떤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편안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초대해서 무언가를 꼭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예 시작조차 하기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초대해 준다고 한다면 특별히 좋은 것을 준비해 주지 않더라도 고마운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최근 여성들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이렇게 서로를 초대해서 대접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싹트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남자들도 술을 마시면서 많은 것을 공유한다고 하지만 목적이 있는 곳에서의 만남은 조금 어색한 사이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책에서 칭찬한 만큼 엄청난 이야기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잔잔하지만 '나는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격식을 너무 따지지 않고 한 번쯤 상대방을 이웃을 초대해서 대접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 아니 누군가와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될 수 있는 기회이고 어찌보면 저녁이 준 선물은 다른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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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