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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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시대 경제의 주인이 바뀐다
“AI 에이전트에 비하면 챗GPT는 멍청한 수준, 나를 잘 아는 AI가 나 대신 알아서 일 처리”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인공지능 개인 비서’ ‘AI 직원’을 표방하는 AI 에이전트. 챗GPT 등 단순 명령만 수행하던 AI 챗봇이 더욱 진화한 것으로, 인간을 대신해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스템이다. “2025년까지 AI 에이전트에 베팅하는 글로벌 기업들” -파이낸셜타임스 오픈AI는 구글과 애플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이 이른바 AI 에이전트를 서비스하는 경쟁에 돌입했다며, 2025년에 AI 에이전트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년 10월, 오픈AI의 CPO(최고제품책임자) 케빈 웨일은 “우리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모든 방식으로 AI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AI 에이전트 제품 및 서비스가 진화할수록 기존 공룡 기업뿐 아니라 새로운 혁신 기업이 탄생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우리가 일상과 업무에서 AI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임을 설명한다.
저자
강정수
출판
더스퀘어
출판일
2024.11.25

 

2024년은 AI의 해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가장 놀라운 뉴스 중 하나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세계 1위로 올라섰다는 이야기인데 애플에서 시작된 스마트폰 시대에서 이제는 AI가 기업을 먹여 살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챗GPT의 시작으로 AI가 할 수 있는 것이 풍부해지기 시작하면서 발현되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무엇을 차꼬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결론'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AI의 큰 변화였다. 그리고 그것을 학습시킬 수 있는 시장을 엔비디아라는 회사가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애플에서 엔비디아로 바뀌는 기염을 통하게 된다. 세계 제조업 시장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회사보다 더 미래가 밝다니? 대단한 회사 아닌가?

 

이렇게 대두되는 AI시장은 대체 무엇이 바뀌는 것일까?

내가 다니는 회사는 반도체 기업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챗GPT도 사용하지 않도록 막고 있는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떻게든 막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편한 쪽으로, 그리고 더 효율적인 곳으로 가게되는 것을 알고 있다. 바로 이 AI가 가능한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S/W 코딩 자체가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편리성을 바탕으로 S/W를 활용하곤 했다. IT 업종에서 이렇게 개발자의 역할이 크고 몸값도 비싸진 이유는 S/W가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몸값이 크게 올라갔는데, 챗GPT로의 코딩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어'를 가지고 코딩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언어를 굳이 배우지 않아도 개발이 가능한 시기가 왔다는 의미이다.

 

검색창처럼 이제는 AI가 기본으로 시작될 시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코파일럿이라고 하는 AI에이전트를 윈도우와 오피스에 붙여 넣기 시작했다. 최근 유료화 이슈로(결국 취소되었지만) 여러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바라보는 미래는 바로 AI에이전트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삼성, 애플 등의 많은 기업들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AI를 계속 홍보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 시장이 결코 작지 않고 결국 그것을 얻는 자가 향후 IT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이지만 결코 그 자리가 녹록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러한 큰 변화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보지 않았던가?

 

과연 우리의 미래는 AI와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

노동시장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사실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앞서긴 한다. 과거 영국에서 러다이트 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미련하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컸으면 그런 행위를 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든다. 지금 우리가 바로 딱 그런 시기에 놓여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배웠던 것 중 대부분은 AI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시장에서 우리는 과연 AI로 전환을 꽤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고 경제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나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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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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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레이디?

사실 이름만 보고는 007 생각을 했다. 거기에도 에이전트라고 나오지 않던가? 뭔가 청부업자라는 표현인 것 같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실제로는 그건 아닌 것으로 파악이 된다. 바로 유럽 축구 판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에이전트의 이야기인데 마치 군대에서 축구를 하는 여자가 감독 같다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지금도 매번 인종차별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곳인데 과연 아시안 여성에 대해서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특히 백인/남성/유럽이라는 거대한 벽을 뚫고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굉장히 궁금했다.

 

우연한 기회에 유능한 인재가 축구판으로 뛰어들었다.

많은 에이전트가 소위 1군에서 놀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특히 유럽의 경우 오히려 한국이나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유럽 안에서만 잘하면 되는 경우가 많고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애초에 에이전트라는 직업 자체가 가족 중에 축구 선수가 있거나 구단주와 관련된 사람인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차두리 전 국가대표 선수가 에이전트 업계로 나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하는데 부자가 축구선수, 거기다가 독일에서 축구를 했었고 인맥도 굉장히 넓은 편이라서 조건이 좋다고 한다. 저자도 그랬냐고? 전혀 아니다. 축알 못 여성이 축 잘 알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 어었다.

 

멋진 구단 리버풀

그리고 최근 1군 선수를 쓸어 담고 있는 맨시티나 파리 생제르맹 같이 어디 가서 축구 티켓만 있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날아와서 경기를 관람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축구팀의 에이전트일을 하였다. 이 세계가 얼마나 스펙터클 한 지 UEFA에서는 에이전트를 보통 2년 단위로만 계약할 수 있게 해 두었는데 그 때문인지 여타 에이전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묶어놓으려고 한다. 가스 라이팅도 자주 있는 것을 보면 에이전트와 선수 간의 사이는 떨어져 있을 수 없는 사이로 보이는데, 이렇게 1군에서 있는 선수와 구단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러웠다. 뭔가 성취감이 너무 큰 것 같은 직업이 아닌가!

 

의외로 아시아의 여성에게 약했다.

오히려 한국에서 성차별을 더 심하게 당했다고 말을 할 정도로 의외로 아시아에서 온 여성에게 정중했다고 한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차별을 하고 있을지언정 법적인 문제(노동권)가 있기 때문에 일을 할 때는 절대로 내뱉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던가 저자는 상대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상대방은 저자를 전혀 모른다. 심지어 손등이 키스를 하는 중세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으니 저자 입장에서는 황당하지만 적어도 '밀리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다. 결국 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기에 동등한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비즈니스와 일반과의 철저한 차이가 보장되는 유럽에서는 어쩌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수도 있다.

 

차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차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을 스스로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별이 발생한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당장 한국 내에서도 백인들에게는 잘해주고 흑인이나 아시아인들은 멸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묘한 사대주의 사상인데 특히 해외에 나가면 백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비즈니스 할 때는 하나의 파트너에 불과하다. 왜 그들의 모습에 항상 당황을 하거나 움츠러들까? 저자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부터 바뀐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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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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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째...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1차 합격 후 2차를 떨어져서... 계속 답보 상태이긴한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의 끈기가 부족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나태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나름 공부를 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 시험이 어렵더라(아니, 더 어려워 진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2012년에도 1차만 합격했었지만...) 그런데 이렇게 어려워 진만큼 그만한 보상이 있는가냐고 물어보면 소위 사자 직업 중 가장 인식이 Low 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그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고 경쟁도 심해서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진 공인중개사들이 많다. 당장 우리 동네만 해도 간판에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업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2년 만에 억대 매출을 가진 공인중개사가 나왔다고 한다. 사실 있겠지만 그런 업을 하는 와중에 책까지 써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 또한 사업이기 때문에 억대 매출이라도 분명 인건비 혹은 기본 관리비 등과 같은 부분이 나가긴 하겠지만 어떤 사업이건 억대 매출이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박수칠 만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무조건 앉아만 있는다고 되는 영업이 아닌지라 영업이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도 생각을 해 본다.

 

사실 공인중개사는 얼마나 많은 매물을 갖고 있고 그것의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큰 관건이다. 그만큼 적은 자본으로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친척들을 찾아보면 부동산 하지 않는 사람 찾기 어려울 정도로 꼭 한 명씩은 있다(마치 대기업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는데 주변에 찾아보면 대기업 들어간 사람 한 명정도는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나 할까?) 경쟁이 굉장히 심한데, 그 중에 군계일학이 되려면 단순히 '공인중개사' 라는 명함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가 된 듯 하다. 그나마 제일 쉬운 것이 자신의 이력을 어필하는 부분인데, 이 또한 그리 도움되는 부분은 아닌 듯하다. S대를 나왔다고 해서 영업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다.(뭐 성실할 수는 있겠다.)

 

그럼 뭘 해야할까? 이 책의 초반부와 중반부를 장식하는 내용 중 가장 큰 내용은 바로 '노래' 이다. 저자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는 모르나, 대학교 실용음학과에 진학을 하고 동호회도 만들어서 하는 것을 보면 분명 남들과 다른 특출난 능력이 있는 부분이다. 부동산 이름 중 보기 힘든 '코끼리' 라는 단어를 집어 넣은 것도 그렇고 노래를 통해 동호회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부분도 그렇고 공인중개사로서는 그리 이상할 게 없는 내용이지만 남들과의 차별화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대단히 뛰어난 부분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특색있고 신기하고 눈에 띄는 곳에만 가는 그런 습관이 점점 길러지고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성공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스스로를 복덕방사장이 아니라 '부동산 큐레이터' 라고 하는 모습이다. 나이가 젊을수록 부동산은 단순히 땅이나 건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부를 창출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어쩌면 평생 가장 큰 돈이 오고 가는 부분에서 너무나 쉽게 선택을 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세심하게 고객으로 하여금 '수수료가 아깝지 않다' 라고 생각할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저자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닌 것은 왜 아닌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조율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큐레이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최근 내가 보았던 어떤 부동산업자도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저자는 그것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성공하고 이렇게 책을 내지 않았을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단순 업자가 아닌 큐레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좀 더 높지 않았을까? 읽으면서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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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