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05.15 비이성적 암호화폐 1
  2. 2021.09.05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
  3. 2018.07.31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2024. 5.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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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암호화폐
2024년 금융계 최대 화두 가상화폐! 비트코인 1억 원 돌파! 미국 비트코인 현물ETF거래 승인! 과연 코인 투자는 안전한 걸까? 〈블룸버그〉 탐사전문 기자 제크 포크스가 2년간 암호화폐 세계를 밀착 취재한 책. ‘가상화폐 왕’ 샘 뱅크먼-프리드의 FTX 창업부터 추락까지, 혜성같이 등장한 권도형의 루나 사기범죄, 이상한 성형외과 의사가 만든 테더의 수상한 거래, 암호화폐 로맨스 사기의 실상 등 금융 광기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제크 포크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5.03

 

암호화폐는 과연 어떤 미래가 있는 것일까?

처음에는 사실 반신반의였다. 그냥 소수의 누군가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제도권으로 들어와 ETF까지 만들어져서 이제는 이것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도 있으며 암호화폐로 큰돈을 벌어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다. 물론 반대 상황의 경우(나인가...)도 있지만 결국 투자라는 것은 본인의 몫이니 꼭 대상이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손해나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화폐라는 개념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인데, 교환이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변동성이 심하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상황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내용이다.

사실 저자는 FTX의 파산에 기여(?)를 한 사람이다. 기자로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들면 파고들어 실체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이는데, NFT도 실제로 구매를 해 보고(그것도 비싼거) 암호화폐의 거대한 파티에도 직접 참여를 하면서 그들과 안면도 튼 사람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대단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암호화폐의 진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나오는 암호화폐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 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 결국 돈이 연관되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엑시인피니티라는 화폐를 아는가?

한 때 필리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코로나라는 시절의 암울했던 필리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줬던 게임인데, 게임 자체는 너무나 단순하고 과거 다마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게임이나 사람들이 계속 교배와 함께 돈을 투자하면서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진 상황이었다. 지금은 비록 오늘 날짜로 만 원도 하지 않는 금액이지만 한 때 10만원을 훨씬 호가하며 버블 규모를 엄청나게 키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전부 이 게임만 하고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일까? 가상에서조차도 생산물이 없는데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이것이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당시 필리핀 사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아시다시피 1/10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루나 코인 아는가?

한국의 권도형이라는 사람이 만든 코인으로 나름의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것조차도 웃긴 것은 스테이블이라고 하는 코인도 스테이블이 아니라 움직이는 코인이라는 점이었다. 결국 한 쪽이 무너지면서 다른 한쪽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자 양 코인이 모두 무너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서 '이것이 사기네'라고 알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자율을 20% 이상 주는 코인, 거기다가 대표가 '보장한다고 말하는' 코인이 정상적인 코인인가? 왜 사람들은 이런 사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사실 지금의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큰 이슈가 없어 보이는 것일수도 있다.

암호화폐가 추구하는 길은 사실 화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혜택을 받기 힘든 곳에서 활용하기 좋은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신뢰가 없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화폐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금과 은을 주조해서 만드는 시대에서 종이 화폐로 넘어오기까지 수 천년이 걸렸다. 우리는 그것을 가상공간에 저장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가 되어 숫자만 움직이는 사회가 되었지만 아직 현금은 통용되고 사용되며,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내 내가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빨리 팔아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프로젝트에 한 번 못 이기는 척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투자는 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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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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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을 나왔고 멋진 대기업 금융권에 취업했다.

장밋빛 미래 아닐까? 저자는 실제로 그러했다. 남들이 원하는 대학을 나왔고 남들이 가고 싶어 안달 난 기업에 취직했다. 앞으로 탄탄대로만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남들보다 좀 더 많이 버는' 조건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내 시간을 조금씩 빼앗기는 현상이 지속되었다. 어느샌가 많은 사람들이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조금 더 먼저 고생하고 시작했던 사람은 그 파이프 라인에서 신나게 물을 뽑아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들을 부러워 하지만 따라가기에는 조금 무서운 상황. 그런 상황이 계속되었고 어쩌면 2019~2021년은 그런 혼돈의 카오스와 같은 형태로 지속된 것 같다.

 

그는 직장을 뛰쳐 나왔다.

향후 30년 다닐 회사의 월급보다 더 많이 벌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여 충분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 물론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이 책이 나오는 시점을 기준으로 약 2~3년 전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돈이 풀리기 시작을 했고 자산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가장 수혜를 본 케이스는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이었는데 바로 이 시점에 금융권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정말 큰 행운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정보가 있어도 활용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투자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요즘 유행처럼 파이어족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은 부동산 위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주식과 가상화폐 위주로 나와 있다. 특히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것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도 큰 수익을 얻은 내용이 같이 있어 정말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저자는 정말 천운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완성된 것이 몇 년 되지 않았고 정말 크게 성장한 시점은 작년(2020)인데 그럼에도 그것보다 몇 년 전에 접하고 그것에 대한 미래를 밝게 보고 투자를 선택하였다. 과연 나였으면 그렇게 투자를 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성공했고 이렇게 책도 냈다.

 

주식의 경우에는 사실 '믿음'이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투자를 하고 노심초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에 대해서 믿음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그 믿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특히 돈을 그렇게 많이 움직이면서 어쩌다가 우연히 맞은 것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자부하거나 신격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면 폭락장에서는 팔고 폭등장에는 미처 다 오르기도 전에 털고 현금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내가 겪어봐서 느끼는 것인데 벌어도 기분이 나쁜 경우가 가끔씩 나온다. 하아...)

 

책 뒤에 보면 나오는 '세상이 만든 노예 제도에서 벗어나라!'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사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정말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 내가 대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 지금도 대학교 때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 교수들이나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하나를 가르치기도 힘들다고 토로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학문도 계속 바뀔 텐데 교육 제도는 정말 아기 걸음마보다도 느리게 변화가 되고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 지금 사회에서는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핑계는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찾으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결국 돈에 있어서는 노예를 양산하고 있는 내용뿐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도 파이어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관심이 가고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묘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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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7. 3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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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암호화폐 열풍이 한 번 훅 왔다가 사라졌다. 당시 나는 잘못된 투자를 함으로 인해 자산의 20%를 잃어버리는 아픔을 겼었지만 사실 이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는 않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화폐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의 역사로 보았을 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나라의 기축화폐가 새로 생겨날 것이고 그것이 중국이 될 수 도 있고 다른 나라가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 낼 것이 분명하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어쩌면 이 암호화폐의 개발은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암호화폐는 결국 프로그램의 화폐화로 볼 수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강제적으로 묶어두는 이 장치가 결국 승리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에서 보이는 내용은 아무리 쉽게 순화하려고 해도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는 각종 암호화폐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 이론을 머리 속에서 다시 그려보면 너무나 복잡해서 책을 놓았다 다시 잡고 하기를 수십번을 했다. 책이 재미 없어서가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가서 일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데 다른 어떤 암호화폐 관련 서적보다 쉽고 재미있게 마련을 해뒀다. 앞에 내용에 '문과생도 이해할 수 있을만한 수준' 이라고 한 것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고 생각은 된다.

 

기본적으로 암호화폐의 기본원리인 블록체인의 경우 현재 근원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속도' 이다. 최근 가장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머니를 보자면 상대방의 모바일 번호만 알아도 바로 송금이 가능한 기적의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심지어 동대문에서 현금 거래를 할 때 종이돈은 움직이지도 않는 것을 본다면 정말 혁신적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여러 후속 화폐들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의 아이템을 가지고 나와 보완을 하고 결국 몇 가지의 화폐로 정리가 된다면 이 화폐들이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일반적인 암호화폐 기술이 아니라 '스팀잇' 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저작권에 대한 대가를 암호화폐로 지불할 수 있도록 설정을 해 둔 것인데, 그로인해 이 스팀잇에서 쓰어지는 글들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글들로 메꿔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전체적으로 학문적인 내용, 그리고 쉽게 얻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쓰여지고 있으며 그것을 화폐로 환산받아 생활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가장 미래화 된 비즈니스 방법이 아닐까도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생활이 가능하다면 그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거래처도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암호화폐가 한 번 반짝한 이후 현재는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단순히 투기의 목적이 아니라 그 본질을 가져와서 생각을 한다면 미국의 달러 이상의 파워를 나중에는 갖게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얼마 전 화폐 폭등으로 리플이라는 화폐의 경우 10배 이상 상승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처럼 어떤 부분에서 이슈화 되면 급격하게 변동되는 화폐 가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애 하고 그 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을 많이 늘려야 하는 것이 암호화폐 쪽에서의 지상과제라고 할 수 있다. 과연 한국은 그 사이에서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그저 규제만 늘려서 척화사상만을 꿈꾸고 있지는 않을까 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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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