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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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민 자격증이 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람들에게 공인중개사라고 하면, “와,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 되게 어렵다던데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한다. 이 말은 공인중개사라는 이 직업이 어렵다는 의미보다는 자격증 취득이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오지선다 객관식인 시험은 답이라도 정해져 있고 커트라인이라도 있지만, 실무에는 정답이 없다. 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동차 합격한 후 자격증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로 중개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렇게 3년 동안 갑자기 야생에 내던져진 어린아이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른 채 이것저것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에야 비로소 공인중개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가 그 시절의 자신과 같은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은 몸으로 부딪쳐 일하면서 배우고, 눈치껏 배우는 것이며, 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써가며 배워야 하는 자영업이자, 사업의 영역이다. 중개업에서 ‘열심히’라는 것은 많은 매물을 보고 확인하고 공부하고, 많은 손님을 만나고 연구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공부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나 정책, 관련 법에 대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고객의 거절을 두려워하면 안 되고 되든 안 되든 계속해서 부딪혀봐야 한다. 계약을 하는 것도 공부지만 계약이 깨지는 것도 공부이며, 손님을 계약하도록 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지금은 떠나간 손님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하는 것도 실력이다. 너무 눈앞의 단기적 목표와 계약에만 목숨 걸지 말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직업이다. 이 책은 오지 않는 손님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귀한 손님조차도 제대로 대응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어리바리하며 초짜 티를 물씬 풍기는 하루를 반복하게 되는 진짜 초보 공인중개사들을 위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실무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
김애란(집사임당)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12.15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어떨까?

소위 '사' 자로 표현되는 직업 중에 어쩌면 가장 아래로 느껴지는 직종이기도 한 공인중개사는 흔히 '부동산 거래' 특히 일반적인 서민들에게는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의 거래를 중개해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평생 이만한 돈이 움직일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금액이 움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거래를 보장해 줄 만한 요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영업이 항상 수반되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중개사를 끼고도 사고가 나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기 때문에 믿음이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존재라고 생각이 된다.

 

많은 사람이 자격증을 따지만...

정작 창업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저 다른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다. 그런 이유는 일단 중개보조원이라는 역할까지만 가능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가져가서 그대로 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일반적인 공인중개사들의 생각 때문이라고도 느껴진다. 이 시장의 경우 계속 경쟁자가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경쟁자가 한 명이라도 적은 것이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이 되나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바보 같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내가 제대로 키운 제자가 점점 확대를 해 나갈 수 있다면 공동중개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해진다는 결과도 나오게 된다.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할까?

 

나이대 별로 이렇게 달라?

근데 당장 내가 집을 구하고 하는 경우에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다르긴 하다. 내가 살 집을 구할 때는 되도록 40~50대 여성분이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이야기 하거나 제대로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몇 군데 다니면서 찾아보게 되는데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주 연락도 하는 편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물론 내가 살 집을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테크의 한 축으로서 나중에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렇게 안면을 터 놓으면 나중에라도 정보를 얻기 좋다. 그런 점에서 사실 집은 여성 분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 많다. 따스하고, 편안하다.

 

이렇게 홍보 방법이 다양했어?

단순히 네이버 부동산 뿐만 아니라 홍보할 곳도, 해야 할 곳도 상당히 많다. 경쟁자가 많다고 했으니 당연히 그중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요즘에는 많이 온라인화 되면서 무작정 찾아와서 집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실제로 이렇게 하더라도 집을 보여주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예약! 해야지) 홍보뿐만 아니라 주변, 그리고 손님들을 사라잡기 위해서는 프로 의식도 확실하게 연도 확실하게 맺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먼저 책으로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다보면...

실제로 단순 중개만을 하는 것이 이 직업의 특징은 아니다. 건물 관리에도 연관이 될 수 있을뿐더러, 투자처에서도, 토지나 건물 중개도 당연히 가능하다. 거기다가 장기적으로 보자면 원스톱 서비스(실제 건물을 짓는 것부터 임대,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분명 가능할 요소가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 개개인이 다 따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기업화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는 더 큰 시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로펌 등과 같이 거대한 시스템으로 하게 된다면 오히려 공인중개사들의 먹고사는 것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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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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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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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어려우니 누굴 시켜?

CEO가 되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그리고 투자를 하거나 주식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원들도 이 정도는 충분히 알아야 한다. 우리가 회계 감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분식 회계를 찾아내는 사람도 아니지만 기업의 언어라고 표현되는 회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저자는 회계 쪽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책도 엄청나게 많이 냈고 연간 강의도 100회 이상하면서 '신방수 세무사'라는 이름을 주변에 각인시켜 주었다. 그 정도로 많은 책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있어서 회계가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차대조표.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는데 이상하게 회계 과목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었다. 제대로 외우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대차대조표를 그리면서 분명 처음에는 쉽게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점차 늘어나면서 이게 무슨 쪽으로 가야하는지 제대로 이해가 안 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것 같다(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간단한데 말이다) 하지만 CEO의 입장에서는 이게 부채인지 자산인지를 정확하게 알기는 해야 한다. 그래야 장래 전략도 세우고 투자도 하지 않겠는가?

 

현금흐름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손에는 아무것도 없거나 뭔가 허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현금흐름표를 펼쳐 보아야 한다. 자세히 찾아보니 그저 재고자산 때문에 자본이 많아 보일수도 있고 영업활동이 중간에 끊기는 문제 때문에 그냥 숫자 상으로만 남아있는 케이스도 나타난다. 어쩌면 회계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런 것도 충분히 중간부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숫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잘 보면 해답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탐정 같은 마음으로 그 숫자들을 돌봐야 할 때도 있다.

 

이 책은 정말 '실전' 책이다.

여타 긴 설명 등은 다른 회계 책에서 보고 오는 것이 맞다. 괜히 제목에다가 '실전 편' 이라고 부제를 붙인 것이 아니다. 친절한 설명보다는 확실하게 대입해서 계산하거나 알아내는 내용이 많고, 뭔가 네이버 지식인과 같이 즉각적으로 대입하여 답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특히 CEO나 앞으로 창업을 하게 될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기초부터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돌발퀴즈를 사실 제대로 맞춘 것은 몇 개 없지만, 앞에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도 회계 공부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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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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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에 투자해 본 적 있는가?

사실 투자라는 것은 내가 이득을 볼 것을 예상하고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미술품에 돈을 지불한다는 것은(큰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도 있다는 가정이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물론 그 작품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꼭 사야겠다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우리에게 많이 다가온 NFT는 대부분 미술품이기 때문에(gif 등도 결국은 시각에 의존하는 부분이니) 미술품 NFT를 통칭한다고 의미를 생각하면 되겠다. 몇 개월 전까지 굉장한 광풍이긴 했는데 가상화폐 시장이 잠시 붕괴되면서 전반적으로 인기가 많이 줄었긴 했다. 그런데 2017년 가상화폐 광풍 때를 생각해 보면 이럴 때 투자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렇다면 NFT가 대체 뭐가 좋은 것일까?

사실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좋다'라는 것을 정의 내리기가 어려웠다. 이유는 어쩌면 대단히 당연한 이야기인데, 결국 '실물' 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서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만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래의 편의성은 분명 좋은 부분이 있지만 복제라는 부분에서는 '증명'을 해 줄 뿐, 복제 그 자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캡처해서 내가 써버리면 그만일 수밖에 없는 구조란 의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미지들을 인터넷에서도 분명히 판매하고 있는데 그렇게 점차 규격화된, 그리고 사람들 인식 속에서 '다른 사람의 것을 마음대로 활용하면 안 된다'라는 인식이 박히면 수면 위로 점차 올라올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과거 MP3 시장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거래는 어떻게 할까?

최근 여러 사이트를 보았는데 한화로도 거래가 가능하긴 하다(업비트 등) 다만 결국은 NFT화를 하면서 어떤 가상화폐 플랫폼이든 종속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현재는 이더리움이 시장의 50% 이상을 독점하고 있어서 당장 투자를 하려면 이더리움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긴 하다. 물론 높은 수수료와(실제 오픈 씨에서 거래 시 한 개의 NFT당 최소 15만 원 이상의 수수료가 나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느려 터진 속도 때문에 다른 플랫폼을 계속 시도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긴 하다. 솔라나, 클레이튼, 폴리곤 등, 다음 세대의 가상화폐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dAPP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거래 수수료도 월등히 적은 편이긴 하다. 최근 진행 중인 이더리움 지분 증명 변경이 되면 속도가 어떻게 차이가 날지 조금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시장 지배자의 변신이라니 말이다.

 

한 때 '민팅' 만 하면 오르는 곳이 있었는데...

NFT 시장은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 이기는 하다. 하나의 그룹이 성공하기 시작하면 많은 그룹들이 형태를 따라 하는데 내가 본 것들만 상당히 특이한 것들이 많이 있다. 마케팅 적으로 배워볼 만한 것들인데, 자신들이 출시한 NFT를 가지면 실제 오프라인에서 무엇인가 주거나 혜택을 주는 등, 단순히 온라인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다. 어쩌면 현재 NFT를 주고 있긴 하지만 정말 바보 같은 마케팅만 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과 같은 곳에서 좀 배워야 할 부분인데, NFT를 주는데 도통 쓸모가 없어서 왜 주는지 현재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좀 그걸 마케팅 적으로 활용할 생각은 못해보는 걸까?

 

새로운 것이 나오면 실제 해봐야지 안다.

사실 오픈 씨를 하면서 메타 마스크에 가입해서 옮기고 Wrapped 등과 같은 것도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아직은 좀 복잡한 기술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맥도널드에 가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주문을 한다고 할 때 처음에는 많이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도와주는 사람이 전혀 없다. 그러면 못한다고 앞으로 맥도널드에서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누가 손해일까? 물론 매출이 살짝 줄어들 수 있겠지만 맥도널드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보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새로운 것이 나왔을 때 따라가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NFT가 생소하지만 그래도 한 번은 해 봐야 이해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분들은 그저 어렵고 귀찮은 기술이라고 폄하하지 말고 꼭 한 번 시도를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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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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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샀던 적이 언제부터였을까?

지금은 새벽 배송이다 뭐 다해서 정말 빨리 안 오면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화를 낼 정도의 배송속도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단 배송을 시작하면 언제 올지 정확하지 않았고 오프라인 제품보다 온라인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신선식품은 판매도 불가능했을뿐더러 지금은 흔하게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제 서서히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지자 경쟁은 심화되었고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항상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구동이나 상태, 그리고 실제 착용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홈쇼핑이 그것을 채워주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 움직여 달라고 말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런 형태로 시작이 되었다.

홈쇼핑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홈쇼핑은 뭔가 인위적이고 나만 원할 것 같은 소수 제품을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송에서 쇼호스트를 하던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주변에서도 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뭔가 어색하더라도 초기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배우는 것도 수월해 보이기까지 한다. 앞으로 그냥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쇼호스트가 되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결국 경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을 보는 것이다.

 

일단 장비빨이 중요하다.

방송국에서 쓰는 최첨단 장비가 우연히 집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이브 커머스 역시 '방송'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하면서 할 수도 있지만(막 특집 같은 것으로 한두 번쯤은 할 만도 하겠다) 실제로는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장면, 아니 좀 더 아름답게 연출된 장면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내가 사용해야 할 제품인데 후줄근하거나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너무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가. 온라인 스토어들이 사진 찍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면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 장비 특히 카메라의 성능과 더불어 구도, 편의를 도와주는 각종 도구들이 장비 빨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을 해야 할까?

물론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을 개인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라이브 커머스 자체가 사실은 큰 플랫폼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하면 쿠팡이든 네이버, 혹은 카카오 이런 곳으로 들어가야 집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이 전라도 시골이라고 하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서울 강남권에서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있는 것이 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니 책에서는 이러한 곳에 시작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PC로 하면 네이버 스마트폰이면 카카오가 더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 커머스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집객을 위해서는 이걸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충분히 홍보에 활용되어야 한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 스토어 등과 같이 고객과 접점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비자와 소통을 잘한다고 해도 애초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고객을 모을 수 없지 않은가? 스스로의 MD 능력은 이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익혀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홍보를 하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책에서 보고 직접 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쩌면 라이브 커머스는 하나의 기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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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1.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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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세는 정말 혼돈의 도가니 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위로갔다가 아래로 내려갔다가를 반복을 하고 있고 오전까지 상한가였다가 오후되니 갑자기 하한가로 돌변하는 주식도 존재를 하니 애초에 Day-Trader가 아닌 이상 넣고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렇다고 무작정 우량주에만 투자를 하려고 하니 왠지 마음 먹은 것보다 적은 수익률 때문에 괜시리 우울해 지구요. 이래저래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제목만 놓고 보자면 여느 주식투자 책과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상한가(15%)의 경우 확률상 얼마 되지 않을 뿐더러(물론 하루에 꼭 상한가를 치는 종목이 있긴 합니다만...) 차트 분석류가 들어간 것을 보면 결국은 여타 책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어떤 책일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기에 내용을 보았더니, 무작정 차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체계적이라고나 할까요? 흔히 이런 책에서 멀리하는 테마주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담았습니다. 사실 테마주라는 것이 증권사의 HTS항목에서 구성표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는데, 잠깐잠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특정 테마주가 아닌 국가적으로 권장하는 테마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테마주가 있는 지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책의 55개 핵심 테마군에서는 '아, 여기에 이 회사가 발 담그고 있네?'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흘러간다면 여기서 설명하는 종목들은 정말 '강추' 인 셈이지요.

저자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3년 간이나 엔지니어 생활을 하고 나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여 쫄딱 망했다가(?^^;;) 다시 상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경험과 책의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는 차트 내용들은 정말 감탄할 만한데요. 무려 371개 차트로 상한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많은 내용들을 정리하고 압축하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차트 분석의 큰 문제가 뭐냐하면 너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기술적 분석 모형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면 차트의 객관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지요. 누구는 상한가 시점으로 보고 누구는 하한가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 결론적으로는 결과가 나와봐야 차트 분석이 성공인지 아닌 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위에 설명했다시피 상한가를 친 종목만 분석해서 371개의 분석표가 나오는데 어느 것이 어떤 부분에서 적용이 되어야 할지 정말 애매합니다.(이거 원 애정남이 필요한 것인가요...ㅋㅋ) 자료 분석에는 이 책을 따라갈 만한 것이 없지만 안타까운 것은 자료 가공에는 너무나 방대한 양이다 보니 축약하는 데 실패한 것 같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료 가공이 가능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단연 추천합니다. 특히 늘 증권에서만 계신 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있다 오신 분들의 시야가 좀 더 넓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데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라는 것을 일반적인 투자 서적에서 볼 수 있지요. 좀 더 실생활과 밀접한 그리고 국가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테마들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해 놓은 이 책에서 보물을 건져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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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