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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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오늘도 거대한 태풍이 지나가서 폭락했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니 '검은 목요일' 이라는 평가를 하는데요. 사실 이렇게 거대한 태풍이 몇 번 지나가면 '다시 오를 것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조금씩 버리게 됩니다. 어떻게 해도 안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겨서 결국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팔아버리는 결과가 생기지요. 조금은 극단적인 이야기이지만 주식 비중을 줄여서 변동성을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야 워낙 투자하는 금액이 적어서 따로 걱정할 것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수익을 목표로 하는 책들을 많이 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을 보지 못하였는데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객관적'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System을 만들라는 것이지요. 아예 불안감 자체를 기계에 맡기라는 의미 입니다. 너무 기계적이라구요? 인덱스 펀드를 설명하면서 늘 비교하는 대상인 액티브 펀드의 80% 이상이 시장한테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기계적이라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사실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왠지 변동성이 너무 줄어서 아쉽더라구요^^;;;)

책에서 설명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Simple!
전략을 복잡하게 하다보면 예외 상황이 생기게 되었을 때 자의적인 판단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ystem투자 자체는 기본적으로 일관된 전략으로 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되도록 간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echanical! 바로 이 책의 핵심인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매도, 일정 금액 이하가 되면 매수 등과 같이 기계적인 원리를 사용하는 것인데 전략 뿐만 아니라 하나의 System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으로 한다면 많은 성과는 없겠지요.

Advanced! 절대 '주식' 만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하락하는 시점에는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의 분산과 합성 투자를 통해 무위험 수익률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책 안에 있습니다...(?)

Risk Control! 투자도 중요하지만 결국 벌어들인 돈에 대해서 얼마만큼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에 따라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돈을 관리하는 것은 누구나 프로가 되어야 합니다. 일을 하든 재태크를 하든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비하는 것이며 그것에 대해 혜택을 잃어버린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Trading Plan! 결국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뛰어난 실력을 모방한다면 조금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폭락의 시기가 왔을 때는 다른 사람 탓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투자는 나의 의지를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중간에 보면 다른 책들과 중복되는 부분도 물론 존재합니다. 사실 그런 부분 자체가 없다면 책 내용이 썰렁해지겠지만서도 조금은 새로운 내용을 원했던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다만 다른 책과는 달리 컴퓨터를 적극 활용해 보겠다는 것은 신선했으며 실제로 개인적인 System을 만들어보려고 구상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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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