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1.25 감정을 저글링 하라!
  2. 2016.07.13 화나요?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2020. 11.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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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최근 지인을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들었던 이야기다. 코로나 블루는 왠지 모르게 우울함이 증폭되는 날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고 코로나 레드는 화를 제대로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사람이 계속 발산하지 못하고 한 곳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거나 규제를 받다가 보니 기존에는 화내지 않아야 할 것이나 우울하지 않아야 될 상황에서도 쉽게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서점가에는 감정 관련 책들이 부쩍 늘어났다. 조금은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감정은 습관에 좌우된다?

개인적으로 잠이 굉장히 많은 성향인데 회사가 기존에는 30분 안에 걸어가면 되는 정도의 거리였다가 지금은 버스를 타고 거의 2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기상 시간이 5시가 되었다. 처음에 참 어려웠던 기억이 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5시라는 시간에 적응이 되면서 주말에도 벌떡 일어나는 상황이 되었다. 당황스러운 날도 있긴 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 그 시간에 일어나면 뭔가 개운한 느낌도 든다. 습관이 되면 그것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편안해 진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습관으로 바꿔서 진행해 보자.

 

공감을 하긴 참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싶어 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나 자신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은 나를 공감해주기 바라는 묘한 감정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에서든 밖에서든 피드백을 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피드백이 너무 부정적인 것만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매우 힘들어 한다. 부정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을 공감해 주는 부분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을 해 보자. 그것을 해야 나도 공감을 받을 능력이 된다.

 

사랑하고 신뢰를 얻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보니 다른 사람과으 약속을 너무나 쉽게 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적어도 약속이 진행 되기 전에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약속 당일조차도 말이 없다가 시간이 되서 약속을 깨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마음 속 싶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온다. 과연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을 받고 싶다면 일단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내가 약속이라는 것을 쉽게 어기면 상대방도 그만큼 나를 멀리할 수 밖에 없다. 사랑하자, 그리고 신뢰를 좀 얻어보자.

 

책을 읽으면서 차분해지자.

코로나가 다시 유행을 하면서 사람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조차 왜 내가 지금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아지다가도 책을 읽어보고 나 스스로에게 '내가 뭐하러 이렇게 화를 내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 쉽게(?) 화가 누그러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책 내용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화가 나 있을 때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들고 차분히 읽어보자. 감정을 저글링하자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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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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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나는 각종 범죄들의 특징은 뭘까?

하나같이 '우발적인 범죄' 라는 것이다. 솔직히 경찰 입장에서는 코난같은 사람은 필요도 없다. 너무 증거가 뚜렷해서 딱히 미궁 속으로 빠지지 않아 좋기도 하겠지만 수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일손이 바빠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범죄의 이유를 묻자면 아예 묻지마 살인까지도 있으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범죄를 자주 듣게 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가?

 

묻지마 범죄도 분명 다 이유가 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어떤 동기가 있듯, 범죄에도 어떤 동기가 있다. 그런데 사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희안한(?) 명언 때문에 그저 참고 숨 죽이고 있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여건이다보니 화를 참는 것을 당연시 해야 하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 자체를 배운 적이 없으니 이상한 곳으로 발산이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면 흔히 '멘탈이 강해야 한다' 라는 것이 나온다.

주어진 현실이 내가 극복하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리면 멘탈붕괴라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실 소수에 불과하다. 일례로 인터넷 댓글을 본다면 하나같이 욕하고 남을 비방하는 글 밖에 없는데 막상 그 사람들은 본인의 생활에서는 매우 얌전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분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댓글이 단지 비방하고 욕하는 것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현실이...(분출구인가..)

 

결국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건강한 분노 처방전은

 

'무조건 참지 마라'

 

라는 것이다. 어차피 사람은 살면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항상 즐거운 상태여야 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항상 좋은 사람' 으로만 남을 수 없다. 그러므로 참을 인 자를 몸에 계속 새기면서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뭐 한두번 화내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잡을 필요도 없다. 지금 내 옆에 혹은 내 주위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나를 믿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읽다보니 내 주변에서 '나라는 사람은 과연 화를 잘 내는가? 아니면 화를 잘못된 시점에 내고 있지 않은가?' 에 대해서 수소문을 해 보았다.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상황에서 화를 내는 우를 범하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나의 의무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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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