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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15 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2. 2020.12.11 링크업, 그녀가 친근한 이유는?
2021. 2. 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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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주식시장 거품 그런 의미는 아니다(거긴 좋은 의미는 아니니까) 왜 우리 맥주에서 보면 거품이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서 맛이 결정되지 않는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품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실 처음과 끝을 보면 네덜란드에서 항공사 근무를 한 것으로 나왔는데 왜 KLM에서 딱 2년만 하고 나왔는지에 대한 답이 없어서 살짝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프랑스나 영국 독일 같은 경우는 나라도 넓고 갈 곳도 많이 있으며 그냥 이름만 들어도 딱 알 것 같은 것들이 넘쳐나는데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는 크면서도 뭔가 작다. 그럼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렌지 군단, 매춘, 마리화나, 램브란트......

어라 생각보다 많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예전 박지성이 있었던 에인트 호벤이 기억이 날 것이고 매번 우승후보(그런데 우승은 못하는)로 손꼽히는 국가이다. 정말 꾸준하게 잘한다고 할까? 자국 리그가 빅리그가 아님에도 정말 잘하는 선수층이 많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그리고 매춘이 합법화된 몇 안 되는 나라. 책에서 보니 엄연히 직업이기 때문에 술 마시고 와서 해도 안되고 심하게 다루면 안 된다고 하니 어쩌면 음지에서 매춘을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도 든다(물론 이러면 여성협회에서 들고일어나겠지만 본인들이 그것을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데... 뭐든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마약인 마리화나도 합법, 그런데 이것도 역시 소프트 마약만 하는 것으로 이외로 네덜란드 사람 중에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외국인들이 중독된 사람이 많다고 하니 이 유럽의 조그마한 나라가 살아가는 방법으로는 정말 대단한 방법인 듯하다.

 

미술가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꽤나 있다.

램브란트와 고흐,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지 않은가? 어쩌면 유럽은 르네상스 시기 이후 전쟁으로 폐허는 되었지만 그때의 문화 기반을 바탕으로 엄청난 관광수입을 얻고 있는 듯하다. 누구나 이 사람의 길을 따라가 보려고 하고 있고 그들의 생활을 엿보려고 하며 그들의 말로가 비록 비참한(?) 결과로 나오지만 그것마저 미화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생전에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정말 큰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다고나 할까? 최근까지도 작가들에게서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 그것이 스토리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본다면 네덜란드라는 나라가 변화의 중심에 있었던 시기가(과거 대항해시대에서 네덜란드의 엔트워프 항구를 제일 먼저 점령해서 무역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문화의 꽃이 된 시기가 아니었을까?

 

유럽 사람들에게 가장 부러운 것은...

남의 눈치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일단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좋은 날씨가 거의 없음으로 인해서 외모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비가 오면 뭔가 또 뒤집어써야 하니 머리 스타일을 뽐낼 필요도 없고 검소하기 그지없어서 그 큰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형차에 몸을 꾸겨넣는다. 나도 어디 가서 작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는데 네덜란드 가면 작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얼굴은 작고 키가 큰 정말 현대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몸이라고나 할까? 거기다가 남의 눈치를 안 봄으로 인해서 놀 때는 확실하게 놀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인 듯하다. 동화 속 한 구절을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는 절대 안 할 것 같은 것도 이들은 즐긴다. 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어린이가 된다고나 할까?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이 부럽다.

 

저자는 축복받은 것 같다.

내가 인생에 살면서 2년이나 해외에서 체류하면서 일을 해 볼 일이 있긴 할까? 그것도 이렇게 선진화된 국가에서 말이다. 어쩌면 승무원 말고는 정말 힘든 일인 듯한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자는 굉장한 축복을 받은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네덜란드 항공기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고 쉬는 날에는 네덜란드를 탐방하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쓴 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책까지 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 아닌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거품 같은 날은 바로 그때가 아니었을까? 네덜란드와 함께한 730일을 온전히 다 같이 즐길 수 없지만 책에서 나오는 사진과 글들로 조금이나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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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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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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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은 도대체 누가 하는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PPL이 너무 당연하게 나온다. 사실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 당연히 유리하고 디자인도 좋고 하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나이키의 이영미 팀장을 좋아하는 스타들이 굉장히 많다. 송중기, GD, 정일우 등등. 그녀가 나이키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도 많이 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스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단순히 나이키라는 거대한 기업의 뒷배에 앉아만 있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세상에, 알바에서 임원까지?

요즘 세상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긴 한데 그녀는 타고난 성실성으로 그것을 해냈다. 물론 우연이 겹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을 했고 그 아르바이트가 종료가 되는 시점에 총무로 제의를 받고 들어가서 마케팅을 배웠으며 영업 쪽에 욕심이 생겨 영업으로 옮겼다가 그녀가 마케팅에서 빠지는 순간부터 매출이 하락되는 것이 보여 다시 마케팅으로 가서 다시 일으켰다. 우연에 우연이 계속 겹쳐지긴 하지만 그녀는 그 자리에서 항상 준비된 사람으로 일을 했으며 더군다나 대외적인 위기로 인해서 자신의 부서가 폭파되고 후배가 직속상관이 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 부서에서조차 성과를 내어 결국은 팀장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그녀가 그렇게 올라간 것이 회사 내에서 최초라고 하니 얼마나 이를 악물고 일을 했을까? 그녀에게 있어서 나이키라는 회사는 그녀 자신과도 같은 분신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이렇게 일할 순 없지만...

운도 따랐을테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회사에만 열정을 다 바친 그녀의 모습은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은 될 수 있지만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적어도 그녀와 함께 했던 연예인들은 사실 평소라면 정말 쳐다보지도 못할 사람들이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애초에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마음을 여는데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그녀의 마음도 참 많이 상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사실 보통은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굳이 먼저 대화를 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것이 영업의 일환이라고 해도 많이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런데 거기다가 콧대 높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만을 섭외하는 그녀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겪었을까? 개인적으로 그녀의 인내심이나 사교성은 정말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아르바이트에서 임원 그리고 독립까지...

나이키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어느 시점이 되자 '현타' 가 왔던 것 같다. 일을 사랑하고 너무 좋아하지만 그녀는 언제까지고 스타 마케팅만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이제는 나이가 50이 다 되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차례가 되었다고도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굉장히 스피디하게 움직이고 사람의 고충을 계속 들어줘야 하며 일사불란하게 또는 엄청 치밀하게 계획과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녀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결국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일을 하게 되는 그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고나 할까? 퇴사를 하자마자 결국 그녀가 퇴사하기만을 기다렸던 회사에 중책을 맡으러 다시 갔다. 부럽다. 그런데 이런 것도 이런 결과물이 있어야 된다. 회사에서의 나의 결과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조금 웃기다.

사실 그녀의 일대기는 다른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분명 인기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퇴직 후 신규 도서 출시회에 가서 출판사에 자신의 책을 내달라고 요청을 해서 책을 내었다는 것을 보면서 조금 웃기긴 했다. 그래도 읽어보면 정말 보기 드문 직종이기도, 보기 드문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되고 많은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왜 그녀를 보고 누나나 언니라고 살갑게 이야기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항상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생각하였고 그 진심이 보이면 영원히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된 것이다. 나도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려면 이영미 님처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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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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