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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30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직장 생활 센스와 매너
  2. 2018.04.21 무례함의 비용
2022. 8. 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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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꼰대의 책?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Z세대들은 '이런 것을 하나하나 다 지키고 살면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할 텐데 나 역시도 이렇게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하고 있다. 회사 생활이 벌써 15년째인데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체득한 것이 많기도 하고 상사들에게 이쁨을 받는 사람들이 취하는 제스처들이 사실 이런 책의 내용 하나하나에 나와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굽히고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의 배려라고 보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센스가 좋은 사람?

사실 센스라는 표현을 쓰기 이전에 쓰였던 말은 '눈치' 라는 의미였다. 나쁘게 생각하면 상사의 의중만 계속 쳐다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눈치는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한 힘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의 내용과 같이 엘리베이터에서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고 차를 탈 때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 것은 사실 '암기'를 하면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편하게 오고 갈 수 있을까를 조금 고민해보면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익혀지는 것이 '센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했다.

최근에 우리 부서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이유도 있고 MZ세대의 어색함을 위한 이유도 있어서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밝게 인사를 하는 사람에게 '넌 왜 인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인사를 해서 짜증나게 하니?'라고 말을 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 인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한 번이라도 그 사람이 누군지 쳐다보게 된다. 거기다가 희한하게도 선배들은 내가 인사를 했는지 여부도 기가 막히게 알아낸다. 인사하는 것이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어도 습관이 되면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일단 해라. 하면 다 길이 열린다.

 

근데 이렇게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곳이었나?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대다수는 한 번 이상은 겪는 내용이긴 하다. 이렇게 책으로 하나하나 케이스마다 보고 있으니 왜 이렇게 갑갑하다는 생각이 들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 두번 해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이 되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된다. 책으로 알려주는 습관이라고 할까? 지금의 Z세대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꼰대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꼰대가 아직은 우리들의 상사이다. 과연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안 그럴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익혀두면 좋은 것, 적어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방정식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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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4.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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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가장 큰 이슈로 나오는 것은 '드루킹 댓글 사건' 이 아닐까 싶다. 여론이 단순히 인터넷 댓글로 여론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일반적인 여론 조사 방법으로는 정말 찾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로 시작을 한 것은 우리가 흔히 회사 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무례함이 이렇게 댓글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부분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분명 보이는데 수치화 되지 않는 그런 부분, 바로 그것이 무례함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는 성장시대라고 하여 그저 성장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더라도 용인이 되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 자신' 이 가장 중요한 팩터로서 나를 중심으로 한 다른 것이 문제가 있다면 사람들은 언제든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은 용인되었던 무례함이 이제는 비용과 같이 돌아올 수 있다. 흔히 첫인상을 통해서 사람의 50%이상을 판단하곤 하는데, 그로 인해서 생기는 편견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나 역시 회사에서 기존 사원들과 너무나 다른 발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별난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모호한 평가가 있었는데 이제 과장이 되고 나서 보니 그런 평가로 인해 이미 편견이 많이 생겨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무례하게 하진 않았는데 이미 낙인효과로 인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고나 할까? 어쩌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나 스스로는 힘들지 않았으니 뭐 만족한다.

 

나와 같은 케이스는 좀 별게로 생각하더라도 책의 앞장에 펼쳐져 있듯 '끝까지 매너는 챙겨라'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회사 내에서 불문율과 같이 생각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그 사람과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서 일을 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원 때 그렇게 괴롭히던 과장이 한 분 있었는데 이제 내가 과장이 된 시점에서 그 사람이 협력사의 기술지원으로 왔었다. 나는 사실 그 때 이후로 그냥 마음을 비워서 특별히 별 감정없이 대했는데(물론 본능적으로는 멀리했을 수도 있다) 그 사람은 내 눈빛을 마주치지 못했다. 인사 한 번 제대로 하기 힘들어서 결국 다른 회사를 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로서는 과거의 생각 때문에 현 직장을 잃게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나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ㅠ)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정중한'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공사가 분명하기도 하고 공적인 업무에서는 절대적으로 선배든 후배든 존중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다. 나역시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그게 생각보다 쉽진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단 그 사람들에 대한 매너부터 챙겨야 한다. 무례한 언행의 경우 당장의 속 시원함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뿌리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고, 나중에 그 사람에게 어떤 복수를 받을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회사들의 성과주의 방식을 폐지하고 협력주의로 다시 돌아서고 있다. 부서 내 무한 경쟁을 진행하였더니 서로 협력자체를 하지 않아 큰 틀에서 보자면 손해가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회사에서는 아직도 각 부서별로 굉장히 경쟁을 시키는 것을 즐겨(?)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이 이제는 식상하기도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부분이 있다. 결국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꼼수를 누가 먼저 발견하는 가가 성패를 가르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보자면 오히려 나쁜 길로만 계속 가는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팀장이나 그룹장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물론 바뀐다는 전제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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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