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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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투자 하신 분?
주식이 꽤나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기관차와 같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요. 훈풍도 있었긴 하지만 유럽의 경제 위기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들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손을 댔기 때문에 이정도로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형태의 불황들이 다가오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일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멍청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이성적인 사람들만 산다고 한다면 불황같은 것은 오지 않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시장은 자본주의의 순리대로 움직이긴 합니다만 이성적이지는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은 이성적이기보다는 탐욕적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가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희생당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폭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마련입니다. 그 희생자는 정말 엉뚱한 사람이 되기 마련이구요. 2008년도에 유행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경우 결론적으로는 정책문제로 말미암아 프라임 모기지에서 떨어져 나온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율증가, 파생상품을 통한 폭탄돌리기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다른 곳의 나라까지도 휘청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유럽 문제도 어찌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지요. 곪았던 부분이 먼저 터졌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있겠지만은요...

저자는 그러한 비이성적 과열의 시장을 나라별/시대별로 하나씩 구분지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0년 대의 일본의 대호황과 관련하여 이성적으로 바라본다면 닛케이 지수가 4만포인트 이상이나 될 일이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투자하면 대박난다' 라는 개념이 자리잡혀 있던 모양입니다. 폭주기관차와 같이 많은 투자를 하였고 몇 달 만에 직하강 해버리면서 소위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초는 튼튼하나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그런 아픔을 말이지요.

한국도 예외는 없습니다. '아시아의 잠룡' 이라고 불리던 때가 엇그제 같지만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수출강대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7년 IMF 사태부터 2000년대 초 IT BUBBLE과 같은 일과 세계적인 ISSUE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입장이고 수출위주이며 외환 자유국이다보니 외국의 환율조작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내수가 늘어나기에는 한정적인 인구이다보니, 최근에는 주변국(중국/일본)에 많이 기댈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 무역비중은 현 수준에서 더 높아진다면 해당 국가의 변덕에 따라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개개인으로 보았을 때는 이것이 옳은 말입니다. 누구든 억지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원하지 않으며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해상충관계가 되었을 때는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할 일이 옵니다. '돈'에 관련된 것이라면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인지라 더 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비이성적인 시장을 바라본다면 그 '빈틈'을 찾을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장이 비이성적이라면 그곳을 이성적으로 바꿔볼 수도 있겠지만 비이성적인 곳에서도 '수익' 을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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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7.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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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에 대해서 얼마만큼이나 아시고 계십니까? 당장 오르면 내 빚이 올라가는 거? 아니면 금리가 높으면 내 이자수익이 증가한다는 거?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내 코가 석자인데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어떻게 보면 금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왜왜왜? 금리가 중요하냐? 라고 설명을 하자면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최대로 가게 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지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라고 하신다면, 예를 들어 제가 100만원이 있다고 합시다. 한국에 금리가 20%일 때 투자를 한다면 내년에는 120만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하지만 0%면?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아무도 은행에 맡기질 않을 것입니다.(아닌 나라도 있지요... 일본..) 한국이 0%인 상황에서 미국이 10%의 금리를 취하고 있다면 또다시 미국으로 송금하여 투자, 그로서 환율은 변동이 되고 다시 투자수익이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어떻게 보면 무한Loof에 빠진 것 같으나 이것이 경제를 지탱하는 하나의 원리인 듯 합니다.

금리라는 것을 놓고 보자면 기다리는 자에게 보상되는 하나의 인센티브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 책에서 소개되었던 '마쉬멜로우 이야기' 를 보자면, 결국은 기다리는 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삶의 이치라고 할 수 있지만 경제라는 것이 마냥 기다린다고 그만큼의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니, 그만큼 공부를 해야겠지요.

마지막 부분에 읽었던 내용이 기억에 와 닿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기껏해야 몇 천만원 저축을 하기 때문에 금리가 0.25% 오르고 내린다고 해서 크게 변화되는 것이 없지만, 부자들은 이자 수익이 몇 천만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실질 금리가 0% 미만이라면 채권/주식 등에 투자하기 마련입니다. 부자들의 자금이 움직인다는 것은 결국 활황을 불러오는 불씨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쫓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주위에 부자 분들을 찾아서 어떤 것을 투자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겠습니다.ㅋㅋ

회사 북까페에서 구석에 잠자고 있던 책을 살며시 꺼내 보았습니다. 저야 개인적으로 경제/경영 서적을 주로 읽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소설책을 위주로 보덥디다(소설책은 닳았어요 닳았어.ㅋㅋㅋ) 책을 읽는다고 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통달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좀 더 관심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금리가 어떤 식으로 활용이 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 금리라는 미명아래 책을 어렵게 써놓은 것이 아닌 재미난 예시로 설명한 것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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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