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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4.28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2. 2021.11.27 금에 투자하라
2022. 4. 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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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들이 두 명이 있다.

그리고 나 역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아들이다. 내가 엄청나게 부유하게 자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남들 부럽지 않게 먹고사는 것 문제없이 살았고 마찬가지로 나 역시 나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나의 부모에게 배우지 못했던 것은 바로 '돈 공부'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돈 이야기를 하면 속물이라는 분위기가 많이 조성되곤 했는데 우리 집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한다. 나이가 들어서 드디어 내가 돈을 벌 때, 당시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우리 부모님 역시 조부모님께 돈 공부를 받지 못하여 지금은 굉장히 돈에 쪼들리게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젊어서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과연 그 젊음 때문에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게 맞았을까?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돈 공부를 다양하게 시켜주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우리는 직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생 남 밑에서 일하고만 살 수 없다. 그것은 내가 몸이 아프거나 다른 문제가 생겼거나 혹은 고용주가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았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그 사이에 나오는 실업급여와 같은 것은 조건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더러 전혀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이기도 한데, 내 몸을 희생해야 하는 직업인이 아닌 그것이 없어도 돈이 들어오게 되는 자본가, 더 나아가서 그 이상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되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회사라는 곳은 내가 딱 먹고살 만큼의 돈만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하는 것 같다.

책의 내용만 보자면 저자가 처음부터 부자가 될 기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우리 아버지와 같이 '한량' 스타일이기도 한 거 같은데 배우자를 잘 만나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안에 굳이 두 명이 돈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한 명이 알뜰살뜰하게 잘 관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관리는 하는 것이 좋다. 우리집의 경우 반대로 내가 관리를 하는 편이고 와이프는 신나게 쓰는 스타일이라 내가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많이 있다. 그 덕에 돈을 관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금융지식은 어쩌면 나의 배우자 덕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집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를 하면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표현을 많이 하곤한다. 특히 옆 나라 일본의 경우를 많이 들곤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예외 케이스에 가까운 나라이며 한국과는 다르게 소비가 미덕이 아니라 저축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외의 나라와는 비교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 한국만큼 도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살면서 땅이 작은 나라가 없다. 당장 도시국가와 같은 홍콩이나 싱가포르가 집값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말하는 기사를 단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가? 그러니 부동산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 것이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금도 중요하다고 한다.

대체 투자의 대명사와 같이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금 자체는 엄청나게 사용처가 많지는 않다. 오히려 사용처가 많은 것은 철이 있는데 철보다 금이 항상 비싸다. 금이라는 것이 주는 값어치도 있긴 하지만 한정적이고 화폐보다 생산 속도가 월등히 적기 때문에 값어치가 급락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것이라 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이 어쩌면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에 다 나와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마치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말을 하는 것과 같이 깊은 울림과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해주는 것을 보면 저자가 글을 참 잘 쓴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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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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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투자하고 있습니까?

사실 투자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당장 내 손에 있는 반지도 금으로 되어 있고 와이프의 반지 목걸이도 금이 포함되어 있다. 금은 사실 귀금속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과거 첫 아이와 둘째 아이의 돌반지를 모아서 내가 냠냠 쩝쩝했던 이력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금은 투자하기가 굉장히 수월한 품목인 것 같다. 누구나 선호하고 언제든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실망했던 것은 다이아몬드인데 살 때와 팔 때가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거기다가 가공하기도 참 뭐해서 모든 귀금속은 사실 오직 '금'으로만 이루어진 것을 더 선호한다. 와이프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사실 짧은 기간으로 보면 그리 수익률이 높은 품목은 아니다.

가상화폐의 경우 하루에도 100배씩 올라가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투자로서는 의외로 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의 역사가 있는 화폐(?)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 특히 경제적으로 국가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굉장한 빛을 발휘하게 되는데 단순히 귀금속으로만 쓰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물론 은이 더 많이 쓰이는 곳도 있으나 금도 공업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에 법칙에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에서의 수요가 있는 한 절대 끊어지지 않을 수요일 것이다.

 

금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현물의 경우 무게도 있고 보관이 어려웠기 때문에 귀금속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금괴나 골드바 형태로 투자를 많이 하였으나 수수료도 상당했고 보관도 힘들었기 때문인데 이제는 사실 그렇게 하는 방식보다 대체투자 형태로 ETF라던가 선물 투자, 그리고 최근 내가 하고 있는 '센골드' 와 같이 마이크로(?) 단위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수수료 장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긴 하지만 투자를 할 수 있는 것도 현금뿐만 아니라 각종 포인트를 모아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또한 나름 부가적으로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자산 배분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고 있어서 투자의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위기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위기는 곧 금의 상승(사실 상승이라기 보다는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으로 나온다. 채권과 더불어 안전자산이라는 측면에서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넣어두어야 헷지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일단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현물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가치 0으로 수렴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점점 채굴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공급도 줄어드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의 비트코인이 점차 채굴량이 줄어들고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만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금 역시도 이와 같은 결과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코로나 이후로 투자에 대한 다양한 방식이 늘어난 것 같다.

저작권에도 투자를 하고 부동산도 나눠서 투자를 하며 금, 은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이나 커피, 농산물에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야 할 것을 꼽자면 단연코 금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수요가 존재하며 나라마다 기축 형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방어 측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가 더 발전할수록 금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며 그에 따라 가격도 계속 우상향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히 책에서 '오를 거야'라고 생각을 하기보다는 읽어보고 한 번쯤 이런 투자에 대한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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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