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6.29 반도체 투자 전쟁
  2. 2021.03.21 공정하다는 착각
  3. 2020.07.08 16화_상대적 박탈감이 제일 문제야 8
2021. 6. 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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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가 한창이다.

미중 전쟁 속에 한국과 대만이 포진되어 있다. 정말 몇 안 되는 세계 1위에 있는 업종인 반도체는 벌써 10년 가까이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업종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잘한다고 하는 낸드 플래시와 디램의 경우 CPU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같이 들어가는 항목이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원격 시스템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등극을 했다. 그 순위에 삼성과 하이닉스가 나란히 1,2위를 다투며 계속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미국과 중국의 사이 때문에 상황이 좀 묘해지기 시작했다. 

 

삼성에서도 보통 마지막 패키징은 중국에서 마무리를 한다.

국내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긴한데 중국이 단가가 월등히 싸고 디램의 경우에도 한 세대 전이지만 중국 시안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계속 팔리고 있다. 아직도 없어서 못 판다는 수준이니 정말 다행이지만 미국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게 되면서 이미 유럽이나 대만 등에서는 중국에 제품을 팔지 않거나 라이선스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서는 이 반도체 시장에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중국 입장에서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을 통해서 반도체 굴기를 이루어 나가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시작된 제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수직 낙하 중에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는 회사였다면 이미 부도가 나도 훨씬 빨리 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디램이나 낸드 플래시의 경우 사실 많은 돈을 투자하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기술 자체가 엄청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상대적인 것이다. S.LSI보다는 확실히 쉽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로 인해서 현재 한국과 중국은 한두세대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 한다. 그런데 파운드리의 경우 정말 5~6년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을 정도로 많은 격차가 벌어져 있다. 특히 소위 기술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TSMC와 격차가 2~3년 정도 있다고 말할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나노 수준은 경쟁이 가능하나 수율 부분에 있어서는 월등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문제를 알고 있지만 따로 적지는 않겠다... 하아...)

 

미국 입장은 단호하다.

미국에서는 너무나 단호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일단 중국이 시장경제 체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기술적인 부분을 훔쳐가는 형태로 규모를 키워간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자유경쟁시장 체제에서는 사실 미국과 중국은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없지만 국가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있는 한 미국에서는 공정한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더군다나 해당 기술이 군사적인 이슈에도 들어가는 문제가 있어서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적어도 당장의 상황에서는 미국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향후 중국의 기술 치팅이나 여러 우회 방식이 성공할 경우 중국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된다.

 

지금 어디를 투자하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파운드리의 가장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PHOTO 공정의 EUV 기술을 가지고 있는 ASML이라고 할 수 있다.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지 재고가 쌓이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의 렌즈 기술을 가지고 있던 NIKON이나 CANON의 몰락으로 인해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기술력을 구가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도 미국 회사의 기술을 차용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 RISK는 존재한다(근데 딱히 관계없다) 그리고 KLA나 AMAT, TEL과 같이 글로벌 장비 회사들은 암암리에 큰 이득을 이미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EMES가 초임계 장비를 통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다만 비상장 회사라서 장외에서나 구매 가능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나름 알짜(?)라는 평가가 많이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회사가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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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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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많이 읽었지만 난 작년에야 처음 읽어보았다.

'정의란 무엇인가?'

사실 제목만 봐도 좀 답답해 보이고 따분하다는 생각에 아예 사놓고 뒤로 젖혀두었다가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을 때쯤 읽었는데 굉장히 몰입감이 좋더라. 뭔가 '정의'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그 당연하다는 것은 내가 만든 착각이라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흡입력이 좋은 책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정의 내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마이클 샌델은 정의에 대한 내용으로 오랫동안 강의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받는 교수 중 하나이다. 그런 그가 작년에 책을 하나 더 냈다. 이번에는 공정이라는 부분인데 공정의 정의가 아니라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이다. 뭐지 내가 알고 있는 공정이 또 뭐가 잘못된 것인가?

 

승자의 역사

우리가 배우고 있는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 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과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책 중 하나인 삼국지(나관중 저)에서 보면 정말 신화적인 말도 안 되는 내용뿐만 아니라 역사 자체가 왜곡되어 있는 부분을 많이 보게 된다. 심지어 승자는 조조-사마의인데 아무리 읽어봐도 걔네는 악당으로 표시된다. 뭔가 유비가 통일을 해야만 하는 것 같고 제갈공명이 중국을 통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결국 그 책 자체는 뒤에 한족이 다시 통일을 하고 나서 쓴 책이고 승자 위주의 역사가 잘 스며진 책이라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도 주류 사회의 인물이 대통령이나 유명 정치인이 되어 반복적으로 '우리는 뭐든 할 수 있고 노력하면 다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것이 포퓰리즘과 맞닿게 되면 오직 노력한 사람만이 성공을 하게 되고 그 성공을 한 사람은 바로 학벌도 좋고 뭐든 성공했던 자신의 역사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이게 맞는가? 승자만을 위한 역사가 현실적인 것일까?

 

2016년 그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났는가?

내가 직접 미국 내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오바마 대통령 때까지 이어지던 고위 관료의 '나의 뜻은 선량하다' 와 같은 식의 미국 방식이 서서히 흔들리게 된다. 과거 미국의 최전성기를 지나고 이제는 중국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점이 되자 아메리칸드림은 생각만큼 달콤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전까지 미국을 지탱해주던 원리인 '선량하니까 위대하다'라는 것은 당장 나 자신이 궁핍해지고 어려워짐에 따라 쉽게 버릴 수 있는 가치가 되었다. 고급 단어와 유려한 언변을 가진 사람만이 항상 이기던 미국 정치판에서 어떻게 보면 무식하고 짧은 단어로만 이루어진 트럼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단순한 단어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법을 잘 알았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시대적으로 '이제는 선량한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만 잘 살면 된다'라는 메시지를 표현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어쩌면 미국의 정치는 트럼프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미국이 어벤저스와 같은 역할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했다고나 할까?

 

한국도 가지고 있는 학력만능주의

미국과 일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한국으로서는 절대 벗어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학력만능주의이다. 일단 당장 나만하더라도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SKY대를 나온 친구라고 하면 뭔가 기대감이 생긴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뭔가 '생각이 있으니까 저런 행동을 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선입견인 것은 나도 안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케이스에서 이런 것을 목격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실제 능력과는 다르게 더 높이 평가되거나 더 낮게 평가되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것을 없애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도 과거 프랑스와 같이 모든 대학을 평등하게 바꾸면 될까? 하지만 실제 지금 프랑스에서는 대학이 평등하지 않다고 한다. 위치와 선배들의 결과에 따라서 다르게 나오는데 내 자식들이 더 좋은 환경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아끼지 않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나오는 많은 책들이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강조하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는 책들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부모가 잘 사는 만큼 성적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일에 대한 기준도 바뀌고 있다.

과거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던 시기가 지나고 이제는 개개인의 창의력이나 소프트웨어가 받쳐줘야 하는 사회가 왔다. 당장 국내에서도 가장 큰 기업보다 SW기업들의 연봉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그 줄어든 일자리에서 일하는 사람의 보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수의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회사가 돌아가는 시점이 된 것이다. 과거 노조를 결성하고 업무의 과중함을 탓하던 시점과는 다르게 업무의 난이도는 올라갔지만 시간 투자는 줄어들고 그에 비례해서 사람도 줄어든 상태에서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일을 바라볼 것인가? 책에서는 존엄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그 존엄성 조차도 어떤 정의를 내리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GDP) 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식으로 더 벌 수 있을까? 분배를 통해서 더 큰 파이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인가가 현대 사회의 국가에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약간의 씁쓸함이 느껴졌다.

공정하다고 생각한 것은 생각보다 공정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같은 기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을 짓밟는 일이라 어떤 것이 맞는지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지금 한국의 2030세대들도 공정함에 목숨을 걸지만 사실 그 공정함은 나를 제외한 공정함을 항상 의미하고 있는 듯하다. 내가 잘된 것은 공정해서 그런 것이고 내가 잘못된 것은 불공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에 억울해한다. 도대체 뭐가 공정하고 어떤 것이 불공정한 것인가? 우리는 이 책에서 과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와 같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기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통해서 내가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실제로는 공정과 거리가 멀진 않은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한다. 결론적으로 내 연봉도 공정하지 않다. 더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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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7.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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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조차....

한국 사람은 내가 100만 원 벌고 옆에 사람이 200만 원 버는 것보다 내가 50만 원 벌고 옆 사람이 45만 원 버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이게 얼마나 미련한 것이냐고? 멀리 있는 사람이 많이 버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뭔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돈을 더 벌거나 혹은 내가 더 힘든 일을 하고 있는데 돈을 똑같이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큰 분노를 느낀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 회사에 와서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 바로 이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당장 같은 부서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인데 거기다가 연봉도 똑같은데! 하는 일이 너무나 육체 노동자와 사무직과 같은 느낌이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차라리 다른 부서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니 정말 환장할 노릇일 텐데 바로 제조센터 내에 '설비 엔지니어'와 '공정 엔지니어' 간의 차이이다.

 

조직마다 다르지만 내가 있던 곳은 처음에 입사를 하면 기본적으로 공정 엔지니어도 설비에 2년 정도 근무를 하게 된다. 사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닥 쓸모없는 짓인 거 같긴 한데 누군가가 그런 의견을 냈으니 그러려니 싶긴 하다. 그런데 이게 참 애매한 게 공정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2년을 날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특출 나게 잘하는 거 아니면 공정 엔지니어에게는 상위고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러다 보니 그들 스스로도 그냥 업무를 대충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고 말 그대로 군대처럼 2년만 버티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설비 입장에서도 인원만 차지하고 있고 굳이 열심히 가르쳐 봐야 넘어갈 친구에게 정을 줄 필요도 없으니 양쪽 다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 물론 공정 엔지니어도 설비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맞다. 그런데 설비를 알아야 할 부분이 굳이 설비를 고치고 교대근무를 도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전혀 상관없이 그냥 머리수 채우는 정도로 돌리는 부분이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어떤 멍청이가 이런 제도를 생각해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오히려 나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친구들이 공정으로 넘어가서 설비 때 하던 일을 하다가 공정 업무를 하게 되면 정말 몸이 이렇게 편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상대적으로 설비보다는 상위에 있는 부서 형태로 되어버리니 업무를 지시하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게 되는데 그래서 설비 쪽에 있는 선배들은 '그 친구가 설비에서 공정으로 가게 되었더니 초심을 잃었다.' 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는 설비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도 하게 된다. 설비로 다시 갈 바에는 퇴사를 하겠다는 다짐도... 어떤 수준인지 알겠나? 이만큼 설비 엔지니어의 입지는 좁고 힘들고 슬픈 것이 현실이다. 당장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조차 한 번 경험을 하고 다시는 하기 싫다고 할 정도이니 말 다했을 것이라 보면 좋겠다(일전에 같은 부서에 인사팀에서 있다가 설비 엔지니어로 온 희한한 케이스도 있었는데 나 오고 나서 1년 뒤에 퇴사하더라...)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기존 설비 엔지니어 혹은 신입 설비 엔지니어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린다.

 

 

이런 부분 때문에 퇴사율이 높기도 하다. 그런데 회사 내에서도 알고는 있지만 딱히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은 없어 보이긴 한다. 현재 있는 지배구조(?)가 과거 선배들의 '까라면 가' 이런 상태이니 변화를 주긴 어려운 상태이고 전체적으로 현재 들어오는 친구들이 꼰대 마인드 없이 잘 커간다는 전제 하에 한 20년 가까이 지나야 변화가 찾아올 듯하다.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는 현재도 업무를 시스템화하고 인력을 계속 줄여 나가는 입장이라 그냥 사람을 갈아 넣는 방식의 업무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오히려 가면 갈수록 이런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듯한데, 작년에 그래서 공정과 설비를 통합해서 운영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테스트를 하네마네 이야기가 오고 가다가 현재는 홀드 된 상태이다. 기존의 사람들이 불만이 너무 많기도 하고 설비든 공정이든 이제 20년쯤 지나신 분들은 더 이상 배우고 싶어 하는 부분이 없어서 합쳐지는 변화가 싫기도 할 것 같다. 민감한 사항이지만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도 맞다.

 

지금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무조건 하라면 해라고 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일인것 같다. 이직 준비를 아예 회사 입사 때부터 하는 친구도 있고 불만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 90년대생의 모습을 보아온 결과 그들에 맞게 회사도 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은 그들의 힘이 좀 부족하고 입사를 하려는 사람이 넘치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실제로 들어왔던 친구들의 퇴사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실제 여러 사이트에서 이 직군만은 가지 말라는 내용이 넘쳐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과연 이러한 시선과 모습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기존과 같은 방식이라면 향후 직군 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것 같은데 심각성은 인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을 언제쯤 끝내고 시기적절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한 상황이다. 대기업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를 하기보다는 자신의 직무가 정말 맞는지를 한 번 더 고민하고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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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