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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15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2. 2020.12.08 교육의 미래, 트렌드 에듀케이션
2021. 11.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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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어때야 하는가?

문득 내가 10대일 때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말 잘 듣는 아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평범하게 대학을 가서 평범하게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름 나쁘지 않았던 생활이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뭔가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요즘 10대는 조금 다른가 보다. 이 책에서 바라보는 '10대가 말하다'를 읽어보면 정말 내가 10대였을 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그들은 상상하고 실행하고 있다. 꼭 10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나는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할 수 있을까? 항상 회사에서 MZ세대가 과거 세대보다 못하고 자기주장만 강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나는 너무나 그릇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발명왕이다.

무려 10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고 항상 발명에 대한 모습에 목말랐다. 당연히 이과일까? 아니다 문과다. 그냥 문과냐고? 심지어 수학 과학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는 조금 이해가 안가지만 발명은 이과에서 수학 과학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기 때문에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여자인데 수학 과학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사실 이과 쪽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은 보았지만 수학 과학을 좋아한다는 여학생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 꼭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한테 뒤쳐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누군가가 부여한 '한계'는 사실 자신이 먼저 넘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나도 못하는 앱개발을 10대에서도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파이썬을 공부하다가 너무나 쉽게 포기한 적이 있는데, 사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해서 결국 이렇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나보다 더 악조건인 이런 학생들도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 그런데 할 줄 몰라. 그래? 그럼 내가 직접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뛰어든다. 나 같은 30대 늙다리가 시작하는 것보다 그들은 훨씬 먼저 시작하고 있는 행운과 영광을 얻고 있다. 나는 왜 못했을까? 이제는 뭔가 뛰어들기에는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부럽기도 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드론 챔피언......

우리 때 10대 였다면 이런 것을 하고 있으면 선생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혼나지 않았을까? 너무나 무궁무진하게 많은 꿈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음에도 우리는 국영수과에 갇힌 세상에 살고 있지 않았던가? 어떤 것이든 '돈이 되는가?'라는 가치에만 목숨을 걸었다고 하면 이제는 그 가치에 대해서 어떤 것이 꼭 '맞다'라는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과연 웹소설 작가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가? 아니다 능력이 있다면 나보다 월등히 많이 버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내가 맞다고 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10대들은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꼭 기성세대의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리고 나아가 어른도 못하는 것을 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노력, 그리고 기후 변화를 막아보려는 노력. 항상 특정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노력해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10대지만 스스로 나서서 주장할 수 있다. 심지어 학교를 빠지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우리 때 학교는 '신성불가침' 의 존재였다고 하면 이제는 스스로 그것을 벗어나서 주장할 수 있는 여러 창구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점차 그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뛰고 있는 여기 청소년들이 나는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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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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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놓은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모습을 좀 더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하게된 바이러스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난생 처음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고(회사서는 업체와 만나서 미팅을 하지 굳이 저런 것을 활용해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오프라인이 주무대가 되어야 하는 수업임에도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너무나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마찬가지로 교수님들도 당황을 하시거나 익숙하지 못한 모습, 조교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 등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 1년쯤 되니까 왠지 모르게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나를 보게 된다. 노트북에 대고 발표를 하고 있거나 친구들과 주말에 Zoom을 활용하여 랜선술자리를 갖기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트렌드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에서 가장 크게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사회성인데 이것은 사실 어떤 책이나 학습 방법으로도 배울 수가 없는 부분이다. 특히 대부분 핵가족으로 이루어진 집에서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성을 배우기란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학교를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즐거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소속감도 사라지고 온라인 수업 자체가 집중이 되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특히 고등학교(특히 고2~3 자녀를 둔 가족) 자녀가 있는 집은 어떻게 해야할 지 갈팡질팡 하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국 이런 방식의 학습법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사실 최근까지도 공교육에서는 배울 것이 없고 사교육으로 많은 것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교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다보니 뛰어난 교사가 많이 있지만 그동안 전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기에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교사도 꽤나 있다. 그러면 단순히 그들이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태된다고 포기하고 버려둘 것인가? 사실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학습방법이나 성적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법은 이제 인간보다는 AI 쪽이 더 우수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티쳐가 아닌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로 서서히 교사는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된다.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과 기본적인 방법,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위한 여러 방법들... 이제는 그런 사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입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공정이 우선인가? 다양성이 우선인가? 항상 입시 제도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다. 과거 내가 대학교를 갈 때는 이해찬 1세대(이렇게 말을 하면 나이를 알 수 있겠죠?) 라고 해서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너무 여러가지를 다방면을 잘해야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지금도 공정성 이야기가 나오면 수능 위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많고 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거나 통합형 인재를 원한다고 하면 그때는 여러 상이나 경험, 자기소개서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 된다. 대한민국은 사실 이런 입시 제도 때문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해외 대학처럼 대학 자체의 기준에 따른 선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변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 책에서도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맞춤형 교육 시대가 온다.

한 반에 20명이면 20가지 이상의 공부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한 가지 공부법만을 설명해 주고(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버리는 경우도, 채찍질해서 어떻게든 안고가는 경우도 있다. 정말 큰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발생되는 '스스로 학습법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 은 크게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 교사들은 점차 각 개인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학습법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있고 지금의 교사들이 더 적은 인원을 케어하게 된다면 이제는 각각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앞으로의 교육 트렌드는 바로 이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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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