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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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어린 시절을 겪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미화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이유는 어쩌면 굉장히 간단하다. 그 시절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고 나면 내가 그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성공했을 거야'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진짜 그랬을까? 아니, 실제로 그 시절에 본인이 그렇게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후회하는 것이 아닌가?(이건 너무 팩폭인가?)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공부나 좀 해라'
아니, 사춘기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애 이런 것을 설명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 책이다. 우리가 흔히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나도 지나고 보니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 첫사랑과 다시 몇 년만에 조우한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고 사람을 보면서 이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등을 보면서 '나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말한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나 좀 하라는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공부로 성공할 확률이 1%라고 한다면 다른 것으로 성공할 확률은 0.00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돈을 많이 번다고 하는 직업인 스포츠나 연예인, 최근에는 유튜버들도 보면 사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공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실제로 방송국이나 유튜버들이 촬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쉽게 돈을 버네' 라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기회가 되어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단 10분을 촬영을 하더라도 1시간 이상 계속 무한 반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랑은 절대 맞지 않는 행위다'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연애도 그냥 적당히, 아니면 하지 말아라 라고 되어 있다.
아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성에 대해서 이제 눈을 막 뜨는 시점인데 연애를 하지 말라고? 사춘기 학생들이 보면 진짜 천인공노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성문화의 개방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미 이성과의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직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을 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이런 행위가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서로의 몸에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는 무엇인가가 남게 되며 그것이 책임지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절의 연인이 배우자로 발전되는 케이스도 드물기 때문에 아직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시점에 연애에 목숨을 거는 것은 어쩌면 가장 공부하기도, 놀기도 좋은 시점에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 아니면 못할 것들...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한다. 지금 우스갯소리로 인생은 고3 때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몇몇 사춘기 시절에 관련된 책들은 '그 시절이 가장 행복하고,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고, 연애도 하고, 누군가와 죽도로 놀아보고....' 등등 이런 내용이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것을 다 했으면 나중에는 뭔 재미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기에 나의 머리 회전이 가장 빠를 때 어쩌면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과 더불어 꼭 내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사춘기 시절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었던 책이기에 내 아이에게도 추천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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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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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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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혁명이라고 말할 것이 있던가?

내가 25년 전에 다니던 학원과 지금의 학원을 비교하자면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실시간 교육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자의 능력이 공개가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이미 학원은 무한 경쟁 속에서 항상 자신들의 교육하는 장면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학원 혁명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혁명, 맞다.

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바로 예습, 복습, 숙제 부분을 의미한다. 저자도 그렇겠지만 웬만큼 베테랑 교육자라고 하면 어떤 아이를 가르쳐도 평타 이상은 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교육을 받는 아이의 예습이나 복습, 그리고 숙제의 경우 완벽하게 도와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알던 대부분의 학원들은 예습이나 복습은 알아서 하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물론 알아서 하면 진짜 도움이 되긴 한다) 숙제의 경우도 많이 내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엄청나게 다그치고 그러진 않는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아이가 다니기 싫다고 하면 결국 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습도 복습도 숙제도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떠나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다른 곳에 비하면 업무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니 말이다. 혁명이 맞다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을 모두 전산화로 바꿨기 때문이다. 숙제도 자동으로 채점을 해주고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놓으면 결국 울며 겨자 먹기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 시스템이 이제는 자리 잡고 나니 업무량이 상당히 줄게 되었다. 그 덕에 다른 선생님들도 혜택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습과 복습의 경우 쳐다만 보고 있으면 되긴 하지만 중간에 돌발 질문을 내어 보지 않고 있다면 풀 수 없게 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진행을 시킨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온라인 교육 시 자주 나타나는 방법이긴 한데 의외로 굉장히 짜증이 나면서 효과가 좋은 방식이다. 그리고 숙제 역시도 틀린 것만 체크를 해주고 답은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 단순 실수로 틀린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틀린 것인지에 대해서 구분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많은 곳에서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사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 교육도 큰 변화가 왔다.

무조건 오프라인이 좋다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 없으면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학원도 이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물론 변화가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더 높은 능률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반겨야 하지 않을까? 혁명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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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2.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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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요? 누구나 알다시피 강남구의 땅값은
저~쪽 전라도 쪽의 동네 하나를 통째로 다 사도 남을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왜? 왜냐고 물어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교육' 입니다.
모든 소비주체의 근원은 바로 '어머니' 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지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을 줄일 수는 있어도
교육비만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 한국 어머니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수학공식 처럼 1+1=2 즉, 투자한 만큼 그 성과가 정말 제대로 나오는 것이라면
당연히 교육비에 어마어마하게 투자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저만 보더라도 적지않은
투자를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저 그랬었거든요.ㅡ.ㅡ(죄송해요 어머니!ㅜ.ㅜ)

부모 만족 이라는 개념일까요? 교육을 받는 사람의 의지와 관계 없이 그런 교육을 받게 해준다는
부모님들의 만족감이 교육비 상승의 주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명문대+대기업/공기업
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회사원 코스라던가, 의대/법대(지금은 별로 없지만...) 소위 '사'자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부모의 입장으로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교육비에 투자를 합니다.(저역시 그럴지도...;;)

어떤 사람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한 것일까요? 이 책이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릴 적부터 외국어를 배우면 나중에 배우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학원이 학교보다 1:1로 교육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
'선행 교육이 보다 효율적이다'
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학원가에서 만들어 낸 내용이 아닐까요? 학원장이 설마 학원을 다녀도
의미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자녀를 가지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교육비를 가지고 부모가 직접 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고, 그것을 자본금으로 남겨줄 수 있는 것입니다.
공부는 하는 것이 아니라 스며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아이에게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좀 더 넓혀 주기 위해서 저 또한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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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