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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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 수 있어?
나는 부동산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는 꽤 해 본 경험이 있다. 아파트의 경우 최고의 장점은 안정성과 환금성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생각보다 참 빨리 돈으로 환산이 가능하다. 물론 그 덕에 세금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고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세금이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리고 가격이 어느 정도 통일화 되어 있기 때문에 기회를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움이 있다. 뭐 장단점을 열거해 보자면 이렇지만 다른 것도 분명 있다. 토지나 상가 등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중에 가장 로망은 바로 빌딩, 상가주택 등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토지의 경우 내가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필요가 없고 빌딩이나 상가주택의 경우 내가 임대를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강남빌딩을 살 수 있다고?
가끔 퇴근하면서 강남 거리를 지나가다가 보면 내가 여길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뭔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거래를 하거나 기업의 입장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보의 보편성이 대두되면서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빌딩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인 로망이었던 상가주택 등을 이렇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투자를 해 보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을만한 정보와 함께 말이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조금씩 빌딩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 보았다.

어디로 선택을 해야 할까?
물론 돈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제대로 볼 줄 알아야 선택이 가능하다. 건물을 새로 지을지, 기존의 것을 활용할 지도 정해야 하고 전체가 상가인 것과 상가주택과 같이 상업과 거주를 목적으로 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원룸만 많이 있어서 원룸사업 등도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회사 다니면서'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배제를 하고 생각을 해보면 어느 정도 상권이나 가격이 받쳐주는 강남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근데 가격은 어떻게 해결하지? 강남대로 한복판을 선택할 수 없다. 거기는 소위 '쩐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이 뭔가 사고팔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다. 저자가 선택한 개포4동은 이제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당시에는 재건축으로 인해서 상권이 많이 퇴색되어 있고 미래를 바라봐야 했던 곳이라 정말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개인적으로도 봐 둔 곳이 있어 매주 찾아가 보는 중이다.

어떻게 할까?
건물을 아예 부시고 짓거나 하면서 공법에 대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건축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겠지만 책에 나오듯 우리는 '디자인이 아름다운 집' 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조건에 맞는 상가주택을 짓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사의 조사도 필요하며 다양한 비교가 필요하다. 이러한 분야는 어쩌면 체면 차리고 걱정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가서 부딪히고 물어보고 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책에서도 하나씩 설명이 되어 있다. 어떤 식으로 준공이 되는지, 어떤 법에 적용이 되는지, 어떠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말이다. 귀찮으면 돈이 더 들어간다. 돈을 아끼고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만큼 얻는 것도 많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것이 바로 부유해지는 길이라고 할까?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고 하지만...
사실 신경 쓸 일이 적다라고 하지는 않겠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분명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건물주 되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제2의 물줄기를 만들 수 있고 가장 안정적인 수입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안되면 내가 살면 되지'라는 것이 가능하기에 그리고 적어도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토지 가격이 내려가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기도 하며 타깃을 강남으로 잡았기에 적어도 향후 내가 죽기 전까지는 수요가 떨어지는 케이스를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성공의 열매는 달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책으로만 보면 금방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그럴 때마다 책을 다시 펴서 세세히 읽어보는 습관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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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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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의 삶을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바로 코로나 19이다(정말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여행업계와 항공사들이 연일 높은 매출액을 구가하고 있었고 심지어 H투어는 면세점까지 진출을 하는 쾌거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때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으며 해외로 나가는 것이 엘리트 코스의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바로 저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일단 1년 넘게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상황이 되었고 해외로 출장을 자주 가지도 않으며 출장이 많지 않지만 나간 사람은 국내에 못 들어오고 있는 현상으로 인해서 출장이라는 것에 인기가 단숨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거기다가 과거에는 집 크기는 작아도 어차피 대부분 밖에서 생활을 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모든 것을 생활하는 것이 당연하다시피 이루어지고 있다. 홈트가 유행하고 집안 인테리어를 많은 사람들이 손대기 시작하며 집의 크기가 조금이라도 더 큰 평수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무려 20년 만에...)

 

저자도 위와 같은 현상의 배를 함께 탄 사람이다.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한 술 더 떠서 집을 아예 하나 지었다. 서울 종로구의 부암동 어귀에 집을 지었는데 과거 내가 살았던 시기에는 참 암울한 동네였던 기억이 나는데 최근에는 뭔가 엔틱 한 분위기로 인해서 많은 곳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내가 에세이를 읽으면서 왜 부동산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자는 그런 곳에(사실 이곳이 대부분 산지가 많아서 단독주택 류가 많기는 하다) 터를 잡고 살아보고자 했다. 여기서 저자의 특징이 하나 드러나는데 '쉽게 포기' 하는 것을 매우 잘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처음에는 정말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결국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형태와 비슷해졌고 결국 많은 것을 타협한다는 이야기였다. 뭐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것이겠지.

 

주부 생활은 이제 그만!

그녀는 주부로서 작가로서 오랜 시간동안 그 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해 왔었다고 생각이 된다. 집을 옮기면서 1층을 살롱이라고 하는 미명 아래 선언을 하게 된다. 이제는 밥도 스스로 알아서 먹고 각자 먹고 싶을 때 먹자고. 몇십 년간 하지 않고도 익숙했던 것을 새로 하려고 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집 안의 남자들도 서서히 그것에 적응을 해 간다. 왠지 내 미래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나도 그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집에 있었음에도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삶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삶으로 바뀌는 것은 의외로 가족들의 도움이 있다면 쉽게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빠 이야기...

과거 우리네 삶은 남자를 위한 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집이나 조금씩 그런 기운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는 얼마나 더 끔찍하게 아들을 사랑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가족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너무나 큰 기대 때문에 힘이 들어했던 오빠의 이야기는 결국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야 뭔가 몸도 마음도 좋아진다는 의미가 된다고 생각이 된다. 말을 타보게 되고 사랑하게 되며 결국 마장까지 매입을 하고 대학교에서 부부가 성과를 거두게 된다. 늦게나마 자신들의 삶을 살게 된 그들은 더없이 행복해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도 내 삶에 어떤 것이 좋은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나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집은 이제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곳이 되었다.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집 밖을 나가 여행을 가서 힐링을 한다는 공식은 이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집 안에서 더 큰 꿈을 키우고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집 안에서도 여행을 할 수 있으며 그 여행은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선다는 의미를 감추고 있기도 하다. 삶은 조금 팍팍해졌지만 오히려 다른 때 보다도 가족이나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에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는 또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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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0.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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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이 바꿔놓은 세상!

사실 이런 트렌드 모니터 형태의 책은 꽤나 여러가지가 있다. 매년 연말쯤 되면 그 이후를 예측해 보기 위해 그동안의 데이터를 가지고 한 번 쭉 훑어보는 내용인데 사실 그간 있었던 것에 굉장히 진부한 내용이 많아 조금 읽다가 마는 경우가 꽤 있었다. 거기다가 자료도 비슷비슷해서 책마다 뒤에 예지 형태로 한 것들이 똑같았는데 이번에는 다소 다를 전망이다(?)

 

비대면의 일상화.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사실 해당 바이러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염성이 강한데 치사율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치사율이 높으면 사람이 많이 죽을지언정 어느 시점에 뚝 끊기게 된다. 숙주가 없으면 바이러스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계속 전염되고 전염되고를 반복해서 하니까 멈추질 않는다. 벌써 1년 가까이 해결은 커녕 뭔가 변화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차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줄여가고 회사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서로 마주보고 말하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비대면의 일상화라고 할까? 인터넷 주문량이 폭주하고 택배기사들은 물건만 놔두고 가며 학생들은 친구들을 사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서 회사는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한다. 물론 나와 같은 공장근로자의 경우 애초에 그런 것이 안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지만 어찌됐건 소위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을 했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일을 하더라도 결국 성과는 나오긴 한다. 그런데 그걸 너무나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희안하지 않은가? 내가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코로나가 2단계에 있을 때 학교를 나가지 못하다가 이제 1단계로 내려와서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가고 싶어하는 줄 알았다. 막상 나가보았더니 채 20프로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결국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언택트와 컨택트의 생각이 다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무서운 넷플릭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정말 가장 큰 이득을 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국내 OTT사들은 합종연횡을 하더라도 저 넷플릭스의 거대한 폭풍우에 패배감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나와있는 예와 같이 뭔가 1개월 무료라는 이야기에 홀려 시작을 했다가 어느새 계속 결재를 하고 4명이 모이면 싸다고 하여 팀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통계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틈타 가입을 하였으며 그로인해 미국의 넷플릭스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향후 디즈니가 더 투입되면 어떤 양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뭔가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집이 제일 좋아

마지막으로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집은 잠을 자고 밥 먹는 정도의 장소로만 생각이 되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무궁무진하게 많은지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하였고 왜 북유럽이나 북미 사람들이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조립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거기다가 회식이나 여타 다른 것이 줄어들면서 자신만의 시간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된 이유이다. 그로 인해 집에 대한 인테리어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것을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었을텐데 우리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 아니 이렇게 변화가 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더 가속화 된 것은 아닐까? 트렌드 모니터 내용을 보면서 이런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상당히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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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