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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01 아웃사이더 재테크
  2. 2016.05.27 조직은 왜 뛰어난 인재를 놓칠까? 억만장자 효과 2
2021. 9. 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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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뭔가?

재테크 책인가 하와이 소개 책인가 사실 조금 알 수 없지만 하와이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고 한다면 정말 혹할 내용들이 넘쳐난다. 개인적으로 하와이에 신혼여행으로 갔었는데 정말 세상 그런 천국이 없었다. 왜 그러냐고? 그건 정말 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미국인데 미국 아닌 정말 '섬나라'의 느낌이 물씬 강하고 거기다가 사람들이 너무나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내가 가진 시간보다 그 사람들이 가진 시간에 더 빨려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사실 '놀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상 여유롭고 특히 추울 일이 없으니 정말 너무나 좋은 곳이기도 하다(일단 축복받은 곳이다. 눈 안 오는 거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언제 그런 것을 느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정말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데, 신혼여행을 가서 정말 첫 날밤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호텔에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멋진 첫날밤 아닌가(?) 어찌 됐건 둘 다 거기 시간으로 새벽 3시쯤 일어났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바다를 걷다가 호텔을 한 번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하와이의 호텔들은 여타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서로 바다를 끼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면 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어찌 됐건 옆의 호텔을 걸어가다가 수영장을 보았는데 새벽 4시경에 청소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보통 한국에서 그런 시간에 청소를 하고 있으면 그냥 우리를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을 할 텐데 거기서는 좀 신기했다.

 

"Swim!, Jump!"

 

정말 뛰어들었고 나에게 박수를 쳐주었다. 세상에...... 다시 더러워지는데 심지어 옷을 입고 뛰어 들었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청소를 하면서 방긋 웃어 주었다. 그게 바로 내가 가진 하와이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분이 특이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시간을 여유롭게 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거기서 먹던 시원한 파인애플 물 등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아마도 저자도 그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지상 낙원이라고 불리는 하와이를 선택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놀러 갔다 오는 곳이나 한 달 정도 사는 곳이 아니라 내가 직접 재테크로 활용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말이다. 한국에 제주도를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제야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그래도 나왔으니 다행)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재테크로는 돈을 벌기 어렵다.

지금은 부동산이 들썩들썩 한다. 그런데 지금 들어가려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와 세금을 생각하면 쉽게 들어가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아웃사이더가 되어야 한다.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는 하와이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 자체는 아직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하는 것보다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재테크의 가장 큰 원리는 '남들이 하지 않고 어려워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 이 수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남들 다 하는 것은 어차피 레드 오션일 수밖에 없고 이렇게 블루 오션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이다(사실 이제는 이것을 블루오션으로 보기도 좀 애매하긴 하다) 

 

뒤에는 여러 시황에 대해서 적혀있다.

저자의 32년 증권맨 생활을 적절히 녹여놓은 내용들이고 찬찬히 읽어보면 정말 경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서두에도 이야기 했듯 이것이 하와이 관광 책자인지 재테크 책인지 조금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하와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재테크의 방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이 될 것이다. 미국의 에어비앤비가 생기면서 오히려 투자하기에는 더욱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도 해 본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에 어려워하지 말고 눈을 해외로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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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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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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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주도하는 팀장은 승진 누락

엘론 머스크 처럼 일하는 사람은 인사 고과 C

마크 저커버그처럼 번뜩이는 인재는 채용 탈락

 

이것이 사실 비단 미국의 현실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

모난 돌은 철저히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항상 팀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서 팀의 정기를 빨아먹는 사람만 유리한 곳, 그래서 어쩌면 젊은 사람들이 항상 헬조선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거짓말로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CEO는 주요 대학 출신으로 가득 차 있고, 창업하기도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니 말이니...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기업을 하기 참 좋은 나라이다.

넓은 국토 많은 자원 그리고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부분 지원+인식, 사실 이 인식 부분이 제일 중요하긴 한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다니다가 금방 퇴사해서 창업한다 그러면 사돈의 팔촌까지 나와서 말릴꺼다. 그 빌어먹을 간판 때문에 정말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것인데, 간판이 결국 '치킨집' 이라는 창업 테크트리를 태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나..나도?)

 

이 책은 미국에서 창업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최근 고급(?) 요가복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룰루레몬의 경우 시작은 어쩌면 미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그가 이미 서핑복으로 한 번 성공을 맛보았고 그로인해 옷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과연 그가 어떤 회사에 합류해서 (의류회사?) 그런 옷을 낸다고 하면 회사에서 제품 자체를 출시나 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내가 장담컨데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왜냐하면, 회사는 언제나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에서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돌아간다는 문구를 보고 조금 기대했는데

별 황당한 내용이다. 서로에게 인사 잘하기 회의 때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기....

이게 무슨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도덕시간에 나올 법한 것을 대단한 것이라고 선전을 한다. 안다 절대 회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 그런데 그렇게 사기치면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는 것일까? 나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억만장자 효과는 '실제로 존재'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진짜 훌륭한 사람은 결국 모가 나게 되어 있고 그 모남 때문에 팀에서는 배척을 당하기 마련일테고 그래서 직접 나와서 꿈을 펼치게 되는 것, 바로 그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 현실을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인재들이 나타나곤 한다. 우리는 어쩌면 그런 것을 꿈꾸고 이런 책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은 뒤로 갈 수록 책에서 추구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조금 흐려진다.

처음에는 위의 시작과 같이 어떤 특별한 성공을 한 인재들의 이야기였으나 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주자는 것인지 아니면 따라해 보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이런 일이 있었네' 라는 나레이션 수준의 이야기인지 어려울 정도로 주제가 흐릿해 지는 감이 있다. 국내 책에 아니어서 모르는 사람도 많이 나오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가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그런 모호한 감이 있었다.

사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결론' 이 2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는거..ㅋㅋ

그래도 내가 항상 나쁜 고과를 받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인재' 이기 때문이라는 상상을 하게 해줘서 고맙네 이 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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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