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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1 송파 장지역 투어
  2. 2020.07.18 닭장같다고? 너무 좋은데?? 송파 헬리오시티
2021. 6. 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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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워지기 전 마지막으로 송파와 경기도 남부의 접점 위치인 장지역 부근을 탐방하고 왔다.

2013년에 송파 파크하비오를 분양했었는데 당시 얼마 높지 않았던 경쟁률(33평 기준 6억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음)과 더불어 높은 용적률(599%)로 인해서 건물이 다닥다닥 붙여서 지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결국 청약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정말 '바보 같은 결론' 이 아닐 수 없었는데 물론 그 사이에 더 좋은 조건의 청약들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또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뭘 바라는 건지?^^;;)

 

전반적으로 보자면 우려했던 결과가 그대로 나오긴 한다. 건물 층수는 높지 않은데 용적률이 워낙 높다 보니 소위 '닭장' 같다는 느낌이 진하게 들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대우에서 어떻게 하든 빗겨서 지어보려고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나름 준 신축인 데다가 송파구라는 이점이 있긴 하나 가격적인 면에서 보자면 마용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바로 오른쪽 부분에 위례 신도시가 있는데 위례 신도시하고도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 초기에 초등학교가 먼 이슈로 인해서 버스를 빌려서 이동을 했었고 파인타운 쪽의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대로를 건널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전반적으로 매수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다소 아쉬운 면이 많은 곳이라고 할까? 주상복합의 느낌으로 대단지를 구성하고 너무 높은 건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시세 상승에는 그리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위 사진은 길 건너에 있는 송파 아이파크이다.

길 건너에 있고 오피스텔임에도 이게 건물이 더 간지 나긴 한다. 평수가 그리 크진 않아서 굉장히 오밀조밀 지어놨는데 뭔가 예술적으로 지어놓아서 보기에 굉장히 좋아 보인다. 강남 아이파크도 조금 특이한 형태로 지어진 곳이 있는데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나 외관상 멋드러 진 것은 사실이다.

 

길 건너의 나름의 대단지인 송파파인타운으로 이동을 했다. 

과거에 매수를 고려해 보았던 곳으로 개인적으로 최근 어떨까 고민을 해 보았는데 동이 쓰여 있지 않으면 12/13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정말 구분 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한 번 비교를 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이곳은 과거 공공택지에서 한꺼번에 공급된 곳으로써 '빈 땅'에서 시작한 곳이고 임대의 비중을 굉장히 높여서 한 곳이었기 때문에 사실 임대 딱지를 떼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아, 물론 사람을 차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부동산의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가 아직은 있다(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본다면 이러면 안 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분명 차이는 존재하므로) 지하철 위치만 봐서는 8,9,4단지가 좋아 보이나 향후 장기적으로 보자면 임대가 없는 3,12,13 단지가 가격을 유지함에 있어서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양우, 중앙, 극동 등 지금은 사실상 없는 건설사도 꽤 있는데 향후 보수 측면이나 리모델링 측면에서는 어떻게 될지 다소 궁금하긴 하다. 전반적으로 용적률이 높지 않아서 가격만 받쳐 준다면 앞으로 20년 정도 지났을 때 재건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는 정말 빛을 볼 수 있는 동네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은 위례 신도시보다 서울이고 장지역이 더 가깝다는 점 외에는 큰 장점은 찾아보기가 다소 어렵다. 잠실 가기 좋고 교외로 나가기가 좋다는 정도가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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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7.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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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큰 단일 아파트 단지. 거의 10,000세대에 육박하는 가구수가 존재를 하며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정말 큰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에 다녀왔다. 사실 헬리오라는 이름이 썩 어감이 좋거나 하지도 않고 정말 몇 년 동안 붇까페 등지에서 대차게 까였던 아파트 단지인데 이제 33평 기준 20억 대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쉽게 20억도 터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7/18 기준 실거래가 19억 확인) 항상 대표적으로 비교가 되는 곳이 잠실의 엘리트파레 요 다섯단지와의 비교이다. 시작은 살짝 미약했던 것 같았으나 어느덧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파크리오를 넘어섰고 슬슬 잠실 대장 아파트(이제는 조금 구축에 가까워지고 있는)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순항 중에 있다. 

 

부동산을 배울 때(책으로 배웠지요.....)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고 배웠는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가 크게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진다고 판단하던 헬리오시티가 급격히 상승된 부분이다. 물론 크게 보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으나 걸어나가는 것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으니 최근 트렌드는 입지가 신축이라는 것에 조금은 밀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상계 8단지 재건축을 하는 노원의 포레나의 경우 호가는 이미 33평 기준 13억이 넘어간 상태이다. 누가 노원구에서 33평 아파트를 13억 이상 사겠는가? 라는 말을 한다면 하나가 팔리고 둘이 팔리면 그것은 결국 동네의 기준이 되어가는 수순으로 가게 된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보여주는 모습이자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송파역 앞에서 4단지를 기준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였는데 가장 일품인 것은 사진과 같은 공원 구성이다. 단지가 워낙크니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는 것이겠지만 주변에 녹지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단지 내부에서 아름답게 채워주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있는 이 길과 같은 공원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정말 많은 사람이 나와도 충분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했다. 1000~2000세대 아파트에서는 사실 꿈도 꾸기 힘든 모습인데, 이곳은 그게 가능했다.

 

 

아파트 형태는 타워형도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길쭉길쭉 뻗은 판상형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국내 정서상 당연히 남향을 위주로 많이 짓는데 공원의 규모가 큰데 비해 분명 아파트 간의 동간 거리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한다. 10층 이하의 경우 각 시간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계속 빛이 가려지는 문제가 있다.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제였겠지만 동간 거리 자체는 다소 답답함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최근 사회가 낮에 집에 거의 없고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며 남향이 가장 선호되던 이유가 바로 빨래 문제였는데 건조기의 발달로 인해서 무조건 적으로 남향이 선호되는 것은 아니게 되었다(오피스텔의 경우 오히려 북향이 선호....) 아파트의 저층과 고층의 가격 차는 이래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는 그런 이유가 아닐까?

 

 

아파트의 지도를 보다보니 이렇게 상가가 3군데에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송파역 쪽으로가 가장 발달이 되어 있는데 내부를 보자니 너무 상가들 쪼개놔서 종류와 가지 수는 굉장히 많으나 어느 동네에나 전부 있는 동일한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특색있는 부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상가 수가 너무 많아서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은 계속 강력한 경쟁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조금 생뚱맞지만 3단지 쪽으로 생긴 스타벅스가 죽어가는 상권을 한방에 일으켜 세운 1등 공신이며 이렇게 송파역에 가까운 메리트가 있음에도 아직 상권 자체는 크게 발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보통 붇까페에서 까이면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이곤 하는데 대표적인 케이스의 아파트인듯 하다. 초기 33평 전세가가 5억으로 시작했음에도 이제는 전세가 9억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공급이 많이 되어 가격이 떨어질 거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고 성장 중인 헬리오시티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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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