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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1.22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2018. 3. 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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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과연 일본의 이야기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라고 더 생각이 될 정도이다. 최근 인구 관련된 책들을 줄줄이 읽어보고 있는데 한국의 인구 문제는 진짜 전 세계적으로 문제인데 우리나라 사람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아니, 우리나라 정치인만 모른다고 해야하나...) 뭐든 급진적으로 눈 앞에 있는 것만 해결하려고 하는 정부정책들로 인해서 이렇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항상 뒷전이다. 실제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다고 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텐데 아무도 심각성에 대해서 뭐라하지 못한다. 그저 청년들이 힘드니까 애를 낳지 않는다는 내용과 더불어 기성세대들의 안일한 대처 방안도 그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문제인가?

 

사실 선진국화 되면서 출산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짐에 따라 여성도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노력이 결국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전부터 이런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왔던 북유럽의 국가들은 지금의 여자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적절히 분산배치(?) 해 놓고 준비를 했다. 그로인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출산율과 함께 남녀가 함께 서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과연 우리는 이런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 당장에 수도권에 있는 곳은 피해가 없지만 지방의 수많은 도시들이 사라지거나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정 이상의 사람이 살아야 상권이나 병원 등이 존재할 수 있는데 지방에 있는 시골의 마을의 경우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결국의 도시로 몰려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다. 물론 최근에 오히려 역으로 지방으로 가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문 경우가 많다. 결국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가 점차 활력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 지금 있는 국회의원 자리도 사라질텐데 과연 그들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사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던가 그렇지 않다면 이민을 활성화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자 중 하나인 한글과 더불어 한 민족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 일본이나 한국 역시 이민이라는 것을 활성화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이민자들도 한국인들과 부딪히기 보다는 자신만의 구역을 만들어서 생활하는데 익숙해져 차이나타운과 같은 도시 안에 새로운 도시 형태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오히려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서로 공존하고 어우러져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사람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단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고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흐름이 '자기 혼자 생활해도 충분히 좋은' 상태가 왔기 떄문에 점점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적으로는 그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만약 그렇게 되는 경우 어떠한 대책을 가져야 할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은 있을까? 지금 이렇게 책으로만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진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머리를 맞대고 토의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시선이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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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1. 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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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것은 내일로 미뤄라.

이런 철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꼭 봐야한다. 나 역시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긴 한데, 왜 그리 간단한 것인데 자꾸만 미루게 되는 것일까?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완벽히 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게으르고 미루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애초에 할 것이 없다면 시간은 무한히 남아도는 것이니, 하지만 할 거리가 늘어나게 되면서(특히 일을 하게 되면서) 본인 생각으로는 어쩔 수 없이 미루는 것이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 보면 미루는 것은 '내가 지금 당장 해도 바로 끝낼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정한 것들' 에 대해서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장 A4 용지 한 장 필요한 것과 같이 단숨에 끝낼 수 있는 것을 미루는 경우는 솔직히 매우 드물지 않은가?

 

그런데 사실 본인만 미루면 해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혼자 알아서 해결하면 된다. 하지만 항상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특히 연인)의 경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한 쪽이야 느긋하게 늦어도 항상 그래 왔으니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하게 되지만 다른 한 쪽은 아주 속이 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전에 있던 여자 친구가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보통 약속을 하면 약속 시간보다 2~3시간 늦게 나오는 것이 일상화가 되었다. 처음에는 뭐가 씌웠는지 그것조차 사랑스럽다고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너무 어이가 없어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 아예 약속 시간 자체를 잡지 않고 어느 지점에 오면 연락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실 내 시간을 융통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그 앞 시간만큼은 잠을 자든 뭘하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어찌됐건 결국 지금의 아내는 약속 하나는 칼같이 지킨다. 그 때 받은 상처로 인해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과는 만날 수가 없더라.

 

업무에 있어서 항상 '완벽함' 을 추구하는 사람이 어느 시점에 이르러 크게 고꾸라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사실 상대방은 완벽한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 을 매우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 일은 지금 당장 완벽하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중간 보고가 전혀 없으니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고 중간 보고를 계속 하지 않게 되면 정작 보고 직전에 매우 화를 내는 경우를 많이 겪게 된다. 하지만 당사자의 경우 어떻게든 완벽한 보고를 하기 위해 시간을 소요하게 되므로 서로 언매칭된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결국 상사의 심기를 건드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냥 그 상사의 기분에 따라 맞춰줘라. 당장 보고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냥 상황 설명 쭉 하고 다른 것을 해라. 어차피 그 이상 궁금해 하지도 않더라.

 

결국 더 많이 놀수록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 당장 신나게 놀라는 것이 아니라 하기 힘든, 아니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을 즐겁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더 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것을 행하고 행하지 않고가 굉장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오늘 실제로 공부를 먼저 하고 서평을 쓰니 이 서평 쓰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하고 소중할 수가 없더라. 이 서평 쓰는 것을 마무리 하고 다시 공부한다고 했으니 살짝 스트레스가 와서 서평이 잘 안써졌던 기억들이 있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즐거운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내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원천이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변화하는데는 노력이 따르겠지만 익숙해 진다면 이것보다 편한 것이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일단 읽고 고민하고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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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