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2. 21:10
300x250

미국 회사인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단지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열광하고 있을까? 사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아직은 벤츠, BMW 등과 같이 독일의 자동차가 고급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고속 스포츠카 업체가 세련된 디자인과 속도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기본기는 탄탄하며 테슬라가 아무리 노력해도 깨어질 것 같지 않은데 왜 미국에서는 그 회사가 다른 회사를 누르고 시가총액이 더 높은 것일까? 우리가 모르는 테슬라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사실 자동차라는 점에서는 다른 회사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들의 차가 다른 것은 일단 속도, 어떤 스포츠카보다 제로백(0에서 100km까지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초에 내연기관과 같은 예열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진이라는 개념이 없기에 앞뒤에 공간도 넉넉하다. 그리고 그들은 차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본이 안보이는 회사라고?

내연기관에서 유명한 회사는 독일이지만 전기차에 있어서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회사는 단연코 테슬라이다. 사실 전기차라는 것이 이미 내연기관이 만들어 지기 전에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회사가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패셔너블하게, 가장 빠르게 만들어 낸 것은 테슬라이다. 그들은 이미 있는 시장을 가장 탄탄한 기본기로 성장시켰고 이제는 다른 회사가 침범을 하더라도 시장을 키워놨기에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스스로의 특허를 공개하면서까지 바란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꿔보자면 그들은 차근차근 전기차에 대한 기본을 조금씩 혁신하면서 키워왔다. 비록 내외장재 등과 같은 부분으로 문제가 되긴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차마다 대성공을 이루는 것은 바로 그와같은 혁신적인 모습 때문일 것이다.

 

위와 같이 많은 회사들이 혁신이라는 것에 대해서 목숨 걸고 있다. 하지만 그런 혁신에 목숨을 건 나머지 자신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잊고 있는 것이 많은 듯 하다. 단순히 상사가 '라떼는 말이야' 와 같은 꼰대 마인드라고 비난만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90년대생이 온다와 같은 새로운 세대와 이제는 대치가 되는 4050세대들의 갈등이 결국 회사의 능력을 점점 잡아먹고 있을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완전 혁신이 아니라 기본을 좀 더 탄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을 중요시하던 신입사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생기면서 그르치는 일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그런 부분을 조금씩 보완해 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어쩌면 사원들에게 이런 책을 읽을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여 지금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 성장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각광받지 못하던 IT 업계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상징과 같이 되었으며 카카오뱅크로 이직한 기존의 엘리트 은행원들은 복귀가 가능하고 심지어 연봉이 줄어듬에도 다시 복귀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새로운 것과 자유로움에 매료되고 있다. 7080년대에 성장 동력은 단연코 인재와 그 인재를 일사분란하게 했던 군대식 문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진행을 하면 오히려 인재들이 떠나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지만 입사하는 직원마다 퇴사를 계속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업무도 업무지만 그 문화가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부분을 혁신하면서 새롭게 변해야 하는 것도 기업의 의무로 자리잡고 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서 사실 '기본' 이라는 것에 대해서 최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고리타분 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고리타분함은 이미 20년 전에도 50년 전에도 동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기초는 튼튼해야 버틸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런 책과 같이 기본으로 혁신을 하라는 내용의 책이 나오는 것이다. 사실 읽다가 조금 지루한 부분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그런 부분 조차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를 표한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5. 3. 2. 22:21
300x250

 

우와 책 제목 엄청 기네요.

사실 어느 자기개발서나 서두에 나오는 내용은 바로 이것입니다.

'기본을 중시하라'

사실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할 수 있으면서 하지 않는 것 중 하나라고 봅니다만, 결국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것은 평생 기본을 놓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본을 준비하면서 살고 있는 것일까요?

스티브 잡스가 프레젠테이션 발표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화자가 될 정도로 인상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가 원래 프레젠테이션의 '신' 이기 때문에 갑자기 나와서 잘하는 것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제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있기도 하겠지만(거기다가 직접 나서서 지시한 내용이 엄청나게 많아서 제품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알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그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것에 투자했는지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실제 아이폰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수신율 감소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이 도래를 하더라도 조금은 어이가 없지만 '너네가 잘못 잡았다' 라는 말로 자부심과 애플에 대한 열정적인 사람들을 더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저렇게 한다고 하면 당장 해고당하겠지만서두요^^;; 어찌보면 이것도 다 연습의 한 결과로서 어떤 상황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동양은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드물다는 거, 서양은 지나치게 나서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업/마케팅 분야에서는 먼저 나서는 사람이 더 좋은 자리와 이득을 얻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자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까지 가는 굉장한 영재였으나 실제로 거기에서는 일본식 '겸손' 에 묻혀 많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전면에 나서는 것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엔 '겸손' 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 '자신감' 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기본 중에 하나라고 보이는 '먼저/스스로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이 기본입니다.

 

저도 그렇지만 어떤 조직에 몸 담게 되면 그 조직에 단점이 자주 눈에 보이게 됩니다. 물론 저처럼 본인이 선택해서 온 것이 아니라 그냥 등떠밀려 온 사람이면 그런 마음 자체가 안들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자기 가족의 잘못된 점을 남에게 말하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침 뱉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의 문제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비평이 아닌 그냥 무조건적인 비판) 결국 자신을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변화하여 보며, 그 속에서 조직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저는 조금 힘드네요..ㅠ) 사람을 볼 때도 상대방의 장점을 보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조직의 장점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노력해 볼만한 내용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여기저기서 묻어나오는 '일본식 자기개발서' 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너무나 철저히 기본에만 충실하고 변화에 대해선 사실 그다지 언급이 없는 것은 기존에 일본에서 발간된 자기개발서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이야기이지만 조금은 쓴(몸에 좋은 약이 쓰듯) 내용이 담겨 있어 읽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니, 한 번쯤 읽고 기본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