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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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쿠데타
제기하고, 저개발국 원조라는 비즈니스로 이미지와 신용을 제고하며 이윤을 극대화하고, 경제특구를 조성해 최고의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민간 보안 조직을 만들어 국가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 책은 런던 탐사보도센터(CIJ)의 회원인 저자들이 수많은 자료를 뒤지고 전 세계 25개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취재한 결과물로서 초국적 기업들이 어떻게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소리 없는 쿠데타’를 일으키는지 생생하게 파헤친다
저자
클레어 프로보스트, 매트 켄나드
출판
소소의책
출판일
2025.04.18

 

국제기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과거 론스타라는 사모펀드를 기억하는가? 이제는 조금 희미해졌지만 외환은행 문제로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사모펀드이다. 한국에서 IMF 이후 허약해진 금융권의 은행 중 외환은행을 1조 3834억에 인수를 하고 계속 고배당 정책을 활용하여 배당으로 돈을 얻어낸 다음 하나은행에게 약 4조 가까운 금액으로 팔았다. 사모펀드의 주주들에게는 행복을 주었지만 한국으로서는 일반적으로 내수적이 될 수밖에 없는 금융권에서 이렇게 많은 차익을 내고 나가는 케이스가 없었기에 당황을 했고 이내 분쟁이 시작되었다. 근데 지금 현재까지도 완전한 판정이 되지 않았다.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중재 신청을 한 상태이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완료가 되지 않았다. 기나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소송에서 재미있는 것은 국가가 이기는 케이스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론스타에게 번번히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론스타는 그 이후 한국을 거들떠보고 있지도 않은 상태인데 아마 돈은 많이 벌었지만 이렇게 끈덕지게 남아서 계속 소송을 하고 있는 국가가 한국 말고는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어언 20년째...) 한국의 사례가 책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탄자니아나 베네수엘라 등의 어쩌면 한국보다는 다소 어려운 국가들에게서는 진짜 이기더라도 '상처뿐인' 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이 책의 시선에서는 악마 같다는 표현으로 되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누구의 잘못일까? 그래서 계약서를 정확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 비즈니스 세계의 정설인 것 같다.

 

한국에도 NGO(비정부기구)가 많이 있다.

특히 강남 거리를 지나다니면 유니세프에서 뭔 스티커를 붙이라고 매 번 있는데 제대로 붙여본 적은 없지만 항상 진짜로 붙이면 뭔가 강매하는 사람들처럼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어떻고 하면서 기부를 권한다. 이게 일반 영업이랑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회사로서는 연봉이 적고 업무량이 많지만 뭔가 '의무감' 이 있는 사람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나름 회사로서의 인기는 꽤나 있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NGO들이 돈을 받아서 실제 사용을 할 때 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바로 그곳에 진출한 '기업' 에게 받고 결국 편의를 봐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은 어디까지 해야 할까?

탄자니아의 다이아몬드 광산을 개발하면서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했고 병원과 교육 시설 등을 구축하면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편의를 갖게 해 주었다. 하지만 오직 '노동자' 만 가능했기 때문에 가족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은 점에 대해서 과연 돌팔매질을 해야 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부분이 많았다. 다른 나라가 해당 나라를 점령해서 뒤쳐졌기 때문에 그 나라에 진출을 할 때는 복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영국에서 침략하고 나간 다음 한국에서 진출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때도 동일하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같은 침략당한 나라였는데? 환경을 아끼자는 의미는 이해하겠으나 결국 개발하지 않으면 원시시대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 않나 싶다.

 

과거 한국도 많이 당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사실 필요했던 것은 오직 '값싼 노동력' 뿐이었다. 그러던 과거를 뒤집고 이제는 세계적인 무역국가가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많은 소송 등이 오갔으며 글로벌이라는 미명 아래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상당했다(물론 우리도 그걸 배워서 개발도상국에 가서 지금 그대로 써먹고 있을 수 있다) 내정할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 세계라고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걱정과 불편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 등이 왔다 갔다 했다. 왜 힘이 있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이 나와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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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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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아마존 판매 랭킹 1위 제품들의 성공 비결을 밝힌 책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이 출간되었다.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이다. 가장 많은 제품이 있고 가장 많은 고객이 있는 만큼 가장 많은 마케팅 전략과 성공 사례가 나오는 곳이다. 아마존이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을 이겨낸 마케팅이라면 다른 시장에서도 반드시 통한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왜 광고를 해도 매출이 늘지 않지?’ 하는 순간이 발생한다. 왜 안 팔릴까?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 마케팅을 잘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좋은 마케팅 사례를 많이 보는 것이다. 이 책에는 아마존에서 대기업 브랜드보다 더 강한 존재감을 가진 작은 브랜드들이 등장한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제품들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과 대기업 브랜드 제품을 제외하고 오직 ‘마케팅력’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제품들이다.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잘 파는 사람의 전략을 보고 배워라. 1등에게는 1등이 된 이유가 있다. 분야가 달라도 상관없다. 저마다 파는 건 달라도 잘 파는 방법은 통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가 쌓여있다. 당신이 무엇을 판매하든 영감을 끌어낼 만한 레퍼런스가 무궁무진하다.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한 작은 브랜드가 세계 판매 1위로 우뚝 서게 되기까지 그들의 생존 방식과 성장 과정을 ‘마케터의 눈’으로 살펴보라. 그 안에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을 찾을 수 있다면, 남들이 맨땅에 헤딩하며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서 얻은 값비싼 교훈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저자
두번째 월급, 보표, 정현군
출판
호우야
출판일
2023.08.30

 

아마존 베스트셀러?

한국에서는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면 어디다가 해야 가장 효율적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네이버와 쿠팡이 그 대상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한국이라는 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어디가 좋을까? 중국이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중국만큼 가격에 대한 부분에 민감한 나라가 없긴 하다. 그렇다면 글로벌이라는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곳은? 단연 아마존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플랫폼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데 규모 자체는 중국이 클 수도 있지만 글로벌에서 아마존이 엄청난 성과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리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사실)

 

아마존은 한정성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경우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어 있고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기 때문에 글이나 사진에 대한 제한이 엄청나게 많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면 돈이 더 많은 쪽이 항상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제품의 성능이나 만족도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돈을 소위 '때려박으면 이긴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마존은 확실히 다르다. '사진 6장, 영상 1개, 500자 이내 글'이라는 한계성을 두게 되면 이 안에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한다. 지금 한국에서의 마케팅 방식처럼 모든 것을 적어 내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눈에 딱 와닿아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치 트위터가 140자로 초기에 한정성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이다.

 

거기다가 순위가 아주 깨끗하다.

깨끗하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로 판매량부터 해서 모든 순위가 공개가 되어 있다. 클릭 수나 판매량이 항상 일치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인데 하나의 수치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다른 수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분명 존재한다. 이 책에서 나온 많은 제품들은 제품 자체도 분명 훌륭한 부분이 있지만 경쟁을 어떻게 하면 활용하고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결과가 확실한 제품들이다. 말 그대로 그 짧은 내용 안에 많은 스토리텔링을 담아서 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경쟁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다. 반대로 대기업의 유명한 제품도 이 안에서 스토리를 담지 못한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너무나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인상 깊었던 듀드 와이프

솔직히 이야기 해보자면 개인적으로 비데를 쓰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다. 물론 비데가 있는 이유가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엉덩이를 닦는데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그리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럴까, 볼 일을 보고 나서 왠지 모르게 남는 불편함이 있는데 물티슈를 들고 다니기에는 뭔가 자존심(?) 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분명 나에게 필요하지만 '남자가 뭐 이런 것을 가지고 다녀?'라는 생각 때문에 그냥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것은 남성용이라는 느낌과 함께 '필수재'라는 느낌도 같이 가지게 된다. 거기다가 각종 마케팅 방식도 독특했는데 이러한 부분에 나름 솔직한(?) 운동선수의 SNS를 제품으로 설명하는 재미난 방식의 마케팅을 선보이게 된다. 선수도 웃으며 대답한다. 제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 방식이 아닐까?

 

룰 안에서 스토리텔링을 입혀라.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한국과 같이 돈을 투자해서 순위를 올리거나 하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되어지고 있다. 물론 제품을 써보고 별점을 주는 조직은 있지만 결코 우호적이지 않고 굉장히 냉정하게 올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마존에서 제품 구매를 할 때는 다소 심심할 수는 있지만 믿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사실 제품을 사러 온 것이지 예쁜 여자, 멋진 남자 모델을 구경하러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온라인플랫폼들도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보았다.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이러한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도 해 줘야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경쟁해서 소비자를 즐겁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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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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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러시 해외 진출이 답이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밀려든 글로벌 진출의 파고. OECD에 가입하며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했던 대한민국의 상황과 맞물린 해외 진출의 움직임은 중국의 경제개발 시점과 궤를 함께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되었고, 이제 정확히 30년이 흘렀다. 그리고 한 세대가 지나간 뒤, 우리는 COVID-19라는 초대형 풍랑을 경험했고, 이를 슬기롭게 겪어낸 현시점에서 미중 관계에 부는 디리스킹(De-risking)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해외 진출,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꾀해야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 변해버린 경제의 판도, 해외 시장의 조건 속에서 우리 기업이 슬기롭게 적응하고 제2의 성장, 도약을 위해 또 다른 전초기지를 마련할 방안은 무엇일까? 이 책 《글로벌 러시》는 이에 대한 해답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어찌 보면 외교관의 한평생에 맞먹을 만큼의 시간인 21년 동안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 생활을 통해 전 세계 경제와 시장의 상황에 대해 뼛속까지 그 생리를 깨닫고, 해외 진출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의 본질을 꿰고 있는 염호석 저자의 혜안이 이 책 《글로벌 러시》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의 《제1장》 “불황의 시대, 해외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처한 상황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2의 해외 진출이 필요한 까닭을 기업과 개인의 차원에서 논리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제2장》 “해외 진출하기 전 준비해야 할 기초”에서는 해외 진출국별 장단점, 주재원 근무 시의 슬기로운 현지 적응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제3장》 “해외 진출 4단계 프로세스”에서는 기업별 해외 진출 시의 진출 유형과 지역 선택 방법, 회사 설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4장》 “현지 비즈니스 실전 : 시장조사, 직원채용, 거래처 협상 및 관리 노하우”에서는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활동 시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그리고 거래선과 끈끈한 우호관계를 이끌어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제5장》 “오픈 마인드는 여기까지 : 현지 사람, 문화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노하우”에서는 차별화되는 해외 비즈니스를 위한 남들과 다른 ‘한끗’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만의 인간관계,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비기를 특별히 전수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6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여기서 답을 찾다”에서는 21년 차 해외 비즈니스 베테랑인 저자의 눈으로 바라봐도 성공적이고 긍정적인 답안으로 여겨지는 해외 진출의 모범적 사례들을 들고, 해당 사례의 성공 비결을 저자만의 혜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물건을 훔치는 자는 도둑이 되지만, 지혜를 훔치는 자는 성공하게 된다. 대규모 자본이 오가는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21년 차 경력의 성공한 해외 비즈니스 전문가가 지닌 혜안과 노하우를 훔칠 수 있는 열쇠를 이 책 속에 담아두었다. 빗장을 여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새롭게 열린 해외 시장의 판을 리드하고 싶다면 이 책의 지혜를 들여다보기 바란다.
저자
염호석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7.10


한국은 좁다?
뭐, 사실 한국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좁다는 생각을 해 보진 않았는데 실제로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정말 쥐꼬리만 한 나라이긴 하다. 그리고 해외 수출이 없다면 먹고살기 힘든 나라이기도하다. 과거 아버지가 해외를 몇 번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을 다녀오시고 했던 이야기는 한국의 자연이 아름답네, 뭐네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 애초에 스케일이 다른 거대한 자연들이 세계 각국에 펼쳐져 있는데 한국 안에서 그게 좋다고 하는 것도 웃긴 일이라고, 향후 해외에 나가서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주셨다. 당시에는 그냥 해외가 좋아서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 이야기의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이 폐쇄적이고 변화를 그렇게 즐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점점 갈등은 심화되고  출산율도 세계 1위(안 좋은 쪽으로...)이다. 좁다, 좁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골드러시인가?
미국의 금광을 위해 떠나는 모습을 골드러시라고 했다. 우리는 과거 중동으로의 러시와 더불어 세계 각국으로 뻗어 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동포들을 위해서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한인 사회가 구성이 되어 있고 적어도 그곳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있는 애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같이 한국보다 교육이나 자연여건이 좋고 선진국인 곳은 한인 사회가 더 크게 펼쳐져 있어서 생활에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좀 덜하다고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심한 경쟁 사회를 겪고 있는 곳보다는 학습에 대한 부담이 덜한(물론 금액으로 보면 적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 곳에서 학습을 하는 것, 그리고 단순 암기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게 할 수 있는 곳이 더 좋다고 한다. 해외를 나가는 것이 아직도 골드러시와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한국 회사에 다니고 한국어 말고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해외에 내가 하는 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도 많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적으로 나는 불가능한가?'에 대해서 한번 고민을 해 봤다. 사실 해외에 나감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 나라의 언어라고 생각이 된다. 아니, 그 나라 언어가 안된다고 하면 적어도 영어라도 좀 능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언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저자는 그에 딱 맞게(심지어 대학교도 외국어대학교!) 준비된 인재였다. 20년이나 주재원 생활을 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복 받은 케이스인가? 우리 같은 엔지니어의 경우 평생 한 번이라도 주제원을 갈 수 있을까 말까의 상황인데 회사의 지원을 받아서 가는 케이스는 솔직히 좀 부러웠다. 그래서 나의 입장에서는 해외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지만 좀 막막한 감이 있다.

그래서 포기할 것인가?
아니다. 주재원의 경우 사실 운이 맞아야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아예 내가 창업을 해서 나가는 방법이 있기도 하다. 아니면 회사를 옮기던가 말이다. 어디선가 이런 자료를 받았는데 아제 창업을 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 40대가 된다고 한다. 부의 중심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40~60대가 쥐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을 하고 그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동년배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처음 창업 때부터 아예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준비를 하면 좀 더 수월하다고 한다. 내수 시장은 사실 그렇게 좋은 시장이 아니다. 경쟁도 심하고 사람들의 눈높이가 남다른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다. 해외 나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는 이 책으로 충분히 익힐 수 있으니 나는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충분히 가지고 고민해 봐야 하겠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이 있다.
저자는 호주, 미국,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생활을 하였다. 고향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국이 너무나 그리울 수 있겠지만 글쎄... 꼭 한국이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생활을 해 보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저자가 부러우면서도 이러한 기회를 갖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매 번 학습은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영어를 붙잡으면서 이번 기회에는 꼭 제대로 된 학습을 하고 저자처럼 해외에서 일을 하는 꿈을 꾸면서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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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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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돌아온 두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36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들 아시는 36계 줄행랑은, 저는 사실 36가지의 계책 중에 하나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책을 읽어보니 원작이 누군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이더군요...;;
뭐 어쨌든 실제로 36가지의 계책에 대해서 나오기는 했으니... 제가 맞는 것일까요?^^

지난번의 책과 마찬가지로 삼국지에 대한 인용이 많이 나옵니다. 어떤 부분은 중첩적으로
계속 반복이 되어서 잊어버릴 수 없을정도구요^^(적벽대전 시기의 내용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사실 적벽대전 시기에 내용이 삼국지 내용상 가장 중심적이어서 계략이 많이 등장했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
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연환계를 사용하던, 미인계를 사용하던 적절한 방법이
있을테니까요. 특히 회사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1부와 마찬가지로 전부 다 중국-일본-미국의 기업들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도 이 세 나라
못지 않은 여러 가지 기업들이 있을텐데, 한국을 왜 소개를 시켜주지 않을까 라는 작은 불만을
갖기도 하였습니다.(불만이면 제가 책을 써야겠지요.ㅋㅋㅋ)

1부와 구성이 비슷하며(앞쪽 서평 참고해 주세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서 예시를 하고
있는 것을 보자면 할머니가 동화들려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옛 이야기들은 왜이리 재미있을까요?
크게 고민할 것 없이 누워서 읽다보면 머리 속에 남는듯한 기분, 읽어보시면 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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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