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6.06 퇴사까지 60일 남았습니다
  2. 2017.08.27 호텔 VIP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2020. 6. 6. 16:58
300x250

 

개인적으로 자영업과 회사를 동시에 하고 있다. 자영업자이기도 하면서 회사원이기도 한데, 양쪽의 애환이 다 느껴지기도 하고 양쪽의 장점도 다 느끼고 있다. 사실 자영업에서는 고객에게는 한없이 을이지만 한편으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혹은 직원에게는 갑 행세를 할 수 있다(근데 해보니까 오히려 그들이 갑인듯 하다) 이 책에서 나온 블랙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뭐랄까 한없이 문제가 많아보이는 회사이다. 

 

먼저 사장의 기본 마인드는 SSKK(시키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라는대로)이다. 최근에도 이런 회사가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왜 하필 저자가 있을 때 그런 사장이었을까? 사실 어쩌면 저자의 눈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사장과 직접 면접을 했음에도 그 사실을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아무리 건장한 회사라도 CEO가 문제가 있으면 금방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듯 회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그 사람만의 철학과 방식이 존재하겠지만 무조건 시키면 해라는 것은 지금 사회에서도 맞지 않을 뿐더러 인력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뭐 지금 보자면 대학원에서 만나본 CEO 분들은 자신의 철학을 바꿀 생각이 별로 없는 분들이 많아서 이 책에서 나오는 사장님과 같은 분은 만나지 않는게 제일 상책이긴 하다.

상무와 상무이사 등도 마찬가지이다.

사장의 눈치를 보지만 자신들보다 낮은 직위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그 사람들. 어찌보면 사장은 사장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저 사람들은 사장도 아니면서 뭘 저렇게 돈을 아껴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더군다나 인력관리에 있어서 저렇게 파견직과 임시직만을 하려고 하니 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기나 할까? 사장 때문에 저자 부서의 팀장이 여러 번 바뀌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이들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여 그런 것은 아닐까? 웃으면서 공격하는 그들. 그들은 사장에게서 너무나 나쁜 것만 골라서 배워놓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읽어보면서 답답했던 것은 한국에서는 이렇게 다르게 하는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던 점이다.

물론 저자의 시각에서 본 것이라 분명 미화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를 추구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도 제대로된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더 답답한 부분인데 회사라는 곳이 어쩌면 하나의 사회인데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면 누가 그런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심지어 직원의 행복이 회사가 망하는 길이라는 망언을 하는 곳에서 저자는 어떻게 더 바꿔보고 싶었을까? 저자의 심정이 너무나 이해되기도 했고 결국 스스로 나온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내쫓는 방식으로 했던 것이 마음 아픈 부분이긴 했다. 

 

나는 회사에서 나의 상사나 혹은 부하직원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변화를 혁신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불필요한 것은 없애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변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두려워 하고 있는가? 60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에세이지만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이 갈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언제쯤이면 내일 회사가서 어떤 일을 할까와 같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7. 8. 27. 13:23
300x250

 

어디서나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VIP를 상대로 하는 장사를 말할 것이다. 거기다가 이미 좋은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호텔에서 VIP로 칭송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일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사실 TV에서 바라보는 VIP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는 않다. 안하무인 격이고 사람을 차별하고 돈 있다고 뻐기는 그런 이미지로만 생각을 하게 될텐데, 사실 그런 사람이 VIP까지 올라가는 것 자체가 힘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사실 일반 사람들과 같지만 스스로의 매너를 지킬 줄 알고, 격식에 맞는 행동과 복장을 하고 다니기에 호텔에서는 그들을 VIP라 일컫는다.

 

국내 최고 호텔 중 하나인 신라호텔에서 20년간 근무한 저자는 그런 편견만으로 VIP를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실 조금씩 다른 무언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간 약속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시간약속에 늦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쓴다. 뭐든 기한을 정했으면 그 기한 내에 일을 마무리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이 나와 정한 시간 내에 오지 않는 것도 매우 싫어서 예전에 있던 여자친구의 경우 아예 집에서 출발할 때 전화를 하라고 하여 시간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었다. 나에겐 1분이라는 시간 조차 아까운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호텔 VIP들은 다르다. 시간을 5분 단위로 계산하여 약속을 잡고 마치 불가능할 것 같은 약속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은 그들이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더군다나 호텔 예약의 경우 레스토랑이든 숙박이든 항상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발생 즉시 연락을 하기 떄문에 호텔 입장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흔히 요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No-Show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호텔에서 우대해 주는 만큼 그들도 그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호텔에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호텔 커피숍에 가면 항상 느끼는 2가지가 있다.

정말 비싸다는 점과

차분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사색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라는 점이다.

이는 어쩌면 서민들은 커피 한 잔 먹기 힘들만큼의 금액을 지불해야 음료를 살 수 있지만 그만큼 그들에게는 편안하고 복잡하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흔히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 왔을 때 그 가격에 어떻게 커피를 마시냐라고 했었던 것과 같이 공간이 주는 이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 공간 속에서도 자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커피점에 앉아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보는 우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나' 라는 사람은 과연 VIP의 자격을 갖추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VIP의 자격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VIP 취급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위 말하는 '갑질' 에만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으며, 그들이 원하는 '고객' 이 될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좀 더 가꾸고 매너를 갖춰서 생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 역시 반대 입장이면 그렇게 나에게 대해 줄테니.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파워 암기법!!  (0) 2017.09.12
매일 심리학 공부 합시다!  (0) 2017.09.04
1조 원의 사나이들?  (0) 2017.08.22
10분 몰입 공부법  (0) 2017.08.04
심플하게 생각하기  (1) 2017.07.01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