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VIP를 상대로 하는 장사를 말할 것이다. 거기다가 이미 좋은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호텔에서 VIP로 칭송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일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점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사실 TV에서 바라보는 VIP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는 않다. 안하무인 격이고 사람을 차별하고 돈 있다고 뻐기는 그런 이미지로만 생각을 하게 될텐데, 사실 그런 사람이 VIP까지 올라가는 것 자체가 힘든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사실 일반 사람들과 같지만 스스로의 매너를 지킬 줄 알고, 격식에 맞는 행동과 복장을 하고 다니기에 호텔에서는 그들을 VIP라 일컫는다.
국내 최고 호텔 중 하나인 신라호텔에서 20년간 근무한 저자는 그런 편견만으로 VIP를 바라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사실 조금씩 다른 무언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간 약속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시간약속에 늦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신경을 많이 쓴다. 뭐든 기한을 정했으면 그 기한 내에 일을 마무리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이 나와 정한 시간 내에 오지 않는 것도 매우 싫어서 예전에 있던 여자친구의 경우 아예 집에서 출발할 때 전화를 하라고 하여 시간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었다. 나에겐 1분이라는 시간 조차 아까운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호텔 VIP들은 다르다. 시간을 5분 단위로 계산하여 약속을 잡고 마치 불가능할 것 같은 약속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은 그들이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더군다나 호텔 예약의 경우 레스토랑이든 숙박이든 항상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발생 즉시 연락을 하기 떄문에 호텔 입장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흔히 요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No-Show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호텔에서 우대해 주는 만큼 그들도 그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호텔에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호텔 커피숍에 가면 항상 느끼는 2가지가 있다.
정말 비싸다는 점과
차분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사색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라는 점이다.
이는 어쩌면 서민들은 커피 한 잔 먹기 힘들만큼의 금액을 지불해야 음료를 살 수 있지만 그만큼 그들에게는 편안하고 복잡하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흔히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 왔을 때 그 가격에 어떻게 커피를 마시냐라고 했었던 것과 같이 공간이 주는 이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 공간 속에서도 자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커피점에 앉아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보는 우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나' 라는 사람은 과연 VIP의 자격을 갖추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VIP의 자격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VIP 취급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위 말하는 '갑질' 에만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으며, 그들이 원하는 '고객' 이 될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좀 더 가꾸고 매너를 갖춰서 생활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 역시 반대 입장이면 그렇게 나에게 대해 줄테니.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파워 암기법!! (0) | 2017.09.12 |
---|---|
매일 심리학 공부 합시다! (0) | 2017.09.04 |
1조 원의 사나이들? (0) | 2017.08.22 |
10분 몰입 공부법 (0) | 2017.08.04 |
심플하게 생각하기 (0) | 2017.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