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회사에서 인사제도가 개편되면서 잠시 TF를 만들어서 매주 모여서 새로워진 제도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때 '찐' 퍼실리테이터를 만났다. 사실 그때까지 퍼실리테이터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고 그냥 강사라는 생각으로 알았는데 우리 회사의 제도를 모르는 외부의 사람이 와서 퍼실리테이팅을 한다는 것이 다소 의문이었다. 이전에 회사에 계셨던 분인가 싶었는데 전문 퍼실리테이터로만 활동하신다고 하니 의문이었는데 실제로 진행을 해 보니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퍼실리테이션은 한마디로 정의를 해 보자면 바로 'MC'라고 볼 수 있었다.
MC는 결코 자신이 튀면 안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MC의 경우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이라는 사람은 개그맨이기도 하지만 전문 MC로서 수십 년간 방송에서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의 방식을 항상 보면 어떤 주제를 만들고 본인은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서 지켜보는 방식을 활용하고, 중간중간 추임새나 정리를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방송의 경우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기에 이러한 방식이 어색하지 않지만 우리는 서로 모르거나 알아도 무슨 말을 할지가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다. 쉬워 보인다고?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실제 한국 퍼실리테이터 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 등에서 보면 정말 많은 스킬이 있다. 이건 사실 강사 분들과도 다소 업무 영역이 겹치기도 하는데(그래서 실제 강사 분들이 퍼실리테이터를 하는 경우도 꽤나 많이 있다) 강사의 경우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퍼실리테이터는 모르더라도 과정을 통해서 익히면서 정리를 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하기 위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스킬들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고 나 역시 퍼실리테이터 강의를 들으면서 배웠던 스킬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실제 적용을 해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정말 순수한 스킬북이다.
퍼실리테이터의 역사가 어떻고... 하는 것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사는 것이 낫다. 하지만 실제 퍼실리테이터로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주의를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대단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휴식은 어떻게 할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워크숍 자체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는(이젠 온라인이 더 익숙한 세대가 되었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은 내용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책은 실제 적용해 보지 못하면 쉽게 잊히니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실제 적용을 하면 어떨까?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들은 독불장군이거나 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아마 정치인들이 그런 케이스가 많아서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회사에서 리더의 역할은 사실 대단히 큰 편이다. 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 역할을 회사에서는 가장 뛰어난 사람을 선정해서 맡기곤 한다. 아마 리더는 본업과 매니지먼트 두 가지를 모두 잘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고, 그러는 와중에 점점 변화를 가져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그런데 과연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자본주의와 주식회사라는 것이 100년 이상 지속된 미국에서조차도 아직까지 힘든 상황인데 말이다.
우리는 사실 리더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는 딱 이렇게 생각을 한다. 흔히 한국에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경우에 리더를 하는 사람이 대부분 현업에서 날고기는 사람을 선정해서 올려놓는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회사 차원에서 교육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도 있겠지만 실무와 관리는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 보자면 축구 선수와 축구 감독의 차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축구를 잘했다고 해서 감독도 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준비를 할 기간도 필요하겠지만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사실 계속 실무를 원하는 사람을 무조건 붙잡아두고 관리를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리더가 업계의 현실을 바꿀 수 없다.
재계 1~2위 기업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이하 기업에서는 분명 이직이 계속 발생될 수밖에 없다. 연봉이 적은 것을 리더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각종 복지 역시 리더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리더 입에서 그런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간다고 하면 과연 리더를 할 자격이 있을까? 금전적인 문제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분명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내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을까? 결국 부서의 분위기나 상황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구성원들의 의지를 북돋아 주는 그런 '치어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응원만 하면 모든 구성원이 힘을 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리더의 착각은 다양하다. 누구에게나 동기 부여를 해야하고, 항상 '나는 문제가 없고', 잘못된 것을 질문해도 답이 없으면 내가 잘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게 된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적어도 리더가 되었다면 그러한 착각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소통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고 부서원들과의 거리를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아마 이전에 있던 인사 관련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적용을 해 본다면 각 상황상황은 분명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지만 조합을 한다면 정말 답답한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리더는 다양한 착각 속에 빠져 있으며, 그러한 것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
너그러운 리더보다 두려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뭔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 아니 일부러 내색을 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신입 사원을 위해서 잘못된 것도 모두 이해를 해줘야 한다는 분위기, 그리고 질책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나는 솔직히 좀 이상하다. 실수를 할 수 있고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걸 다 이해를 해 버리면 과연 그 실수가 다음에는 또 발생되지 않을까? 눈에 띄게 발생이 많이 되는 문제를 보면서 과연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사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갖고자 하는 것이 회사의 리더 역할인데 기회를 없애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너그럽다고 표현되는 리더보다는 다소 두려움이 있어야 조직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리더는 어떤 성과가 나와야 할까?
먼저 목표 설정에서부터 필요하다. 내가 일하는 회사는 전체적인 목표만을 제시하기 때문에(제조업 관계상)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기는 어렵지만, 성과를 내고 싶다면 개인만의 목표를 추가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너무 쉬운 것이 아닌 진짜 '성과' 로 나타낼 수 있게 한다면 그 사람이 지닌 한계치보다 약간 '높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쉬운 것보다는 어려운 것을 통해서 성장하기 마련이며 뭔가 '잡힐 듯' 한 목표가 되어야 더 기를 쓰고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연주자, 그게 바로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그리고 리더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간 말없이 일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올라온 사람이라면 리더라는 역할을 부여받는 순간부터는 많은 것을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말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많은 부서원들이 '꼰대' 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일방향적인 소통의 문제도 분명 있겠지만 친밀감을 전혀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한다던가, 대면이 아닌 메신저 등의 글로만 표현되는 것으로 인해 '항상 지시만 하고 필요할 때만 말을 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질을 높이기 위해 대면으로 하는 방법과 상대방을 설득하기에 유리한 DESC 화법(Describe / Express / Suggest / Consequence)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것을 여기에 다 담는다면 새로운 글을 하나 더 적어야 해서, 그것은 책에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으로 하겠다.
많은 리더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아마 과거의 리더들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에 전형적인 리더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들 역시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에서 한 번 그 고민을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리더가 되고 나서 해야할 방식과 소통, 그리고 생각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전에 있던 책(내 안의 요술램프를 깨워라)과 이번 책이 비슷한 어투(?)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한 자신감'과 '강한 자존감'이 두 가지의 콜라보이다. 아, 결코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엇인가 자기의 손으로 창업에 성공했고 그것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를 하고 있으려고 한다면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한다. 특히 20대 초기 주변에서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극도의 증오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적어주었는데, 내 주변에서도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돈을 공짜로 편하게 벌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정말 회사원을 꿈꿨는가?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하는 '나는 정말 이것을 꿈꿨나?' 싶은 생각. 주변에서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지금까지 멀쩡하게 살고 있으니까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주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회사에 종속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나 든다. 과연 회사와 나는 한 몸일까? 회사가 나를 버리게 되면 나는 무슨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이제 와서 들기 시작한다. 내가 꿈을 꿨던 것은 회사원이 아니다. 결국 돈을 많이 벌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용(?) 하는 것이 목적인데, 왜 안정성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는 효과가 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에서 기대한 것은 아마도 '어떤 것으로 돈을 버는가?' 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예상과는 다소 다르게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역경을 헤쳐나갔는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졸 흙수저 이야기는 사실 이제는 너무 흔해서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이 이렇게 창업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이미 책의 겉표지에도 나와있듯 창업 장식은 '공부방'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고 재택창업 관련 모든 것을 다루는 공부방 말이다. 플랫폼 사업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 아쉬운 점은....
이러저러 내용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 창업의 궁금증이다. 아마 본인이 창업을 위한 창업방을 운영하고 있기에 자신의 노하우 자체를 책에 담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책에 한 두 가지 정도의 사례가 같이 있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연락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 그리고 꼭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할 일이 넘친다는 그 자신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면 창업 마인드를 새로 새겨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 서적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꿈을 꾸는 것은 단순히 꿈으로만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 꿈을 꾸면서 실행을 한다. 실행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도전을 한다. 그리고 그 도전 끝에 성공을 하는 사람이 나온다. 그런데 과연 나는 지금 그런 도전을 하고 있을까? 몸이 귀찮고 힘들고 해서 쉽게 포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개발서가 항상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정작 '하면 되는' 상황에서조차도 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그런 방법 말이다.
저자는 미인대회 출신이다.
한국에서 외모가 뛰어나다는 것은 일단 어느정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 특히 여성 분들 중 외모가 아름답다는 평판이 있다면 뭘 해도 어느 정도는 먹고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저자도 그런 유리한 쪽에 속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녀가 성공을 함에 있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것은 알고 있지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았다면 그렇게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아, 물론 그녀의 노력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무엇을 하더라도 다소간의 혜택은 분명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외모를 가꾸는 것도 엄청난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라고 시작부터 앞서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지방 흙수저 출신으로서 많은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목표를 한 것에 있어서는 절대 놓지 않고 실행을 했다. 미인대회부터 시작해서 승무원, 그리고 기자, 학업(박사과정), 그리고 대학강사까지, 본인이 하고자 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성공을 이뤘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위에서는 외모라고 했지만(물론 이것도 포함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록과 함께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라고 생각을 한다. 위의 과정에서 사실 우리는 승무원이나 기자, 대학강사 등이 소위 '어느 정도 돈이 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만 그녀는 가격을 떠나서 경험을 얻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서 경험치로 쌓이게 되면서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
노력과 헌신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건 참 뭐랄까, 어느 책에서나 나오는 내용이지만 절대 빠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행운과 같이 성공을 하고 쉽게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 한 10만 명 중에 하나는 그럴 수 있다. 부모 덕이든 지인 덕이든 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비정상적인 케이스를 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노력과 헌신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것을 얼마나 제대로 정확히 활용했는가가 성공을 가르는 것이 있을 텐데, 기계화된 세상에서 아무리 몸만 쓰는 것을 연구했다고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에는 맞춰야 한다. 무작정 노력만 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조금은 평범한 책이다.
그녀에게 어떤 특별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도 '특별한 것은 보이진 않는다' 라고 답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특별한 것이 없어도, 그녀는 이대로만 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이루기 위해 기획하고 노력한 것은 쉽다면 쉽다고 할 수 있지만 난 지금 세상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 우리도 생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할지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매 번 힘들다는 핑계만을 대지 말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마케팅에 노출되어 있다. 매일 오는 스팸문자(나만 오나?), 스팸전화, 그리고 시내 곳곳에 있는 다양한 광고판, 유튜브를 보다가 나오는 광고 등등... 뭔가 보기 싫으면서도 당연하게 옆에 있는 것과 같이 움직이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마케팅은 사실 귀찮으면서도 꼭 있어야 하는 그런 존재이다.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고 얻기 위해서 중간의 과정을 마케팅이라고 칭할 수도 있는 것이고 고객은 그로 인해서 구매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면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마케팅적 사고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시작이 된다.
마케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리는 누군가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결국 자신이 그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서 이해가 되어 있어야 마케팅이 가능하다. 단순하게 음료를 파는 경우에도 그저 만들어서 팔아야만 한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하게 되면 그저 고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음료에 대해서 자신이 노력했던 시간과 내용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서 고객들에게 그 음료를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내가 파는 이 제품이 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왜 팔아야 하는가? 이것이 뭐가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 나 스스로에게 이해가 되어야 한다.
근데 그걸 모르겠다고?
의무감에 시작했을수도, 누가 하라고 하니까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모른다면 고객에게 물어봐라. 지금 소위 '팬덤'을 일으키는 많은 유튜버들은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을 스스로 뭔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팬들이 스스로 생산을 해 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최근 QWER이라는 유튜버로 구성된 그룹의 경우 여성들이 애초에 인기가 많은 것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새롭게 생산을 새로 한다. 과거 매월마다 있는 각종 챌린지는 고객 스스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조금 어설프게 튀게 만들고 고객에게 다시 생각하게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한 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한 장의 내용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 설득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 심지어 길기까지 하면 정말 꽝이다. 흔히 기업들의 자료를 보면 너무나 많고 복잡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적어놓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해외, 특히 미국의 분위기를 보면 정말 '간단하고 1페이지로' 압축해서 적어놓은 것이 많다. 애플의 표어는 Think Different이다. 생각을 다르게 했다는 의미. 디자인에 집중하고 모든 것을 손 안에서 하게 만든 아이폰이 바꾼 세상에서 우린 살고 있지 않은가? 얼마나 간단한가?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의 마인드에 일치화가 되어야 한다. 그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부를 거머쥘 수 있는 방법은 사기나 강도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한다. 물론 말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알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당신이 CEO라고 하면 먼저 기초부터 차근차근 필요하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한편으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꼭 알아야 한다. 반드시.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뭔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회사 안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면 중소기업에 있는 사람들보다 능률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회사 안에서나 호랑이지 나와서는 그리 쓸모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왜 커리어에 목숨을 거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시간만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내가 스스로 바뀌려고 하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직장에서 나가면 뭐를 해야 해야 할까?
우리는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꼭 하나의 직장이어야만 하는 세상은 이미 끝났다.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가 해고가 자유롭지 않지만 경영 상의 어려움이 발생되면 가차 없이 자를 수 있는 여건은 된다. 특히 많은 것을 경쟁하라고 하는 회사의 분위기 상, 경쟁을 계속하는데 도태되기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는 정치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그 경쟁 속에서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직업인은 다르다. 내가 가진 능력이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렇게 목숨 걸고 위로만 올라가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갈 수 있는 곳은 충분히 많아진다. 이 얼마나 유리한 고지일까?
이제는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이미 20년 전에도 있던 말이긴 하다. 하지만 당시에 있던 평생학습이라는 의미는 그저 은퇴한 노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샐러리맨으로서도 충분히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 한편으로는 너무 힘든 세상이 되지 않았는가? 과거에는 하나의 기술만 알고 있으면 평생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상황이 나오기 힘들다. 당장 기술이라는 것이 오늘과 내일이 다른 세상에서 과거의 기술로만 먹고살 수 없으니 스스로 학습을 계속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즐겨야 하는 것도 의무가 되었다.
비교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아마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모르는 사람이 뭔가 잘되는 것보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 되는 것을 힘들어한다. 사람이 많고 국토가 좁아서 그럴까? 주변에 뭔가 비교를 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하나의 병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사람의 시선을 '무시' 해야 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면 한결 편안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당장 쓰레기를 줍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비교라는 것에 대해서 좀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당신의 인생, 리셋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40대, 50대가 되면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런데 막상 불안은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뭔가를 바꿔보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책에서 나오는 것은 한편으로는 '나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다. 묘비를 적어본다던가, 생각을 바꿔본다던가,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한다던가 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앞만 보고 빠르게 뛰고 있지는 않을까? 리셋을 하기 위해서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어보면서 차분히 한 번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곳. 과거 고 스티브 잡스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곳. 세계에서 가장 일을 힘들게 시키는 곳.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곳이다. 흔히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 표현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이곳에 한국인 개발자로서 버텨왔던 사람이 있다. 물론 그의 첫 직장은 이곳이 아닌 한국의 하이닉스이다. 그리고 현재 직장도 애플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점점 향상되어 가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애플을 만나 많은 것을 얻고 성공 가도를 걷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애플은 어쩌면 인재사관학교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애플은 완벽하다.
애플의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어떻게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고민을 했지?'라는 의문이다. 아직까지도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부드러운 움직임의 모션과 바로바로 연결되는 커넥션 형태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제품을 만들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다. 아마 과거 스티브 잡스로부터 이어지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일 텐데 많은 제조업의 사람들이 디자인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우선하는데 이곳은 오히려 디자인에 맞춰서 제품을 완벽하게 만드는 독특한 방식을 활용한다. 그래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두는데 신제품에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 넣는다. 그래서 완벽함이 더해진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녹록치 않다.
당연하게도 그런 곳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출퇴근이나 연차가 한국에 들어와서 조금 이상하게 의미를 하게 되는데 왠지 복지라던가 이런 쪽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미국에 이러한 제도가 자유롭게 적용되는 이유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음 날이라도 해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특히 자신이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성과를 인정받기 힘들다. 무한 경쟁의 자리니까 각종 제도를 두어 편하게 해 줘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메일을 백 개 이상씩 회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칼퇴라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엄격한 보안도 애플의 장점
최근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회의록이 자꾸 유출되어 회사 차원에서 이런 것을 공유한 사람에 대해서 벌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름 세계 최고의 회사인데도 사원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가쉽거리가 너무 재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경쟁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이 하나의 카운터로 갈 수 있는 요소가 있기에 회사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보안을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애플 역시 보안에 상당히 민감하다. 그리고 그 보안이 다소 귀찮은 상황을 만들더라도 어느 누구도 화를 내지 않는다. 한국에서 보안은 어쩌면 대단히 불편한 요소지만 이해하는 직원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직원 교육도 참 잘되어 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애플에서 일해보고 싶다!
그 얼마나 치열하게 일을 하겠는가? 회의 시간마다 한 사람만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은 말없이 조용히 있는 그런 것은 차라리 회가 아니라 낭독회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치열하게 반성하고 비판해도 모자랄 시간에 우리는 모난 사람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비난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문화가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문화를 받아들여서 비슷한 형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은 왜 아직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앞으로 세계를 바꿀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러한 문화가 정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직급이 높은, 그리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살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그 시기가 나에게 다가오고 나니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몸소 체험이 가능하게 된다. 세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분명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이럴수록 리더십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주장이 확실해진 세대가 되면서 리더십이라는 부분도 과거 공포 리더십이나 윽박지르는 것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이제는 불가능하다. 회사 역시도 평생직장이 아닌 그저 지나가는 정도로서 과거의 생각과는 달라졌다. 만남과 헤어짐이 빈번한 세상에서 어떤 리더십이 있어야 할까?
성격 좋고 일 잘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건 전제조건이 좀 문제가 있긴 하다. 성격 좋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보통 우유부단하거나 다른 사람의 잘못도 그냥 넘어가주는 사람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회사에서 롱런하기는 힘들다.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목숨 걸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것이 있기에 독해 지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격 좋고 일 잘하는 리더라는 평가가 있다면 적어도 일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독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평가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가혹하던가 임원들을 과감하게 쳐낸다와 같이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가혹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왜 양면성을 이해할 수 없을까?
자율출퇴근제는 왜 생긴 것일까?
우리는 해외의 제도가 뭔가 복지나 혜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율출퇴근제는 자유롭게 출근과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새 젊은 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사실 나같은 노땅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제도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 제도가 생겨난 이유는 '언제든지 일을 시키려고' 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들에게 있어서 성과가 없는 직원은 바로 해고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 제도가 있더라도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하는 것이 당연시된다. 어쩌면 우리는 제도의 한 면만 바라보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면서 가져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회식의 양면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은 부서들이 회식을 다양화 하던가 아예 폐지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폐지를 하거나 하면 정작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들에게 있어서 선배들과의 접점이 사라지게 되면서 부서 분위기가 더 흐려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회식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지, 이것을 즐거움의, 혹은 배출구의 하나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세인 회식.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술의 총량을 줄이던가,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써도 괜찮지 않을까?
MZ세대는 외계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
다만 세상이 점차 부유해지고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지만 우리는 이런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더 큰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과거 대가족제에서 자라온 상황과는 다르게 핵가족으로 자랐기에 '자신'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 사람과의 조우는 쉽지는 않겠지만 경영에 있어서 원칙을 가지고 조직에 들어와서 왜 일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시켜야 회사가 유지가 될 것이다. 아마도 다음 세대가 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때는 어떤 책이 나와서 만족을 시켜줄 수 있을까? 지금은 이 책이 딱이다.
작은 어항에 작은 물고기를 넣으면 그 물고기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물고기임에도 더 이상 크지 않는다. 공간이 넘어가면 아마 죽을 수도(??) 있어서이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지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있는데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거나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고 하면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는 전쟁 외에는 없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러한 시련이 값지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한계를 정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마케팅하면 '애플' 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그리고 자동차 시장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가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어떤 것이냐 하면 단연코 아이폰 시리즈 일 것이다. 이 회사의 마케팅은 바로 'Connecting' 그렇다, 바로 연결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정말 많은 제품을 연결에 집중을 하고 있음에도 이 회사의 연결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한데,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근처에만 있어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요소를 가졌으며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맥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된다. 제품을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각종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이나 LG의 제품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은 이러한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메기 같은 스타벅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메기가 아니라 거의 황소개구리 수준의 포식자이다. 어떤 브랜드가 있더라도 스타벅스가 들어가는 순간 올킬이다. 물론 스타벅스가 생김으로서 오히려 주변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카페가 양산되기도 하는데, 적어도 스타벅스가 모두 채워진 다음에 그 나머지 사람들이 외곽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 누가봐도 포식자라고 할 수 있다. 녹색의 세이렌 문구를 보면 왠지 모르게 커피 한잔을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들어가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한다. 공간 마케팅의 철저한 성공 모습이지만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성공점이다.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 아닐까.
더 심각해지는 세대 차이.
내가 다니는 회사가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그럴까? 이제는 심각한 세대 차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려니' 하는데 서로 간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너무 개인화가 되어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도 싫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과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세대에게는 아니고 반대로 없는 것이 정상인 거 같았던 것이 반대로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는 사회, 어쩌면 지금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 힘들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쉽진 않으니 말이다. 책에서도 세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이런 세대 차의 내용은 아니라 마케팅의 내용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생각을 바꿔본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일 수 있다. 과거 단순히 홍보를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 대단한 BTS를 데리고도 이상한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던 모 기업과 다르게 외부에 홍보를 하지 않고 단순한 영상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마케팅도 있다. 그러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 책의 나온 것과 같이 '입체적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누구든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그런 마케팅을 위해 우리는 이 책을 읽어본다.
가끔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질 때 나 스스로에게 외치는 단어이다. 물론 이렇게 외친다고 갑자기 힘이 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의 효과'라고 할까? 약간의 긴장감 완화와 더불어 뭐라도 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용솟음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책의 저자도 아마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내 안의 요술램프를 깨워라'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 안에 더 크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겠고, 그것을 저자는 어떤 식으로 깨웠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돈이란 성공했을 때 세상이 주는 피드백에 불과하다?
뭐, 나의 경우에는 돈을 버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데 나의 부모님께서 항상 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너무 돈을 따라가지 말아라, 니가 하고자 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결국 돈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 주셨다. 아마도 저자의 이 말은 그와 일맥상통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앞에 나오는 저자의 다소 우울했던 과거 이야기는 '그러한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저자의 성격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보여주는 글의 느낌은 다소 탁하고 과격하다는 느낌이 분명 있지만 적어도 그 진심만큼은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는 내용이었다.
사업을 해 보고 싶다.
저자가 하는 다양한 사업들의 대한 내용은 다소 적게 분포가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가 하는 사업이 대체 어떤 것인지 메일을 보내보고 싶어서 실제로 메일로 적어서 문의를 해 놓은 상태이다(아직 답은 오지 않았다) 이미 군대를 가기 전부터 한 달에 천 만원천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데 지금 당장 한 달에 천만 원도 벌지 못하는 나에 비해서 얼마나 더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대단하면서 질투도 나고 부러웠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감이 책에서 막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의지가 강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재테크 방식에 대해서 사실 다른 재테크 방식도 분명 있겠지만 저자는 부동산을 택했다. 많은 연예인들이나 유투버들이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하는 재테크가 바로 부동산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부동산 불패를 자랑하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가상화폐의 문제점이라고 말을하는 '발권력'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결국 인플레이션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도 있다. 10년 전에 1억과 지금의 1억은 너무 다른 의미를 나타낸다. 그래서 우리는 사업을 하면서 얻은 돈에 대해서도 관리와 재테크 측면을 철저히 병행해야 한다. 결국 사업을 하고 수성을 하여 유지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니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 책에서는 다시 한번 신념과 의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