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소설'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4.06.16 그녀가 결혼 생활을? 섹스 앤 더 웨딩
  2. 2013.07.27 X의 S스토리, 스토리 오브 엑스
  3. 2011.07.05 아내가 결혼을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2014. 6. 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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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 집시다.

사실 우리가 서양에 가장 부러운 것은 바로 '자유로운 연애' 가 아닐까 싶네요. 사회적으로 이혼 한 번 했다고 매장당하는 분위기도 부럽거니와, 결혼하기 전의 연애는 말 그대로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로 남겨놓은 문화,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이제 한국도 어느덧 그와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한국의 된장녀라고 통칭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핫한 프로는 '섹스 앤 더 시티' 였겠지요. 뉴요커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영상에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부러웠었지요. 그들의 싱글라이프는 그렇게 아름다웠다라는 생각에 말이지요.

 

물론 그 내용 자체는 어느정도 허구입니다. 결국 하나의 영상을 위한 스토리일 뿐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릅니다. 그 책의 저자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 보았을 때 과연 저자의 싱글 라이프는 아름다웠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이고 싱글라이프를 짧게 보낸 상황이라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거기다가 전 남자라! 이런 된장녀!ㅋㅋㅋㅋㅋ) 많은 여성 분들은 그녀의 모습에 많은 공감을 느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섹스 앤 더 시티도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은 듯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잘 나가는 싱글라이프라~ 부럽습니다^^;;

 

사람이 평생 독신으로만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는 것도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반려동물이 있다고 하나 그들이랑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거북이가 아니면야.. 평생을 같이 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이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가 많거나 아랍권 처럼 일부다처제인 곳도 있긴 합니다만, 어쩌면 사람이 서로 간의 소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은 1:1이 정확히 맞지 않는 생각이 되네요.

 

뭐, 어려운 이야기는 빼고 최근 현대 여성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결혼을 하면서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생각만큼 탐탁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안을 사랑하지 물건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조금 웃긴 일이긴 합니다만 현대 사회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지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말은 어쩌면 거짓말입니다. 가끔은 고통도 느끼고 흐느끼기도 하며 재미지게 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이들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아기에 대한 집념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멋진 싱글라이프를 살았기 때문에 그녀는 아기에 그리 많은 욕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만 의외로 두 부부가 모두 집념이 강했던 듯 보입니다. 당시에는 유산 때문에 많은 고통을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를 경쾌한 필체로 그것을 나타낸 것을 보면 고통마저도 유머로 승화할 수 있는 작가의 모습에 굉장한 존경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서양인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말이지요.

 

결국 해피엔딩입니다. 아이를 직접 갖지 못했지만 가슴으로 낳은 아이 올리비아를 데리고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티격태격(?) 아직 그녀의 일방적인 승리로 장식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과 사랑 거기다가 아이까지 모두 가진 그녀가 여성분들은 정말 부럽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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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7.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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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부터 분명 심상치 않습니다.

여느 19금 소설도 저렇게 비디오처럼 선명하게 '19세 미만 구독 불가' 라고 적혀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야하다는 반증? 사실 글로서 야한 것을 표현하기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행동으로 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세세히 표현할 수 있지만 이미 AV(???)로 익숙해진(??????????????) 우리 눈에서는 시각적인 효과가 더 클 수 밖에 없지요.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바로 하나였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자세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삽화가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말이지요.

 

사랑을 하니까 섹스를 하는지 섹스를 해서 사랑을 하는지? 남녀 사이를 갈라놓는 하나의 열쇠이자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입니다. 여기서도 그것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단지 잘생기고 멋진 남자이기 때문에 끌리고 그에게 몸을 던지고 또 그 사람을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X의 모습을 보면서 '여자는 순종적이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남자 역시 이 여자를 위해 후에 희생을 하게 되지만 도대체 '왜?' 라는 답에 책은 응답을 하지 않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하나 그것이 이 책을 더 끌리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성적 환타지 외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기 때문이지요.

 

책에서 나오는 미스테리는 조금 어이없기도 놀랍기도 합니다. 성행위 기구부터 해서 여자간의 성적행위,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른 사람과의 성행위를 강요하는 어찌보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작가의 상상만으로 그려지기에는 조금 이상한 감이 있습니다. 분명 어느 시대에 이런 일이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여자에게서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행동에 대해서 직접 실행을 하고(저자도 논문 때문에 시작을 하게 됩니다만...) 좀 더 용감해 질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실 제 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이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정상적인 로맨스나 이상적인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말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동물적인 본능에 가까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거든요. 사실 성문화가 굉장히 많이 개방되었지만 한국의 정서에는 조금 어색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영국 서적이다보니 번역을 하면서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자체가 이상하다기 보다는 문화적 차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점은 조금 아쉬운 점이지만 성관계에 대한 표현에 있어서는 타에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세밀함을 지닌 책입니다. 한 번쯤 읽고 잊어버릴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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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7.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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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ㅋ 사실 오래된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 읽은 책이었는데 영화까지 나와 있는 줄 몰랐네요. 참 무지하다고하나 할까요^^;; 한 번 있으면 봐야겠습니다.ㅋ 동네 비디오 가게가 없긴합니다만, 어디 찾아보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잘 안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이전부터 빌릴까 말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확 땡기잖아요.ㅋ 남편이 또 결혼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보겠지만 아내가 결혼했다고 하면 뭔가 신기한 사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요^^;(와이프는 이 책 제목을 보더니 '그래, 나랑 결혼했지.' 라고 하더군요. 맞지요. 와이프님과 결혼을 했으니 아내가 있는 거겠지요.ㅋㅋㅋㅋ)


매력적인 여자 '주인아'....씨? 주인아씨.ㅋㅋ 영화에서나 책에서나 늘 해맑은 웃음으로 남자주인공을 사로잡는데요. 영화를 보다보니(금세 오늘 아침에 LG U+ TV에 보니 공짜로 있어서.ㅋㅋㅋ 후딱 봤습니다) 여주인공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손예진씨 만큼 웃는 상이 이쁜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와이프는 제외), 그런 사람이 계속 생글생글 웃으면서 침착한 대화를 유도하면 결국은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남자의 본성인가 봅니다. 허허...

아내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아내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그 속내는 이해가 아니라 아내가 변하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이해하지만 속으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제가 부장님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할까요? 부장님이 여러모로 일도 많고 힘든 것은 알지만 내 눈에는 너무나 편하고 대충 일하고 있어서 화가 나는 것, 하지만 그것을 절대 표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비슷하 점 중에 하나입니다. 소설 상의 덕훈씨는 너무나 당연히 표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하나, 둘 양보를 하게 됩니다. 아마 저라도 그런 상황이면 양보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면 말이지요.

자유주의가 뭔지 적나라게 보여주는 아내에게도 '질투' 라는 것은 존재하나 봅니다. 다른 여자와 억지로 바람을 피운 것을 이야기 하자, 분위기가 바뀌고 말수가 적어집니다. 주인공은 여기서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보게 되지요. 하지만 이내 그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아내도 금방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말이지요. 더군다나 아내가 아내와 비슷하다고 하여 결혼을 하게 된 제 2의 남편도 여러 가지 면에서 덕훈과 다를게 없습니다. 서로를 '공유'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걱정과 의심을 같이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책의 내용은 1/3은 축구이야기 1/3은 섹스, 1/3은 스토리 전개 입니다. 그만큼 축구와 섹스는 약방에 감초처럼 여기 저기 붙어다니는데요. 실제 영화에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습니다.(와우, 원더풀.ㅋㅋㅋㅋㅋㅋㅋ)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전혀 관심이 없다가 이제야..ㅋ) 수 있었고 섹스에 관해서는 뭐, 음, 에또... 그러니까 음.... 뭐 그렇다구요. 좋다고.ㅋㅋㅋㅋㅋ

안타까운 것은 결론은 없습니다. 그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긴 합니다만, 마무리가 되어버렸으면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소재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3명이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지, 아니면 안 갔을지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면서, 내용이 마무리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어떤 남자든 한 명만 같이 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내는 나랑 사랑한다, 아니 나도 사랑한다, 하지만 결국 반 밖에 되지 못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듯, 개인적으로는 반쪽인 사랑보다는 완전한 사랑을 찾아 나설 것 같습니다.

고로 저는 일부일처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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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