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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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ㅋ 사실 오래된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 읽은 책이었는데 영화까지 나와 있는 줄 몰랐네요. 참 무지하다고하나 할까요^^;; 한 번 있으면 봐야겠습니다.ㅋ 동네 비디오 가게가 없긴합니다만, 어디 찾아보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소설책을 잘 안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이전부터 빌릴까 말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가 확 땡기잖아요.ㅋ 남편이 또 결혼했다고 하면 아무도 안보겠지만 아내가 결혼했다고 하면 뭔가 신기한 사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요^^;(와이프는 이 책 제목을 보더니 '그래, 나랑 결혼했지.' 라고 하더군요. 맞지요. 와이프님과 결혼을 했으니 아내가 있는 거겠지요.ㅋㅋㅋㅋ)


매력적인 여자 '주인아'....씨? 주인아씨.ㅋㅋ 영화에서나 책에서나 늘 해맑은 웃음으로 남자주인공을 사로잡는데요. 영화를 보다보니(금세 오늘 아침에 LG U+ TV에 보니 공짜로 있어서.ㅋㅋㅋ 후딱 봤습니다) 여주인공 캐스팅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손예진씨 만큼 웃는 상이 이쁜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와이프는 제외), 그런 사람이 계속 생글생글 웃으면서 침착한 대화를 유도하면 결국은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남자의 본성인가 봅니다. 허허...

아내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아내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그 속내는 이해가 아니라 아내가 변하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이해하지만 속으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제가 부장님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할까요? 부장님이 여러모로 일도 많고 힘든 것은 알지만 내 눈에는 너무나 편하고 대충 일하고 있어서 화가 나는 것, 하지만 그것을 절대 표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비슷하 점 중에 하나입니다. 소설 상의 덕훈씨는 너무나 당연히 표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하나, 둘 양보를 하게 됩니다. 아마 저라도 그런 상황이면 양보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면 말이지요.

자유주의가 뭔지 적나라게 보여주는 아내에게도 '질투' 라는 것은 존재하나 봅니다. 다른 여자와 억지로 바람을 피운 것을 이야기 하자, 분위기가 바뀌고 말수가 적어집니다. 주인공은 여기서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보게 되지요. 하지만 이내 그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아내도 금방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말이지요. 더군다나 아내가 아내와 비슷하다고 하여 결혼을 하게 된 제 2의 남편도 여러 가지 면에서 덕훈과 다를게 없습니다. 서로를 '공유'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걱정과 의심을 같이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책의 내용은 1/3은 축구이야기 1/3은 섹스, 1/3은 스토리 전개 입니다. 그만큼 축구와 섹스는 약방에 감초처럼 여기 저기 붙어다니는데요. 실제 영화에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습니다.(와우, 원더풀.ㅋㅋㅋㅋㅋㅋㅋ)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전혀 관심이 없다가 이제야..ㅋ) 수 있었고 섹스에 관해서는 뭐, 음, 에또... 그러니까 음.... 뭐 그렇다구요. 좋다고.ㅋㅋㅋㅋㅋ

안타까운 것은 결론은 없습니다. 그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긴 합니다만, 마무리가 되어버렸으면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소재가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3명이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지, 아니면 안 갔을지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면서, 내용이 마무리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어떤 남자든 한 명만 같이 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내는 나랑 사랑한다, 아니 나도 사랑한다, 하지만 결국 반 밖에 되지 못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듯, 개인적으로는 반쪽인 사랑보다는 완전한 사랑을 찾아 나설 것 같습니다.

고로 저는 일부일처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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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