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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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에도 지금도 이 '퇴사' 라는 것에 굉장한 로망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로망이라는 것에 PLAY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금전적인 문제가 크기도 하고 과연 내가 그것을 진행하고 나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큰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고 여러 퇴사할 수 있는 이유가 생겨도 막상 진짜 퇴사를 하라고 하면 정말 머뭇거려지고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런 책을 정말 여러 권 빌려도 보고 구매도 해 보았는데 이번 책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뭐랄까? 퇴사를 종용하는 느낌이 나긴 하는데 희안한 것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인 것을 추천한다고나 할까?

 

현재 내가 하는 업무는 신입사원 교육이다. 10년 이상 차이가 나는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지 모르지만 항상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회사 욕하기' 이다. 사실 대기업이라는 간판을 보고 온 사람이 대부분인지라 거기다가 하는 업무가 만족도가 정말 가장 떨어지는 일이라 회사 욕하기는 굉장한 효과를 가져온다. 뭔가의 단합을 의미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느 누구도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회사에 대한 로열티는 굉장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이 그런가 싶었는데 지금 다니는 학교에 와서 보니 또 그건 아니다. 어쩌면 나는 그전부터 생각하는 퇴사라는 것에 정말 깊숙히 이미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책들이 퇴사를 종용한 다음 다채로운 것을 하라고 하는데 사실 책에 나온 내용들은 몇 년을 준비해도 한 번 될 수 있을까 말까하는 일들이 대다수였다.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도 벅찬 내용인데 과연 회사를 나와서도 다 준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내용들인데 사실 이 책은 내용이 정말 간결할 편에 속한다. 뭔가 스포를 하는 느낌이긴 한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온라인 유통 판매

2. 재능 판매

3. 공간 대여

4. 플랫폼 운영

5. 인플루언서 마케팅

6. 블로그 운영

7. 강의

사실 위의 것들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충분히 내 자신을 준비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아닌가?

 

퇴사라는 것을 하기 전에 사실 '내가 왜 퇴사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정의를 확실하게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가장이며(남녀 구분하는 것은 아니나 대한민국에서 보통 남자가 퇴사한다는 의미는 굉장한 의미라고 보여짐) 두 아이에 아버지이고 어쩌면 가장 퇴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젊은 나이에 퇴사를 하였다. 물론 처음에는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지만 두 번째는 본인의 의지로 나왔으니 사실은 굉장한 의지라 하겠다.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과연 퇴사가 맞을까 존버가 맞을까? 항상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생각해 본다. 위에 나와있는 7가지 방법 중 나는 하나라도 하고 있는가? 라고 말이다. 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퇴사부터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이라도 하나씩 준비해서 퇴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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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1.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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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다니면서 하나 바뀐게 있다면 일단 기업 분석을 할 때 항상 '글로써 표현된' 많은 것을 보아왔다면 지금은 '숫자로 표현된' 것들을 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영업이익, PER.... 등등 사실은 과연 이 회사가 내가 투자라는 것을 할 때 돈이 되는 회사인가를 알려주는 '과거지표' 이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과 지표를 보여줬다면 미래도 믿을만 하다는 전제를 깔 수 있는데, 사실 국내든 해외든 그런 지표를 보이는 회사는 몇 개 없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소위 블루칩이라고 하는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이 있는데 그마저도 외교적 위기 혹은 다른 국가적 위기 상황에는 흔들거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들이 보여주는 재무제표가 단순히 숫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들의 저력, 그러니까 장기적인 회사의 상황에도 분명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학교 Case Study 관계로 공부해던 GE라는 회사가 있다. 어쩌면 세계적으로는 삼성전자보다 더 유명한 회사라고 보여진다. 이미 100년 이상 전에 만들어진 업체이고 그 유명한 에디슨이 세운 회사니 말이다. 그런데 일단 Case Study 부분에서 장점을 먼저 보다가 단점을 보기 시작하니 과연 이 회사가 앞으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어디다가 내놔도 남부럽지 않을 회사이긴 하나, 세계적으로 인재 탄생소라고 알려진 회사의 명성과는 다르게 현재는 너무나 큰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절에 발생했던 GE Capital의 문제이긴 하나 그룹 전체가 아직까지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적자는 누적되고 있고 실제로 야심차게 생각했던 여러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결국 그 재무제표 내의 숫자에 의해서 기업이라는 것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서운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매번 제무재표 책을 보고 있긴한데 항상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숫자가 주는 의미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문제가 아닐까? 단순히 그냥 숫자가 낮기 때문에 안 좋고, 숫자가 높으면 좋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 사업과 관련된 차이(S/W업계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0%인 것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제조업에서 5%가 넘어가면 굉장히 뛰어난 회사로 칭송받는다. 사업 구조를 잘 모르면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그렇다면 과연 삼성전자는 제조업인가 S/W 사업인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내부에는 S/W 사업 구조도 있다. 지금이야 당연히 제조업이라고 하지만 과연 앞으로도 그럴까?)를 알아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어쩌면 학문 중에도 가장 실용적이어서 어려운 학문이 아닐까?

 

이 책은 사실 단순히 재무제표 관련서라기 보다는 내가 기업을 설립하고 그에 따른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 중 하나인 듯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CEO 혹은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은 기업의 언어인 이 재무제표를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위의 GE의 예를 보면 알겠지만 한 쪽에서 물이 새면 다른 쪽에서 아무리 롱런할 지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로 인해 각종 매각 등을 진행하지만 그에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런 숫자 하나하나에도 민감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이 숫자라는 것에 얽매여서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회계분식을 진행한다던가 단기 성과에 목숨을 거는 일이 많기도 한데 장기적으로 이 숫자라는 것에 너무 민감하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그런 경영 형태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발생되는 경험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이런 책이 한국에서도 한국의 실정에 맞게 딱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책을 본 적이 없다. 사실 한국은 기업을 경영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경영진으로 올라가는 방식이 더 쉬운(?) 상태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조그마한 자영업을 하고 있음에 이런 책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된다.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긴 하지만 내 스스로의 재무제표를 그릴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높이 살만하다. 아직 회계가 어렵지만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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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