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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5 DMC역 서편 투어 - (1) 2
  2. 2016.01.03 뉴스를 말하다.
2021. 5. 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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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루트(DMC역 - 월드컵 1단지 - 2단지 - KFC - 4단지 - 6단지 - 5단지) 

서울에서 업무중심지구라고 하는 곳은 총 3곳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종로(CBD), 여의도(YBD), 강남(GBD) 너무 중심부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이 살기에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최근에는 해당 지역 혹은 그 주변의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태이다. 중심부 수혜 지구라고 생각을 하면 마포/아현/서초/반포/동작.... 뭐 주변 땅이면 전부 다 포함이 되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이만큼 발전이 되는 이유는 바로 '기업체'의 존재 여부인 듯하다. 분당이나 판교, 동탄 등이 주변의 이상한 시선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것은 경부 남부축인 이유도 있겠지만 든든한 회사들이 뒷받침되어 주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서울에 그런 곳이 몇 군데 더 있다. 몇 가지 짚어보자면 마곡, 잠실, 상암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셋 중 하나인 상암 지역을 탐방을 하러 다녀왔다.

 

사실 DMC역 서부에 있는 상암 월드컵파크는 이름에도 알다시피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그 시점부터 한 단지씩 짓기 시작한 곳이다. 주변에 있는 많은 공원들도 사실 과거에는 난지도도 유명한 동네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리 선호되는 동네가 아니었고 과거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이 변한 동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해당 단지는 총 12개의 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DMC역과 가장 가까운 쪽이 1단지이고 이후로 수색역과 가까워지는 곳이 12단지이다. 2002년부터 하나씩 완공이 되어 2010년까지 모두 완공이 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소위 '빈 땅' 에다가 지어놨고 국가 주도 사업으로 SH공사에서 발주를 내어 진행을 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마감의 질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 '임대 주택' 계열이 상당히 많다. 장기 전세, 임대, 공공 임대 등등 전반적으로 분포가 상당히 높게 되어 있다.

588세대 중에 국민임대 198/장기전세 332 빼면.. 뭐가 남는거여?

다만 위치 상 DMC 지역에는 각종 미디어 관련 업계가 들어오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미디어/방송 관련 업계 인력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전반적인 동네의 상업 수준은 계속 상승되고 있다. 과거 진행이 되지 못한 상암 롯데몰이 향후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시장은 결국 없어지고 몰 형태로 전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향후 개발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이 근처는 가격에 굉장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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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에서 9번 출구를 향해 가면서 공항 철도 방향으로 나오게 되면 치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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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 구경

1단지는 전체가 다 임대이다. 그래서 네이버 부동산을 찾아봐도 가격이 나와 있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제일 처음에 지은 것이기도 하지만 마감도 별로고 전반적인 구성도 별로다. 정말 누가 봐도 '이건 임대주택입니다'라고 홍보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물론 거기 사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관리 주체가 모호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관리가 안되고 있다. 여타 임대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조금 씁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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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지

2단지는 그래도 좀 괜찮은 편이다. 가장 오래되기도 했지만 정말 1단 지하고 상태가 확연히 다르다. 물론 소형 평형대만 있어서 (10~20평대) 전반적으로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보이나 1단지와는 소위 때깔이 다르다. 하지만 1단지와 같이 언덕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그리고 사실 이 임장을 돌면서 뒤에 3단지와 카이저 팰리스의 경우 먼 곳에서만 관찰을 하고 지나갔다. 이유는!!!!!!! 배가 고파서..... 어찌 됐건 그렇게 3단지는 휙 지나갔고(나중에 버스를 타면서 지나가 봤는데 3단지부터는 약 3층 정도까지 벽돌을 붙여놓은 듯한 형태이다. 해당 형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굳이 관리하지 않아도 깨끗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최근 아파트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인테리어 형태인데 아래 4단지 사진부터 보시면 뭔지 이해가 되실 것이다) 바로 KFC에서 식사를 하고 잽싸게 4단지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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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지는 최고 26층의 높은 아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요 아파트부터는 왠지 모르게 최신 아파트 삘이 좀 난다고 할까? 내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관상 보았을 때는 이제 좀 그럴듯한 아파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평인 33평 가격이 호가가 이제 거의 15억 가량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DMC 역과는 다소 먼 곳에 포진되어 있으나 미디어/방송 회사들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 포진되어 있으며 완전 평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가 된다. 

 

나름 아름다운 건물들

미디어 시티 내 회사들의 건물들은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참 이쁘게 잘 지었다고 생각이 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건축이 되어있고 몇몇 회사의 건물은 그 회사의 모습과 딱 맞는 모습으로 건물을 지어놔서 재미있는 생각도 든다. 과거 아버지께서도 이 곳의 회사 중 한 군데에서 일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평일에 이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참 멋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의도나 강남과는 또 다른 이미지라고나 할까? 평일에도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의 5단지 6단지의 경우 나름 건물 외관에 '월드컵파크'라는 것을 강조한 문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나 이때부터 미친듯한 폭우 때문에 제대로 이동이 어렵게 되어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위치상 DMC 중심부와 가까운 편이며 단지의 규모도 꽤 있는 편이라 살기에는 괜찮아 보인다. 다만 6단지의 경우 단지가 일자 형태로 쭉 긴 형태인데 모든 구간이 남향이고 관리도 잘되는 편임에도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단지와는 다르게 공간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부대시설 중에 특별한 것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공원도 굉장히 이쁘게 꾸며놓는 편인데 공원이 뭔가 있다 말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밖의 공원을 활용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아직 못 가본 곳이 꽤 있지만 폭우로 인해서 그곳은 나중에 한 번 쭉 돌아보고 평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PS: 중간에 우림 카이저 팰리스의 경우 찾아보니 노래방, 가족영화관, 파티하우스, 부녀회, 와인바, 당구장, 수치료실, 다목적홀, 게임룸, 어린이 놀이방이 있다(주복) 구조는 노인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놔서 조금 별로지만 시설 자체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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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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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V를 별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뉴스도 그리 즐겨보지는 않습니다만, 묘하게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으면서도 한 번 키면 멈추기 힘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뉴스입니다. 예전 시험 때만 되면 왜 그리 다큐멘터리와 뉴스가 재미있는지(그건 이거랑은 관계없지요?ㅋ) 어찌됐건 방송 3사의 뉴스는 항상 시청율 순위권에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꼭 보는 것이 바로 뉴스입니다. 무엇보다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가슴아픈 감정은 항상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어쩌면 그런 면을 짚어주는 곳이 없다면 사회가 정말 엉망진창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뉴스는 팩트다?

얼마 전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 라는 드라마를 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시청자의 의견이지만 어쩌면 뉴스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내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뉴스는 팩트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글이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뉴스를 보도하는 사람이 아무런 결론을 내지 않고 그대로 양쪽의 의견만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그것은 뉴스가 아니라 정보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팩트를 근거로 어떤 것에 대해서 정확한 결론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뉴스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저자의 경우 흔히 좌편향과 같은 정치권에 얽히게 되어 공격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한국의 아나운서들이 대부분 정계 진출이 많았던 까닭은 점차 편향적인 모습이 보이게 되면서 정치계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지요. 흔히 신문기자의 경우 정치나 경제부 기자들이 나중에 정치권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쩌면 가장 중립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결국 자신의 신념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모순에 가까워 지는 것이겠지요. 어느 한 쪽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다른 쪽의 입장에서는 그저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서로를 포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단면들, 개인적으로는 사람은 성악설이라는 것을 믿고 있고 더군다나 이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상 서로를 양보하기 보다는 먼저 더 취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 구조가 여유를 너무 없애버린 것이겠지요. 94년에 성수대교 붕괴도 2014년의 세월호 침몰도 역시 아무것도 반성하지 못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물론 사건에 대한 해석 방법에 있어 많은 부분이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관리도 소흘했으며 20년 전과는 발전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슬프지요.

 

사회 전반적 암적 존재를 하나씩 들춰내어 수술하는 뉴스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 뉴스가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가 되고 보안이 되어 나중에는 그런 뉴스 보다는 즐거워해야 할 뉴스가 더 많아져야 될 것입니다. 2016년이 새로 시작되었는데, 금년에는 부디 큰 일 없이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묻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일 자체가 안 생기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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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