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0.15 부캐로 돈 버는 시대
  2. 2021.02.13 부장님! 저 먼저 은퇴 하겠습니다!
2021. 10.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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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캐를 갖고 있나요?

한동안 유재석의 부캐 놀이(?)로 떠들썩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인데 거기다가 심지어 각자 다 잘하기까지 하고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너무 인기가 좋아서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여지도 없는 '신' 적인 존재가 되었었다. 항상 도전하는 것에 자연스러운 그는 부캐로서도 유재석의 이름을 먹칠한 적이 없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냐고? 과연 당신은 저렇게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솔직히 저렇게 하라고 하면 진짜 힘들 거 같은데 말이다. 물론 돈만 주면 감옥이라도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가끔씩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필수가 된 부캐 나는 뭘 해야 하지?

사실 부캐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생각은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자신을 알려야만 성공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는 평범하면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조금은 씁쓸하고 조금은 답답하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그래서 저자와 같은 '성공한 사람'을 갈망하게 되는데 멘토링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자신의 숨어있는 장점이나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나마 그런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사실 누구나 장점이나 잘하고 싶은 것이 있다. 모르는 사람은 자각을 못하고 있는 것일 텐데 생각보다 뭔가 하나에 푹 빠지면 그것으로 부캐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중 가장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출판이다.

자신의 책을 내는 것이다. 저자는 세무사가 아니다. 하지만 세무 관련 책을 무려 4권이나 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높은 세무 내용이 아니라 기초'라는 측면에서 다가갔다고 한다. 우리도 생각을 해 보면 엄청나게 잘하는 골프 프로선수에게 배울 수 없다면 프로 근처에 갔던 사람들에게 시작을 배우지 않던가? 그 사람은 프로로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어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티칭프로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여러 마켓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중 가장 다른 사람에게 와닿는 것은 '내가 낸 서적이 있는가?'에 대한 부분인데 그런 책이 있다고 하면 정말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부캐 사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은 실제로 써 보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오직 한 회사만 다닌 나머지 다른 경험이 좀 부족하다는 것인데 대학원을 다닌 것도 회사 내에서 업무가 아닌 다른 곳에 파견을 다녀오고 다른 활동을 진행하면서 나름의 경험치가 쌓이고 있는 중이다.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할까? 부캐로 돈을 버는 세상에서는 하나의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망하더라도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더 크게 각광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경험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어제 문득 회사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바디 프로필을 찍고 그것을 통해서 PT샵을 운영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카페 운영을 위해서 각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부캐의 열풍을 몸으로 느꼈다. 나도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재테크도 있지만 자신의 몸값도 늘려야 한다.

재테크는 예전부터도 그렇지만 지금도 굉장히 선호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서 돈을 벌었는데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이 제일 높았던 것은 이런 것들을 소개하거나 컨설팅하는 유투버들이 돈을 제일 많이 번 거 같다. 마치 예전에 미국에서 금광이 나온다고 하여 서부로 서부로 갈 때 가장 성공한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를 판 사람인 것과 같다고 할까? 그 사이의 빈틈을 누가 먼저 들어가서 메꿔줄 수 있는가가 몸값의 여부를 가르게 될 것이다. 재테크는 해야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내 몸값은 팍팍 올릴 수 있는 부캐를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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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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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다.

아까는 현재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은퇴를 준비하거나 추가로 직업을 갖는 것을 모티브로 한 책을 읽었다고 하면 이번에는 아예 직장인의 꿈인 '은퇴'를 하고 나서 책을 쓰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둘 다 일반적인 트랙과는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 좀처럼 쉽지 않지만 하고 나서는 후회를 하나 사람 절반, 행복해 해는 사람 절반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후자에 가깝지만 말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많다'라는 것이 많이 와 닿긴 한다. 최근 일반적인 정규직 직장이 점차 줄어들어 자신의 관심사와는 전혀 다른 회사로 가서 정말 억지로 일을 하다가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분이 좀 묘하긴 하다. 왜 이렇게 경쟁적으로 살고 있는 거지?

 

내 와이프의 관심사는 몰라도 우리 부장님 뭐 좋아하는지는 알아?

우리네의 직장생활의 단면이라고 할까?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우자의 관심사는 솔직히 잘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이 사실인데 우리 부장님의 관심사는 기가 막히게 안다. 오히려 알려달라고 제발 안테나를 세우고 쳐다본다. 그분이 움직여야 나도 움직인다. 최근에는 좀 덜하다고 하지만 내가 과장으로 진급하고 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제부턴 '정치질' 이 나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을 하고 그분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퇴근을 늦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그전까지는 그랬다. 한 3년 정도를 그게 전혀 필요 없는 곳에 파견을 다녀왔더니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고 있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곳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겠지만 말이다.

 

그럼 월급 없이 어떻게 살지?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이거다. 돈만 가지고 생각하면 도저히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 그 마약과 같은 월급은 매 달 들어올 때마다 약 3시간 정도의 충성심을 늘려준다. 그리고 또 끝인데 그 마약을 끊는 것은 아직 생각도 못해봤다. 만약 끊기면 어떻게 될까? 사실 주변에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그만둔 케이스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그게 또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한다. 저절로 나오는 금액만큼만 의 소비를 하게 된다고 할까? 절대적인 급여가 없다고 하면 그것에 맞춰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사이에 준비를 했었다면 저자와 같이 골프든 책이든 유튜브든 다양한 시도를 하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이렇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면피와 같이 안돼도 부딪히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내 밥줄이 달려있기 때문이니...?

 

서른일곱에 대기업 퇴사는?

나 역시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상황이라 굉장히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리 회사가 싫어도 월급도 월급인데 주변에서 나를 회사와 동일하게 알아주는 것을 생각하면(특히 대학원을 가서 더 크게 느꼈다...) 포기하는데 굉장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여기 나온 내용과 같이 '남을 의식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체득하지 않으면 뭘 해도 어색한 것이 생길 것이고 매번 후회를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내 마음속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항상 마음 속에 사표를 담고 있지만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하루다. 나도 할 수 있는데?^^

 

결국 얻어야 할 것은 평생 직업이다.

어쩌면 최근 변화를 보면서 점차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너무 쉬운 세상이 돼서 말이다. 나가 하는 일이 언제 사라질지 그리고 언제 변화가 올지 모르는데 그냥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각광받는 세상에서 나 혼자 스페셜리스트를 추구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나는 공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분명 기계의 변화나 사람 수의 변화가 계속 진행이 될 것이다. 어쩌면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내 스스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 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 아직까지 돈을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회사를 이용(?)하고 벗어나야겠다. 괜스레? 혼자 술 한 잔 하면서 다짐하곤 한다. 마음속에 불을 지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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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