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1.08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2. 2020.07.02 한 때는 미분양... 영등포 아트자이
  3. 2010.06.29 유모차의 새로운 발견
2022. 1.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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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글을 쓰고 싶어졌다.

무엇인가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내 생각에 대한 흔적을 남기는 것과 같다. 그 흔적이 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뭔가 의미를 담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생각이 된다. 뭔가 가볍고 딱 그 자리에서 생각하는 내용인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의 대단함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나 역시도 가끔씩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책이다. 무언가 위로가 필요해서 시작한 글쓰기가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되니 말이다.

 

직장인들은 항상 힘들다

나 역시 직장인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있다. 회사라는 곳이 생각만큼 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항상 뭔가 어려운 일이나 잘 안되는 일, 그리고 인간이라는 벽에 부딪혀서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막상 또 스트레스를 풀라고 하면 술이나 한 잔 걸치는 정도나 다른 사람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다 뭐다 해서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럴 때 이렇게 한 번 글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 글이라는 것이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바로 이거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뭔가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막혔던 것이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할까?

 

서울에서 지하철은 상징적인 의미이다.

지하철이 뚫린 곳의 집값은 상승한다. 그리고 지하철은 국내의 어떤 운송수단보다 시간을 확인하기 좋다. 정확한 시간에 정확히 오기 때문인데 그런만큼 내가 지하철을 탈 때는 얼마 정도의 시간을 타는지 계산이 가능하다. 이 시간을 이렇게 '지하철에서 글을 쓰는 시간'으로 정리해 보면 어떨까? 물론 퇴근 시간의 9호선이나 2호선 같은 경우에는 빈대떡이 되기 쉬운 문제가 있지만 서울의 지하철에서 빈 공간에서 조용히 사색을 하면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대가 있다고 하면 그 시간을 모아서 이렇게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시필이라고 한다.

새로운 문학장르라고 하나? 어찌 됐건 시와 수필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내용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뭐가 이리 빠르게 읽히지?'라는 생각에 훅훅 넘어갔었는데 중반이 넘어가고 나서 그 상황을 나에게 대입하는 순간부터는 묘하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지기도 했다.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나였다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 와 같은 느낌 말이다. 단지 위로가 필요했을 뿐인데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사색하고 있다가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이 책에서 받은 좋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으로....

이 책은 지금 실제 있는 9호선까지의 내용으로 담겨있다(아, 물론 각 호선의 특징이나 그런 것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메인 호선뿐만 아니라 경전철이나 대구, 대전, 부산 등의 지하철 등에서도 문학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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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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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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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중고나라에서 직거래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퇴근하고 신도림으로 가서 지하철비라도 아끼고자 지도를 보니 집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젯밤에 한 번 도보로 신도림역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냥 무작정 가자고 하니 뭔가 목적성이 불분명(?)해서 중간에 한 아파트를 한 번 구경 가보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했다.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곳은 특히나 평지 위주라 상당히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사실 왜 '아트'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도림역을 가보니 문화인의 거리가 있더라. 그래서 아트인가? 뭐 어찌됐건 요즘 아파트들은 일단 대문 하나로도 충분히 먹어주기 때문에 대문부터 한 번 찍어 봤다. 나름 간지 난다. 거기다가 자이니까ㅋ

 

전체적으로 높게 뻗은(최고 31층) 전형적인 서울 시내의 아파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아파트와의 특색을 찾기는 조금 어려운 듯한 느낌인데, 바로 오른쪽에 붙어 있는 영등포 푸르지오랑 비교글 하자면 이곳은 전형적인 타워형 아파트이고 영등포 푸르지오는 판상형 아파트로 볼 수 있다. 타워형은 대부분 남서/남동향으로 배치가 가능하나 판상형은 남향과 동/서향으로 나눠져서(일반적으로는 대부분 남/동향) 단지 내 선호되는 동이 존재하게 된다. 뭐가 더 좋고 나쁘고 말할 것은 없지만 아마도 최근에 다시 판상형을 좋아하는 것을 본다면 타워형의 환기 안 되는 부분은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타워형 살다가 판상형으로 이사를 왔는데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

 

안쪽은 밤에 근처에 1호선 기차가 지나간다고 알고 있음에도 매우 조용했다. 단지 외부의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하나 내부 환경은 정말 잘 해놓았고 길게 뻗은 형태의 아파트로서 중앙통로가 산책 혹은 운동하기가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위의 사진은 뛰어가면서 찍어본 것인데, 저렇게 쭉 뻗은 길이 생각보다 길다. 남녀노소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느 아파트에 있는 시설들은 모두 있는 것을 본다면 자이에서 공간 활용을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보기 좀 힘든, 쪽문도 있다. 요즘에는 약간 개방형(?) 이라고 하여 아예 문 자체를 두지 않고 다 들어올 수 있게 구성이 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은 당시 상황에 맞추어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형태인 쪽문이 있다. 근데 뭐 의미 없다. 이 아파트 주민이 아닌 나도 다른 문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이 쪽문은 사실 그냥 이쪽 방면으로 들어가기 어렵게(?) 한 정도의 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위의 네이버 부동산 호가창을 보면 대략적으로 33평이 12억 내외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1층과 31층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2억 5천 차이)  이 아파트는 저층이 너무 밖에서 잘보이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특별히 차단할 만한 껀덕지가 없다) 가격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최근에는 1층에 테라스 형태로 많이 꾸며주기도 하니 다른 아파트에서는 가격 차가 조금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위의 호가를 보자면 위치상으로는 가격이 아직은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이 된다. 1호선과 2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살짝 거리가 있긴 하지만) 서울 시내로의 진입이 용이한 위치임에도 영등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의 미개선과 거의 뭐 바닥이나 다름없는 학군은 향후 풀어가야 할 숙제이긴 한데, 신길 뉴타운이 자리 잡고 어느 정도 커 나가면 그에 대한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비교적 새아파트에 학군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서울 시내에서는 이 정도 가격 경쟁력을 보기 힘들 정도의 탁월한 선택이니 한 번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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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6. 2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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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가 중에 노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한국에서 점차 그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하철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1호선은 철도의 노후화와 더불어 평균 연령이 타 호선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결국 노령화 인구가 많다는 것은 구매 능력이 점차 노령화로 Shift 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고 여자의 Power가 점점 세지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자는 흔히 말하길 10대나 80대나 꾸미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만.... 쩝.... 남자인 저도 이쁜 걸 좋아하는데요... 설마..)
하지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너무나 당연하게 주름이 생기고 젊은 시절보다는 좀 더
많은 화장을 하더라도 외모 쪽으로 보았을 때에는 뒤쳐질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Cover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액세서리로 뒷받침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래 사진처럼 덕지덕지 하고 다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멋진 옷이 어울릴 시기가 지나면 액세서리가 있을테고, 더군다나 효용성까지 갖춰진다면
그것이야 말로 더할 나위 없는 것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액세서리에 대해 제가 뭐를 알겠습니까만...^^;;;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장모님 혹은
시어머님의 역할이 매우 커졌습니다. (일명 보모?) 따라서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이 많은데
이 유모차의 용도가 단지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시장 다닐 때 짐 대용으로 사용하시고
지하철에서 자리가 없을 때 살짝 앉아 있을 수도 있는 다용도 기능
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Design이 머리 속에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허리가 아프시거나 거동이 불편하셔서 걷기가
힘드신 분들에게는 지팡이가 아닌 이런 유모차를 변형한 것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성 분들께서는 할머니를 상징하는 지팡이가 아닌 이런 유모차를 활용한 ITEM을 좀 더 세련되게
발전시킨다면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Ps: 저희 장모님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시다가 이런 Idea를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굉장히 훌륭한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사업화 ITEM으로도 나쁘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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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