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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16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2. 2013.02.18 기업은 이렇게 경영을 한다. 그 진실은?
2022. 5.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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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기업을 딱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마치 기업이 그 사람 그 자체인 것과 같은 사람들의 이름인데 그만큼 창업자의 간판은 굉장히 크고 중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은 그 창업자의 것일까? 물론 그들이 자신의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운영을 하고 있거나, 했었기는 하다. 하지만 엄연히 주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액 주주이기 때문에 자신의 말을 어필하기보다는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곤 한다. 우리는 과연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주주가 주인이라고 하면 대체 창업자는 주식이라는 것을 왜 발행하는 것일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바로 돈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대부분 시리즈로 시작되는 다양한 투자를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주식으로 그것을 받곤 한다.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것이 '상장하기 직전의 회사에 입사하는 것' 이라고 표현을 할 정도로 주식의 상장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벤처투자가들은 주식으로 받기를 원하고(설사 나중에 망하더라도) 반대로 창업자의 경우 그것을 활용해서 회사를 키워내곤 한다. 어쩌면 서로의 윈윈 정책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히려 주식의 상장을 하지 않거나 상장폐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이 상장되는 경우 주주총회를 열거나 각종 중요한 일을 진행을 할 때 주주에게 알려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항상 통과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법적으로도 상장회사의 경우 사외이사나 각종 법을 통해서 다른 짓(?)을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방책을 두고 있는데 상장 기업이 문제가 되는 경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거꾸로 상장을 폐지하는 경우도 발생이 되고 있다. 의사 결정에 있어서 더 빠르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인데 현금 보유량만 넉넉하다면 굳이 상장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기업 지배를 항상 원하곤 한다.

51%라는 상징적인 지배의 비율은 경영자로 하여금 자꾸 불법에 손을 대게 만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소위 재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결국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다른 단체 혹은 개인에게 기업 사냥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 중 하나인 SK 역시도 소버린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러한 방식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초기 창업주나 창업주의 자손들은 저 51% 이상을 항상 확보하기 위해서 각종 방법을 사용하는데 자식에게 넘겨줄 때 발생되는 양도세나 증여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편법을 활용하곤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성 이재용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일 것이다. 이 내용만 말하자면 채한 권 이상이 나오겠지만 간단하게 일반인은 절대 불가능한 방법으로 사채가 발행되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과연 주주를 위한 길일까?

 

세상에 선한 사람은 없다.

아, 물론 있다. 하지만 돈 앞에서 선한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욕망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지극히 '인간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한국 기업의 건전성은 사실 아직 글로벌 표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한다. 그것을 법적으로 하나하나 전부 제어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과거의 불필요한 법은 차근차근 제거해 나가고 지금 당장 필요한 법을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기업을 춤추게 하는 것은 국가의 뒷받침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기업은 주주 것이 맞지만 그것이 확실하게 주주 친화적이 되려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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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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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화려한 언변을 가진 CEO가 회사를 이끄는 것? 회사에서 벌어지는 많은 것들을 총괄해 주는 업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회사원의 입장에서 회사를 직접 경영하는 것은 꿈만 같은 일 일겁니다. 하지만 기업 경영의 뒷면에는 생각보다 너무도 복잡한 방법과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직접 돈과 연관이 되어 정말 소수만이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소수만이 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숨겨야 될 것과 보여줘야 될 것을 구분지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외부로 공개되기를 꺼려하는 부분이 있기에 특히 돈 문제라면 누구보다 더 숨길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 아니라 기업의 상장과 폐지 그리고 주식에 관련된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경영자들이 한 번 쯤 읽어봐야 될 것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이었던가? 한라공조의 주식을 공개매수하여 상장 폐지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2조 수준에 머물러 있던 주가가 3조 이상으로 치고 올라간 일이 있는데요, 최근 국내의 자동차 업계의 해외 수출 호황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업체의 전반적인 상승기류도 있긴 했지만 지나치가 올랐었습니다. 그 당사자가 바로 비스티온인데요. 사실 비스티온 자체는 공조업체 중에 부실 징후가 뚜렷히 보이는 기업 중에 하나 입니다. 다만 IMF 때 우리 나라의 한라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한라공조가 너무나 높은 매출을 보이자, 아예 흡수합병을 해서 몸집을 키워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한라 그룹 자체에서 아예 비스티온을 인수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던 시기였지요. 여기서 보면 경영은 이렇게 땅따먹기 식으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묘한 소문을 흘려 주주를 움직이던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집어삼키는 식의 방법 말이지요. 절차가 복잡해서 그렇지 결국은 대단히 단순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이지요? 작년에 IT계의 신에 가까웠던 스티브 잡스 사망 뒤로 후임인 팀 쿡 사장은 애플이 배당을 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사실 그간은 소위 '혁신' 이라는 틀 아래 애플의 주식은 사면 오르는 축에 속하였던지라 주주들의 반발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경쟁자나 나타남으로 인해서 점차 점유율 싸움 속에 말려들고 스티브 잡스 사후에 있는 PPT나 혁신의 모습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주주들의 큰 실망을 받고 있지요. 그런 와중에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나온 배당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주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에 비춰볼 때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현금배당이나 셀트리온의 주식배당과 같이 기존의 주주나 특정 세력에게 더 유리하게 배당을 하여 자신들의 점유율을 높이거나 기업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것들이 기업 경영에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경영자가 안정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세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한국과 같이 오너 위주의 경영자들이 많다면 말이지요) 오너 경영과 전문 경영인 간의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특히 한국과 같은 곳에서는 오너가 직접 주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순환출자 혹은 백기사 세력을 가지고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실수를 하더라도 주주 표결 같은 곳에서 CEO가 바뀌는 경우는 절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기업 경영에 있어서 결국 돈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기 때문에 분명 주식을 매매하는 경우가 늘어날테고 그 때문에 KT&G나 SK같은 경영 전반적인 위험이 닥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간에 알아야 막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 분들께서는 자신이 잘하면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더 큰 그림을 그려가며 향후의 위험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의 경영은 물론 더 어렵고 복잡해 질 수도 있겠지만 먼저 알고 대처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그런 시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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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