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12.31 조용한 퇴사 1
  2. 2020.12.14 어쩌다 늘공이 된 김주사
2022. 12.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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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사실 최근이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지금처럼 드러내놓고 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심지어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뭔가 마음 약한 사람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승진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쉽지 않고 물가도, 집값도 빠르게 올라서 이제는 사실 매수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

사실 노력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 방향으로 몰려갔을 때 이야기다.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도 결국 회사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성실하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정석처럼 느껴졌을 텐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소위 '낙하산'도 하루이틀이면 전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은 불합리가 너무 많고 너무 힘들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것을 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무조건 '노력만' 해서 성공하라라는 공식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곤 한다.

 

회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것이다.

승진을 하는 것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이고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소속감과 자존감도 결국 금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MZ세대들이 공평에 대해서 더 크게 이야기를 하고 그간은 회사에서 주는 대로 돈을 받았다고 하면 이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와야만 하는지'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더 크게 분노를 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경쟁 회사는 이미 우리보다 먼저 한 번 크게 얻어맞고 많은 것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다. 우리도 사실 그런 부분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세대는 이렇게 자신의 평등이나 이해가 위반된다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우리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조용한 퇴사는 바로 그것의 한 이면이다.

평등과 공정을 그렇게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한계점도 명확히 알고 있다. 극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렇게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재 상태만 유지하면서 다른 것을, 혹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거에는 메인 잡에 목을 메야하거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다르다. 투 잡, 쓰리 잡도 사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세대는 충성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본다. 지금의 회사가 나를 평생 먹여 살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이것은 트렌드인 것은 맞다.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더 크게 트렌드화 되었다. 다만 이런 트렌드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줘야 데려올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해진 불황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채워야 할까? 지금의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을 해도 지금 딱 답이 없지만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직장인에게 유토피아 같은 회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이 공정해지고 좀 더 일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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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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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에게도 조사를 하면 좋다고 말하는 공무원?

예전에는 그냥 박봉에 할 거 없으면 간다고 했다던 공무원이 어느새 최고 인기 직업이 되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회만 된다면 나도 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은데, 사실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잘 몰라서(내가 눈에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닐 테니) 그리고 그곳은 과연 성과 평가 같은 것을 어떻게 하는지도 정말 궁금하다. 그 '급'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궁금했고 어느 시점에 은퇴를 하게 될까에 대해서도 궁금했다(뭔가 내가 궁금한 것을 주욱 나열한 느낌이긴 한데... 암튼 그렇다) 공무원이라는 것이 너무 넓은 업무를 하고 있고 또 전체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직종이라 책으로 나와 있는 것도 그리 많이 없는 것 같다. 기술직이 아니라고 하면 대부분 행정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행정은 대체 어떤 것을 할까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했다.

 

저자는 사실 일반적인 공무원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무원의 장점은 칼퇴에 많은 교육, 정년 보장이 있겠지만 정년 보장 외에는 사실 그닥 공무원으로서의 이득을 본 부분은 없는 듯하다. 특히 매일 밤 9시 이후에나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 공무원의 워라벨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그만큼 저자는 서울시의 중심에서 시장이 추진하는 중요 아이템을 진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공무원 치고는 굉장히 챌린지 한 일을 도맡아서 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 얻은 것은 그런 일을 스스로 추진을 하고 노력을 하면서 여러 부서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고 일반 회사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이 된다. 지금 나의 마음으로 공무원에 간다고 하면 왠지 짜증이 나서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지만 이런 분이 있어서 우리의 행정이 조금 더 나아진 것은 아닐까?

 

진급 생각보다 너무 힘든데?

우리 회사도 내가 입사하기 전까지는 진급 시험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없다. 물론 평가에 대해서 항상 불만 사항은 많지만 시험이라는 것 때문에 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곳은 사실 정성적이든 정량적이든 평가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더 알맞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인지 시험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이 된다(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 되면 많이들 연차도 사용을 하게 되고 집에 가서 공부도 피터지게 한다. 저자와 같이 공무원 생활에 올인한 사람조차 정작 진급할 때는 대상이 아니라 누락되는 경우가 많고 내정된 사람이 어떤 자리를 가져가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해서 결국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으면 빠른 진급은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일반 기업도 정치판은 마찬가지다) 사람 사는 사회는 다 똑같은 걸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면서 진급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결국 팀장이 되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5급 사무관의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된다. 9급으로 시작해서 5급까지 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하니 저자는 굉장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된다. 8급 때부터 팀장을 해 보았다고 하니 리더십이나 부하 직원에 대한 예우를 참 잘해서 평가가 꽤 좋았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본인 스스로는 여유를 갖지 못했지만 후배 직원들에게는 여유를 조금 나눠준 것일까? 이미 9급 때부터 다른 부서나 다른 선배들과 부딪힘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고충을 더 잘 이해를 해서 많이 노력을 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런 선배가 있었다면 나도 회사 생활에 좀 더 매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은퇴를 하면서 나는 이만큼 다양한 일을 해 볼 수 있을까?

홈페이지도 블로그도 운영을 해보고 골프도 연습을 하면서 동물도 키워본다. 공무원의 은퇴이니 돈 걱정 없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저자는 재테크에는 그닥 관심도 능력도 없었던 것 같다. 책에도 왠지 짠내가 나는 듯한 느낌이라 안타까운 부분도 꽤 있었는데 조금 더 본인의 건강을 생각하고 여러 정보 속에서 돈을 캐낼 수 있었다면 좀 더 편안한 노후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럼에도 이렇게 부러운 것은 은퇴를 하는 마당에 많은 것을 다 이뤄내고 가서 그런 것은 아닐까? 나도 은퇴라는 것을 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하게 될 텐데 나가기 전에 이런 에세이를 쓰면서 한 번 다른 사람에게 나도 이런 사람이었다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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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