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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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이 책은 대학생 때 꿈꾸던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었다가 현재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16년간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은이의 인간 성장 과정과 퇴사 후 현재까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연구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연구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에게는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과 실제 연구원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지은이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생각하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의 마흔 즈음 되는 이들에게 지금이 딱 성공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자기 계발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매일 똑같은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취업 준비나 제자리걸음인 직장생활로 지친 사람들, 퇴사 후 꿈 찾기에 나섰지만 불안을 감출 수 없는 사람들까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지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3.20

 

직장인들의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다.

다들 정말 퇴사를 하고 싶어 미치겠어하면서도 정작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요새는 이러한 퇴사 자체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 같은 40대 아저씨가 퇴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힘든 퇴사이지만 누구나 사표를 한 장씩은 가지고 다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퇴사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제목 좀 재미있지 않은가? '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라니. 퇴사를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봐야 알 것이다.

 

저자는 재미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왜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고 할까? 아마 저자가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대학교에서 농대를 나온 사람이 갑자기 약학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석사부터는 약학으로 바꾸었고 그에 따라 연구원이 된 독특한 이력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녀는 이렇게 긍정의 힘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어냈다고 한다. 대단하다. 회사에 이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롤모델로 정말 생각해서 많이 물어보고 했을 텐데 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물론 그게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라고 그것을 못하겠는가? 단지 그저 게을러서 그렇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는 연구원으로서는 만점은 아니었던 듯하다.

이건 사실 읽어보고 나서 개인적인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는 많은 불합리를 접하게 된다. 신입사원 때는 맨날 노는 것 같은 부서장이나 상사들이 미웠고 나이가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라보니 막상 노는 것이 아니라 막중한 책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도 나의 상사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건 똑같다. 겪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그녀가 팀장이나 더 위의 보직을 맡지 못했던 것은 책에서만 보자면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뭔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자면 연구원을 하고 싶었지만 오직 '연구원'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회사원으로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퇴사는 본인의 자의로 퇴사한 것은 아니다. 15년간 일한 회사의 사업부가 줄어들면서 연구직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당차게 권고사직을 받고 나온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서 스타트업에 다시 연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녀의 긍정의 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결국 회사에 들어가서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있기 마련이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퇴사할 준비를 모두 해 놓고 나온'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재테크도, 이렇게 책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여러분은 과연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나는 그녀를 존경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다. 그런데 나는 정작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나는 회사가 끝나고 난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40대, 50대가 결코 늙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때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결국 가라앉는 배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젊을 적에 이런 것을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분명 시간은 존재한다. 우리는 적어도 이미 퇴사한 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만 퇴사를 할 수 있다. 퇴사가 지상과제는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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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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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뭔가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을 한다는 것, 바로 그러한 습관이 있다는 것 자체는 굉장한 이득이자 도움이 된다. 그런데 현대 사회를 살면서 이러한 기록만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주변에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있으며 이런 것을 가공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내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해도 되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은 어쩌면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런 것을 하고자 한다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보이지 않는 것을 뭔가 정리하고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면 좋을까?

 

당신의 데이터를 서랍 속 먼지로 만들지 마라.

서두에 언급했든 모으기만 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우리는 그것을 정리해야 한다. 흔히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내가 있는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루살이 같이 일을 하는 곳이기에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다. 당장 내 눈 앞에 떨어진 일부터 시작을 해서 가끔씩 더 높은 사람들이 시키는 일을 더 빠르게 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 상당히 '올드한' 조직이긴 하다. 그럼에도 이런 조직에서 조차 요즘에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을 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바로 그런 예시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우선순위와 필요성일 것이다.

 

업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이 있다.

우리는 분명 업무를 하다보면 그런 것이 갈리게 된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사원들은 알아서 잘 해결하기도 하지만 나중에 더 어렵거나 많은 일을 받게 된다면 쉽게 정리하기가 힘들어진다. 가끔은 패닉에 빠져서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록과 정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급하지 않은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잠시 넣어둘 수 있는 서랍과 같은 곳이 필요하다. 물론 이 서랍에 있는 것이 영원히 사용되지 않을지도 혹은 다시 새롭게 사용될 수도 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신입사원들의 교육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두었는데 내가 퇴사를 해 버리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것을 내가 회사를 차리게 되었을 때 다시 끄집어낸다면 좋은, 그리고 필요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활용을 하자는 것이다(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누구나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를 좋아한다.

본인 집, 혹은 본인 자리를 어지럽히더라도 남이 어지럽힌 것까지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좀 더 높은 평가를 주는 방식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적어도 '정리' 라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방식은 어쩌면 쉽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평소에 하던 방식' 과는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정리하는 습관이 길러지게 된다면 앞으로 뭐를 하더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살면서 뭔가 정리가 되지 않거나 꽉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방식을 직접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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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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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
오죽했으면 망했을까? 그런 식당을 혹시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식당이 왜 망했는지는 누가 봐도 뻔하게 드러나는 문제지만, 정작 우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그 집 음식 맛있는데 왜 망했지?’라는 의문이다. 맛도 맛이고 잘 팔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당의 절대법칙은 생존이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대한민국 최대의 경쟁시장이 바로 골목식당이다. 이 책 《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은 바로 그 전쟁터 속에서 허우적대는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건네는 《손자병법》이다. “나도 모르고 상대도 몰라 100전 100패”할 수밖에 없는 전투를 계속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 이 《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을 펼쳐 들고 나의 장사를 되돌아 보자. 〈Chapter.1〉 ‘그 식당에는 왜 늘 사람이 몰릴까?’에서는 식당 장사를 대하는 기본 관점부터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메뉴 선정부터, 핵심이 되는 원가 관리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주먹구구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님들의 뇌구조를 사업 마인드로 바꿔주는 작업을 이 책의 첫 장에서는 시도하고 있다. 〈Chapter.2〉 ‘사람들은 ‘있어 보이고, 자극 받고, 스토리가 있는’메뉴에 모인다’에서는 어떻게 해야 손님을 모을 것인가에 대해 핵심 쟁점들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 만족에 앞서 고객부터 끌어들이는 식당이 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Chapter.3〉 ‘돈과 사람을 끌어모으는 100배 식당 메뉴 전략 ABC’은 식당 장사의 핵심, 메뉴에 관해 단계별로 분석해 완벽하게 ‘뽀개준다’! 식당 사장님들의 입에 떠다가 먹여서 턱을 강제로 움직여 소화까지 시켜주는 저자의 친절한 해설! 이 책을 손에 든 순간 당신은 대박사장이 된다. 〈Chapter.4〉 ‘식당의 이익을 100배 높이는 원가 관리 노하우’에서는 식당 사장님의 손에 들려 있어야 할 것이 주방칼인지 계산기인지 되묻고 있다. 주방칼만 들고 있는 사장님은 부자가 될 수 없다. 사장의 손에는 계산기가 항상 같이 들려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매출과 비용, 원가, 이익의 개념을 완벽하게 파악하게 될 것이다. 〈Chapter.5〉 ‘F&B 전문가가 공개하는 식당 수익 100배 높이는 메뉴관리 노하우’에서는 식당의 메뉴 관리에 대한 책심 체크 사항들과 실천 사항, 그리고 식당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사장이 꼭 지키고 가야 할 것과 포기하고 가야 할 것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Chapter.6〉 ‘식당 장사의 판이 바뀌는 시대’에서는 내·외부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기존 식당 운영과는 판이 달라진 시대에 식당 사장님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며, 고객 만족을 위한 정답을 찾아가는 해법을 논한다.
저자
이미나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4.02.19

 

그래도 먹는장사가 최고다?

우리는 자영업을 하려고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먹는 것을 선택한다. 물론 공간대여나 무인판매점, 그리고 옷가게 등이 있겠지만 음식의 경우 사람이 절대 먹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한 번은 살 수밖에 없다는 가정이 붙는다.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게 되는데(아마 장벽이 낮은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성공률은 그리 높진 않은 것 같다. 반대로 완전히 망해서 없어지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적어도 일정 수준의 판매는 되니까(?)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과연 우리는 이렇게 하는 장사를 너무 대충 시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의 사업인데 전략은 왜 하나도 세우지 않고 오직 위치만 바라보고 될 것이라고 단정을 하는가?

 

장사의 핵심은 매출이 아니고 수익이다.

이 문구에 정말 마음이 와 닿았다.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꽤 많이 있다. 하지만 그 매출에 따른 수익 증가는 이야기가 다르다.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수익도 같이 평행하게 올라가는 케이스는 별로 없다. 최근 급격하게 상승된 인건비와 더불어 정말 줄이기 힘든 재료비나 결국 주인이 쏟을 수밖에 없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 등을 생각하면 쉽지 않다. 이런 와중에서 가게의 주인이라고 하면 단순히 매출 증대가 아닌 수익을 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은 그리 많지는 않다. 이 책이 소중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동네 식당 사장님들이 꼭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식재료를 무조건 싼거를 쓰는가?

사실 그건 절대 안될 말이다. 물론 싼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유명한 집이라고 해도 재료가 바뀌면 맛도 바뀌듯 고객들은 그런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다면 창업자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공급을 받는 쪽이 늘 한결같으면 좋겠지만 결국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투자를 할 때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듯 이 역시도 항상 다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사업자의 경우 언제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몇 군데를 더 확인하면서 대응이 필요하다. 

 

내가 만드는 음식은 과연 효율적인가?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는 사실 시간에 그리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아예 일찍부터 준비하면 시간 내에 음식을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식당에서는 다르다. 장사가 안돼서 천천히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수 있지만 매출이 서서히 오르고 있는데 무작정 천천히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만드는 음식이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 혼자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없으니 누군가와 같이 일을 해야 하는데 레시피가 명확하다면 나의 부재에도 충분히 가게는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식당 내부에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서 표준화를 해야 하는 것이 식당 사장의 의무이기도 하다. 

 

창업하기 전에 공부를 하자.

우리는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을 한다. 특히 회사원일 때 기분이 나쁘면 '내가 더러워서 나가서 창업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쉽지 않다. 회사원일 때는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성과가 나왔지만 이건 누가 정해 놓은 길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실제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각종 길라잡이는 우리의 시행착오를 충분히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은 절대적으로 필독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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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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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권국가
21세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 속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을 탐색한 책《반도체 주권국가》가 출간되었다. 대표저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각 산업정책과 반도체 전문가로서 중기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강성천 전 차관과 차정훈 전 창업벤처실장과 함께 집필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구한 ‘반도체 무기화’와 ‘패권국가의 전략’을 프레임으로, 반도체의 70년 역사와 현재의 반도체 세계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역사ㆍ경제ㆍ외교ㆍ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도체 전쟁의 승부를 가를 핵심요인을 짚고, 고래싸움 속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아주 명쾌하게 보여준다. 공직자 출신 저자들은 반도체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한국의 생존전략을 모색했다. 일본 기업과 경쟁하며 성장한 한국 반도체 역사, 메모리에 편중된 우리 반도체 생태계의 한계, HBMㆍ칩렛 등 첨단기술 트렌드까지 심도 있게 분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부터 스타트업을 비롯해 반도체 수요기업인 현대ㆍ기아자동차까지 아우르는 미래 반도체 생태계 형성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추진해야 할 비책을 담았다.
저자
박영선, 강성천, 차정훈
출판
나남
출판일
2024.01.03

 

반도체 산업만큼 국가 간 이기심이 들어간 산업이 있을까?

과거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반도체의 경우 생산이 가능한 국가가 정말 10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한정이 되어 있고, 10년도 되지 않아서 순위가 확확 바뀌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지라 경쟁도 무진장 치열하다. 그리고 항상 회사의 개수가 많아진다 싶으면 바로 치킨 싸움으로 돌변하게 되는데 심지어 치킨 싸움에서 다소 자유롭다고 생각이 되는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몇 개의 회사가 독식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과연 한국은 그러한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메모리 세계 강대국

단연 한국이다. 메모리 분야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 높은 점유율을 구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글쎄... 정작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필요한 것은 맞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가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만드는 회사도 3개 회사가 거의 독점임에도 가격을 쉬이 올리기가 어려워졌다. 워낙 범용적으로 사용이 되고, 3개 회사가 서로 담합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3개의 회사가 서로 전략이 완전히 다르다) 과거와 같은 영광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다. 작년의 경우 3개 회사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업황에 따라서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아마 모든 회사가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 AMD, 인텔... 이 회사들이 전부 미국의 회사들이다. 일단 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차이로 선두주자 혹은 이인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다음 순위와의 차이는 거의 뭐 하늘과 땅 차이 순이다. 이 회사들이 없다면 세계에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갈 것이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시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물론 또 다른 나라가 채울 수는 있겠지만) 이 시장의 장점은 바로 시장 자체가 넓고 사용처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요구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자유롭게 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의 TSMC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3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과 이익률을 지니고 있다. 한국은 이런 부분이 너무 부족하다. 삼성전자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흔히 삼성전자를 말할 때는...

오너 리스크를 가장 먼저 이야기한다. 사실 삼성의 이재용 회장의 경우 이정도면 고군분투한 내용을 책으로 내도 될 정도로 오랜 시간 재판을 받았다. 물론 그가 한 부분이 결코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법이 제대로 된 상속세가 되어 있는지도 의문이고, 삼성 전체를 그렇다면 해외로 팔아야 한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오너리스크라기보다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왜 세계 최강 미국의 기업들이 대단하다고 말을 하냐면, 소수의 인원들이 에자일 방식으로 일을 함에 있어서 격한 경쟁이 있지만 경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라는 것에 치어서 나는 '노동자일 뿐이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삼성전자의 모습에서 과연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길까에 의문이 간다. 고급 인력들에게 줄 수 있는 당근도 채찍도 모두 부족한 상태라는 의미이다.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비단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다.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노동시장 전반적으로도 바꿔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누군 일하고 누군 쉬는 모습이 과히 어려운 모습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적응되고 익숙해 질 날이 분명 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만 한국의 경우 자체적으로 반도체 '주권'을 쟁취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어떤 전략을 세워서 해결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당장 지금부터 움직여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한국의 미래가 좀 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하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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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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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이 책은 인생의 가치를 높여줄 짧고 강한 한마디를 전합니다. 인생 대부분의 고민에 적용 가능한 221개의 마음 처방전을 통해서 우리 삶 속의 불안을 진정시켜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경험한 정서적 치료방법과, 본인 스스로 경험하며 느낀 것들을 책으로 만들어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보편적으로 문제들을 안고 있고, 저자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는’ 진정한 훌륭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켜도 괜찮아요 /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 사실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아요 / 강해지는 방법은, 집착을 줄이는 거예요’의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주제별로 다른 고민을 상담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해결 방법을 통보하는 대신, 독자별로 각자의 상황에 맞춰 해결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를 제시합니다.
저자
정신과의사 Tomy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4.02.26

 

인생이 많이 힘든가?

최근 주변에서 마음건강의 문제가 있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휴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있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정신과를 가는 것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고 세상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것이 무엇일까?

나는 이런 책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저자인 정신과 의사 토미는 이전의 내용에서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잔잔한 방식' 의 조언을 많이 해 주었다. 수많은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가려고 하지 않고 또 한편으로는 내려놓을 줄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긴 설명으로 어렵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단하게 한 페이지에 하나의 내용만을 집어넣어 두었다. '인간관계는 사실 개선되지 않아도 돼요'라고 시작하는 내용은 참 인상적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표현을 해주니 왠지 모르게 코 끝이 찡하다.

 

인생은 마음 먹기에 따라 바뀐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많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과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충분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부족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다 맞는 이야기이다. 어느 것이 맞다고 우길 필요는 없다. 내 마음이 말하는 대로 듣고 하면 되지만 그것이 욕심으로 문제가 된다면 조금은 버려도 된다.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거면 된다. 주변에서 욕설을 한다고 해서 내가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가면 된다. 화를 내서 나한테 남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그런 것에 신경 쓸 만큼 여유롭지 않으니 말이다. 그냥 흘러가듯 지나치면 된다.

 

힘든 것이 있다면...

그냥 말을 하면 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숨기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의 상태를 모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도 모르게 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다른 어떤 사람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와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하는 것이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의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혼자만 살아갈 순 없다.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나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 있을까?

물론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아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책의 내용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어서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어쩌면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의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보물같은 단어와 문장으로 쓰여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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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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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크
일과 가정, 자유 시간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실천적 대안 인간에게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생존하기 위해 임금노동에 스스로 복종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탈노동 프로젝트는 주로 남성 위주의 산업과 일자리에만 집중해왔다. 그럼으로써 흔히 가사노동으로 대표되는 ‘사회 재생산 노동’은 등한시되었다. 이 책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더없이 소중하고도 긴급한 이야기다. 요리, 청소, 육아, 돌봄 등과 같은 무보수 가사노동이 어떻게 이전의 전통 사회보다 현대 생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돌아보고, 그와 관련된 장벽과 난관, 불평등 문제를 논의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재생산 노동 담론에서 가장 필요한 네 가지 요소, 즉 기술의 발전, 사회적 기준 강화, 가족 형태의 변화, 주거 공간의 실험에서 제기된 다양한 주장과 시도를 사례로 들면서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일이 끝난 뒤’, 또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리는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일은 어떤 형태로 우리를 속박할까?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생존하기 위해, 즉 임금을 받기 위해 스스로 노동에 복종한다. 그것은 또한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시간을 팔아넘기고 통제권까지 넘겨준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길바닥에 나앉아 배를 곯고 빈곤하게 살게 될까봐 두려워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일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팽배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과 자동화 같은 혁신적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런 만큼 더 적게 일하고 시장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새로운 탈노동 사회로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임금노동이 아니라 미래의 노동자를 키워내고, 현재의 노동인구를 재생시키고,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부양함으로써 사회 자체를 재생산하고 유지시키는 ‘사회 재생산’이라는 일이다. 하지만 재생산 노동, 즉 육아, 돌봄, 잡다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집안일 등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탈노동 담론에서 ‘진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묵살되어왔다. 오랫동안 가사노동에는 금전적 이득과 구별되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다. 돌봄 노동은 가족에 대한 사랑의 노동으로, 가정은 외부 세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간주되고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그럼에도 고착화되고 그릇된 편견이 지배하는, ‘기계가 아니라 살갗을 만지는 일’은 그 규모와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무보수 재생산 노동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2014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는 장기 무보수 돌봄 노동에 81억 시간이 소요되었고, 미국인들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가족을 무보수로 돌보는 데에만 180억 시간을 썼으며,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데이터를 보유한 64개국에서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무보수 노동시간이 164억 시간에 달한다고 추산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민 전체 노동시간의 45~55퍼센트가 무보수 재생산 노동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내 가족이 잘 돌봐줄 거라고 기대하는가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억압적 노동 현실에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사회 재생산 노동’으로 일컬어지는 가사노동을 둘러싼 여러 담론과 논쟁, 그리고 열정적인 투쟁과 획기적인 실험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불평등하고 억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극대화하는 실천적 대안을 내놓는다. 물론 그 핵심은 가사노동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이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노동 문제를 다방면으로 연구해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모든 사람이 일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성차별적인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지난 몇 세기에 걸친 변화를 추적,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재생산 노동의 핵심 사안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탈노동 관점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이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오븐 등 각종 가전제품이 집 안에 가득 들어차 있는데도 가사노동의 총량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의 스마트 홈 기술은 가정을 해방적으로 변혁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가정 기술을 둘러싼 여러 논의와 주장에 뒤이어 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청결, 안락함, 육아, 그리고 전반적인 분주함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어떻게 강화되고 표준화되었느냐이다. 이에 대해서는 가정 내 청결, 말쑥한 몸단장, 육아 등의 규범이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보편화된 결과 노동시간이 그 기준을 만족시키고 더 많은 결과물을 내는 데 투입되었다고 말한다. 가족 형태가 변화하면서 어떻게 생계 부양자/가정주부 모델이 남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강압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는지, 관습적 단위인 ‘가족’이 언제까지 가사노동과 돌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그 해법이 무엇인지도 깊이 생각해볼 대목이다. 나아가 주거 공간에 대한 흥미로운 건축적 제안과 소규모의 실험 사례를 소개하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새로운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앞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 가지의 핵심 원칙, 즉 공동 돌봄, 공공 호사, 시간 주권의 개념을 설명하고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탈노동 사회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할 수 없다. 끊임없는 환경 변화와 서로의 이익이 상충하는 장애물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그것은 한없이 프로메테우스적인 과정의 일부이고 궁극적으로는 시간을 해방시키고, 인류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악명 높은 근로시간, 최하위권의 워라밸 지수, 만성적 과로와 젠더 불평등, 가사노동의 불균형으로 인한 여성의 상대적 박탈감 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무척이나 도발적이고 유용하게 읽히면서 많은 물음표를 던진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이 끝난 뒤(애프터 워크)’, 또 일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 것인가. 지금 우리는 이 두 갈래의 길 앞에 서 있다. 왜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을 갖지 못할까? 기술ㆍ사회적 기준ㆍ 가족 형태ㆍ주거 공간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 이 책은 우리의 자유 시간을 잡아먹는 재생산 노동을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하는지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네 가지 요소를 끄집어낸다. 그것은 바로 ‘기술의 발전’, ‘사회적 기준 강화’, ‘가족 형태의 변화’, ‘주거 공간의 실험’이다. 다양한 가전제품과 로봇, 그리고 스마트 홈 기술이 도입되었는데도 왜 집안일은 산더미같이 쌓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은 20세기에 일어난 ‘집 안의 산업혁명’과 기반 시설의 발전, 가전제품의 개발, 식품ㆍ의류ㆍ보건의 외주 등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를 돌아본다. 또한 우리 시대의 가정 기술에서 일어나는 혁신이 어쩌다가 노동을 줄인다는 야심을 내려놓게 되었는지,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의 자동화가 잠재력을 품고서도 막다른 길에 다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숙고한다. 다음으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규범과 기준, 기대가 어떻게 강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혁신적 기술은 또 다른 일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결과물을 기대케 했다. 이로써 노동의 양이 줄어들 희망은 사라졌고, 개인의 자유 시간은 지속적으로 침해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우리 모두가 따르고자 하는 규범을 함께 결정하고 스스로 법을 제정하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가정 내의 사회적 관계,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 재생산의 주체인 핵가족에도 주목한다. 사회 재생산 노동의 관점에서 핵가족은 비효율적인데다 각종 젠더 불평등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핵가족 형태는 여전히 우리 시대의 문화적 상상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핵가족은 어떻게 탄생해 오늘날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 또한 관습적 가족의 일원이 아닌 사람들은 언제까지 사회적으로 외면당할 것인가? 이렇듯 핵가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의 불합리한 문제와 제약, 그리고 변화하는 양상을 면밀히 짚어본다. 가정 공간을 어떤 형태로 조직하면 가정 내 무보수 노동과 돌봄 노동이 겪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본다. 20세기의 흥미로운 건축적 제안과 소규모 실험, 즉 러시아 혁명 직후의 열린 공간인 ‘주택 코민’, 프랑크푸르트 주방, 붉은 빈, 드롭 시티, 랜다이크 운동 등은 생활공간과 대항적인 사회적 상상에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재생산 노동을 둘러싼 네 가지 요소의 분석을 기초로 탈노동 미래를 위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공동 돌봄, 공공 호사, 시간 주권이다. 이 개념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유연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자유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저자
헬렌 헤스터, 닉 스르니첵
출판
소소의책
출판일
2024.02.28

 

집안일도 일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가?

아내에게 집안일도 일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일이라는 것은 돈을 벌어야 일이지, 그건 일 아니야."

일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일까? 집안일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인데 그만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는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반반 갈라서하는 경우도 꽤나 많아졌고 남자가 아예 가정주부를 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사실 집에서 하는 일을 돈을 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

청소기,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등등...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당신의 집안일은 줄었을까? 우리가 과거에 비해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사실 그리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나와서 편안 하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시간이 줄지는 않았다는 의미이다. 왜 그럴까? 사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이것을 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더 깨끗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더라도 절대적인 시간을 줄이는 케이스는 없다. 오히려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들까지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간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케이스가 있었으니 말이다.

 

집 또한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최근 50년간 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나라가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구는 증가했지만 자신의 영역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등이 등장하면서 동선은 더욱 넓어지기 시작했고 집 또한 더 넓고 좋아지게 되었다. 한국과 같이 애초에 땅이 좁았던 곳은 사실 아파트와 같은 형태가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과 같은 곳은 중산층으로 갈수록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더 넓고 더 좋은, 그리고 더 많은 것을 품은 집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집안일은 그에 발맞추어 늘어난다. 이상하다... 분명 편해지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집을 늘렸는데 오히려 일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동화를 통해 모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까?

우리는 회사든 어디든 자동화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고소득 층의 업에서 자동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자동화를 할 수 있는 구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어떤 업이 남게 될까? 아마 대면으로 할 수 있는 업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평균연령이 증가하면서 노인 요양보호사와 같은 업무는 고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절대 없어지지 않을 업이 되어 버렸다. 당장 의사보다도 간호사가 더 오래 살아남을 직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살갗을 만지는 직종에서 일을 해야 하는 당위성도 분명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미래의 일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과거 미래학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면 실제 변화한 모습과 많이 다르게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상상력이 의외로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구나' 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 그리고 지금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결코 평생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그리고 집안일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분배를 해야 할 지도 고민이 필요하다. 미래의 업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집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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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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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라이프 솔루션을 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라이브커머스’가 모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는 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실시간 동영상 방송을 라이브방송, ‘라방’이라고도 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MZ세대들은 물론 홈쇼핑에 익숙한 세대들까지 흡수해가고 있다. 실시간 소통으로 바로바로 문의를 해결한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 책은 7년간의 경력 단절을 이겨내고 회사를 설립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의 자리에 오른 여성 CEO 이수진이 2021년부터 지금까지 라이브커머스를 사업에 접목시키며 이뤄낸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난 에스테틱 전문가 김선지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저자 이수진 대표는 500만 원으로 창업해서 SNS 마케팅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스토리를 《CEO 이수진의 뷰티 라이프 스타일을 판다》라는 책으로 2021년 펴냈다. 자신과 같은 경력단절 여성과 소자본 여성 창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던 책이다. 이 책은 그 책의 후속 편으로, 이후로 시작한 라이브커머스와 300번 이상 라이브방송을 한 뷰티 라이브셀러 이수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일본 북해도에 오픈한 에스테틱 숍 수진뷰티의 오픈 과정도 책에 소개했다. SNS 마케팅도, 라이브커머스도 바로 인프라가 따로 필요하지 않은 마케팅 툴이다.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인 노하우와 솔루션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저자
이수진, 김선지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2.22

 

시장 중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나는 단연코 뷰티 시장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엄청나게 치열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애플과 삼성이 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나머지를 다른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구도가 아니라 어느 한 회사가 독점을 하는 시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시장이 바로 화장품 시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반도체 시장의 파운드리와 같이 생산을 하는 회사와 제품을 판매/홍보하는 회사가 나뉘어 있는 시장에서 개인조차도 재료의 구성비를 조금 바꾸어 팔 수 있는 상황이 되니 시장이 더 경쟁이 심해졌다. 과연 이런 시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은 어떻게 진행을 하고 있을까?

 

가끔 와이프의 화장품을 본다.

내 화장품은 로션 달랑 하나다. 심지어 몸에 바르는 것도 그냥 그 로션 하나로 퉁친다. 난 떨어질 때까지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아마 이게 일반적인 40대 아저씨들의 모습일 수 있다(일반적이다, 일반적... 요새는 좀 더 특이한 사람도 분명 많이 있다) 그런데 아내의 화장품을 보면 정말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뭐에 쓰는지도 다 모르겠는데 다 저마다의 능력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가격은 더 놀라울 정도이다. 저 작은 병에 들어있는 것이 기본 3~5만 원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금인가???) 심지어 브랜드도 통일이 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동일한 것 같은 제품도 여러 가지다. 내 아내만 그런 줄 알았더니 거의 모든 여성들이 이렇게 한다. 대체 뭘까?

 

TV와 SNS가 망쳐놨다고 하지만...

과거에는 제품을 직접 발라서 성과를 볼 수 있는 경로가 거의 없었다. 본인 스스로 활용을 해 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할까? 그리고 자신의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구전을 통해서 내려온 것은 그리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런 것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TV와 SNS였다. 심지어 SNS의 경우 엄청난 돈을 들여서 관리를 받아온 소위 '말도 안되는 케이스'의 연예인들과는 달리 '우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여겨지는 사람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와중에서도 '관리를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저자 역시 그렇게 관리를 하면서 자신의 외모를 충분히 어필할 수었다. 뷰티 시장에서 외모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좀 웃긴 거 아닐까.

 

저자의 생존 솔루션은...

여타 블로거나 유튜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마 내용을 읽다 보면 다른 책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어졌던 내용들이 꽤나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스킬이나 제품의 멋진 홍보가 아니라 바로 '진정성'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쇼호스트여도 누구보다 새롭게,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들였던 티가 많이 나고 실제 방송 영상을 보았을 때도 정말 '연습을 진짜 많이 했구나' 생각이 들게 하는 물 흐르는 듯한 방송 전개가 그들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생존 설루션은 사실 좀 더 많은 연습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있다가 문득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지?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대기업에서 한 부분을 맡고 있기에 삶이 그래도 윤택하고 편리하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앞으로의 삶이 어두운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도 이렇게 하면서 처음에는 생존이라는 미명 아래 시작했겠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뛰어난 뷰티 산업의 일꾼으로 성장하였다. 우리는 과연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방패 아래서 편안함만 고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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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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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
외식업계의 전설 백종원 대표가 고향인 예산을 살리기 위해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가게마다 컨설팅해주고, 시장 리모델링까지 해주자 전국에서 예산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 활기차고 기분 좋은 소식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은 예산시장 안에 있는 건물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백종원 대표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를 설명하며 시장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그렇게 설명하고 설득했건만, 눈앞에 당장 보이는 이익에 건물주들은 모두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선택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결국 예산시장 안의 건물을 사들이면서 백종원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직접 해결하고 말았다. 저자 강호동은 송리단길에 ‘라라브레드’를 오픈하며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고, 건물주에게 순순히 임대료를 올려주지 않고 백종원 대표처럼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자산가가 되었다. 이제 자신이 이미 겪었던 건물주와의 문제를, 같은 일을 하는 자영업자는 덜 겪고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강호동
출판
북그로스
출판일
2024.02.15

 

젠트리피케이션이 무엇인지 아는가?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상권이 형성되면서 소위 '잘 나가는 상권'이 되면 상권을 만들어낸 상인이 오히려 월세 등의 상승으로 인해서 쫓겨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얼마 전 백종원 대표가 예산 시장을 살려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상권을 부흥시켜 놓았으나 어이없게도 기존에 있던 상인들을 쫓아내고 직접 들어오는 사람이 있기도 했으며 상가의 월세 비용을 급격하게 늘리기도 했다.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지만, 글쎄...? 비난을 하더라도 그들이 콧방귀나 뀔까? 상권이 만들어져서 내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안 올린다고? 그건 어쩌면 바보라고 거꾸로 놀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상인들은 결국 재주만 부리다가 끝나는 것일까?

아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조금 바꿔서 세계관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레버리지 서클은 상인이라고 대출이라는 측면에서 무지하고 건물을 '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해서 해야 나중에 실패해도 빠져나가기 쉽다' 라고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상가를 매수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콘텐츠가 없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다. 그래서 많은 상인들에게 '돈이 좀 벌리면 상가를 사라'라고 말을 한다. 특히 자신의 업종이 확실하다면 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상가, 하나의 업종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부동산 관련 업을 하면서 의외로 사람들이 상가에 투자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파트 투자를 그래도 몇 번 해 본 나조차도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저자의 화려한(?) 투자 결과는 책의 마지막에 하나씩 나오는데 그렇게 투자를 해서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참 뿌듯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과 같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동업이 상당히 리스크가 있지만 정확한 계약서와 더불어 서로 간에 윈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모색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한다. 애초에 뭐든 고정관념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이자를 걱정하고 있는가?

인생을 살다보니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남의 돈으로 뭔가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모두 남의 돈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빌리거나 제2, 제3 금융권에서 빌리는 것만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야만 해결이 가능한 일도 있다. 우리 인생이 항상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대출의 이자가 무서워서 시작을 못한다면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좋은 레버리지는 이러한 레버리지를 통해서 더 큰 이익을 얻는 것이다. 계산을 했을 때 이자를 뛰어넘는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면 왜 마다만 해야 하겠는가?

 

자영업이 현재 많이 힘들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모호한 경계선이 되어버린 상황도 어렵고 남과 다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뭔가 내세울 것이 있고 자신이 있으며 경험도 있다면 어디에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서울부터 광주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성공을 거듭한 라라브레드를 보면서 스스로 입지를 보는 눈과 더불어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건물을 매수해서 내가 '건물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거듭 설파하는 책이다. 읽고 있다 보면 그동안 왜 내가 건물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반성을 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어떤 콘텐츠를 통해서 성공을 모색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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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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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으로 월급 두 번 받는다
투자자 대부분이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하겠다며 주식시장에 진입한다. 그러나 그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은 좋은 회사라는 이유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사지만, 도무지 ‘싸게 살 줄’ 모른다. 좋은 종목을 나쁜 주가일 때 사서 물리고는, 좋은 회사니까 언젠가 좋아지겠지 하며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합리화한다. 재테크를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은 어느새 물 건너가고, 증권사 앱은 들여다보지도 않은 채 시장을 떠난다. 주식투자 해보았으나, 그걸로 돈 벌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배경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강제 장투러들을 위해 〈삼프로TV〉, 〈돈깡〉 등의 유튜브 채널에 ‘직장인 투자자 고수’로 출연해 열렬한 반응을 얻었던 공돌투자자가 솔루션을 마련했다. 공돌투자자는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의 수익이 아닌, 매달 꽂히는 확실한 수익이라고 강조한다. 2022년 하락장에서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최근 5년의 누적 수익이 20억 원을 상회하며 실력도 검증받았다. 그는 단기투자로 매달 ‘실현수익’을 만들어 마치 월급을 두 번 받는 효과를 내는 그만의 투자법을 첫 책 《나는 주식으로 월급 두 번 받는다》에 담았다. 매일 저녁 다음 날의 매매 시나리오를 짜는 ‘시나리오 매매’를 투자의 기반으로 삼고, 자동매매, 시스템 트레이딩, 종가 베팅 등을 활용해 월급 같은 수익을 만드는 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를 따라 경제적 자유로 향하는 초석을 닦는다면 2024년, 성투라는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공돌투자자(김동준)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1.30

 

주식으로 월급 두 번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당신의 월급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그것만 가지고 살라고 하면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월급쟁이이고 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우리는 그것에 맞춰서 점점 소비를 늘리기 때문에 삶이 조금 더 번다고 윤택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맞벌이가 답일까? 또 그건 아닌 것 같다. 딩크족이라서 둘이 벌고 알콩달콩 살면 모를까, 나는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는 주의이고 둘 중 한 명은 그래도 아이를 어느 정도는 케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주 고루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맞벌이는 내 생활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대안은 몇 가지가 있다.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대안은 주식, 코인, 부동산 이정도 일 것이다. 물론 더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 대체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중하기는 좀 애매하다. 이렇게 3개가 아마도 접근성이 좋고 정보도 많이 뿌려져 있다. 그런데 막상 주변에서 투자한 사람을 보면 성공한 사람을 그리 찾아보기 쉽지 않다. 아마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도 롱런을 하는 사람은 크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과연 이것들을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월급으로는 올라가는 물가를 절대 잡을 수 없다.

 

저자의 투자 방법은 여느 투자 방법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다만 무조건 장기투자만 하라고 하던가 아니면 단타만 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단타를 우선적으로 설명을 하되 해외 주식은 장기로 가져가라고 하는 아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이 의견에 매우 동의하는 이유는 한국의 경우 사상 최고의 매출이 나와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하는데 하락한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미 정보를 다 알고 있어서 그렇다는데 해외에서는 거의 그런 일이 없다. 진짜 '실적'에 따라서 움직인다. 그리고 주주 환원도 대단히 좋은 편이다. 성장주라고 해도 기본 1% 가까이는 배당이 나온다. 아직 한국의 주식들이 절반 이상이 배당 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뭘 투자해도 장기로 가져가면 성공할 확률이 있다는 것도 미국 주식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 시장은 단타가 나을까?

저자는 맞다고 한다(나 역시 동일한 생각이다) 다만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각자 자신에 맞는 것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방식도 물론 훌륭하지만 흔히 차트로 투자하게 되는 경우 자신만의 투자 방식이 없다면 자꾸 객관적인 시각이 아닌 주관적인 시각을 집어 넣기도 한다. 그래서 차라리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활용하던지 매일 투자를 하는 것을 넣어보던지 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온 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것도 어쩌면 독자의 의무일수도 있다. 나 역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 보고 있다.

 

우리는 과연 월급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을까?

투자의 최대 난점은 바로 잃을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멘털적인 측면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실패를 했을 때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고안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와 같이 주식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던 것은 단순히 투자만을 했던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며 자신만의 멘털 관리에 철저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점을 배워서 앞으로 10년 이상을 장기로 가져갈 수 있는 장단기 투자에 대해서 전략을 세워봐야 할 것이다.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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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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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사이트: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그럼 이스라엘은 피해자 입장일까?” “몰라, 중동 소식은 너무 먼 나라 이야기 아니야?” 중동 관련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중동 이슈는 관심이 가지만 늘 어렵다. 한국보다 이른바 ‘글로벌 지수’가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중동은 오래전부터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졌다.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많은 나라가 한국에 주목하고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국제 뉴스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전략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다. 짧은 기간 동안 국제사회에서 보기 드문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국내 문제, 코앞의 일을 해결하는 것이 국제 문제보다 더 시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고 한 단계 더 높이 서서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국제 이슈의 중심지인 중동에 대해 더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저자
이세형
출판
들녘
출판일
2024.01.30

 

이제는 중동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중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점은 아마 1970년대였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당시 오일달러를 가져오기 위해서 정말 많은 국내 인원들이 가서 돈을 벌었는데(우리 아버지 세대) 그러한 과정에서 중동에 많은 건설을 했었고 한국은 부강해졌다. 지금 생각하면 뭔가 허드렛일 위주로 진행을 해서 고생을 했던 것이지만 그 덕에 기반이 닦였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또 중동을 알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일인가?

 

PSG, 맨체스터 시티, 첼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이다. 세계 수위를 다투는 구단들인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구단주가 중동에 있다는 것이다. 왜 유럽 축구의 구단주가 중동에 있을까? 오일머니를 다루는 나라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축구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하고 사우디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인 네이마르와 호날두가 이적을 해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런 오일머니의 무서움을 알 수 있다. 저 구단들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돈이 아닐까? 그들의 돈은 바로 석유와 천연가스, 천혜의 천연자원을 가진 이 나라들을 세계에서 과연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라도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고?

과연 그럴까? 그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천연자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전환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이 꼭 필요한가 의문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차가 전기로 바뀌더라도(아마 완전히 바뀌기도 어렵겠지만) 결국 난방이든 거대한 이동을 위한 기구들에는 이러한 천연자원들이 필요하다. 당장 ESG를 강조하면서 원자력 시설을 등한시했던 독일과 프랑스 등은 천연가스가 막히자 다시 이전으로 회귀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이다. 거기다가 기존에는 집안싸움에만 집중하던 중동조차도 이제 돈으로 다른 나라를 겁박할 수 있을 만큼 외교력이 상승한 상태이다. 그간 잃었던 것이 많았다고 하면 이제는 얻는 것도 꽤나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들은 정말 신기하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싸움이 일어나는 곳이 아닐까?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전쟁 정도로 알고 있지만(물론 그 이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도 있지만) 예멘, 튀르키예, 카타르, 이란-사우디 등등 정말 쌈박질하면 어디 가서 지지 않을 만큼 싸움이 많이 일어난다. 싸움의 이유도 굉장히 다양하다. 종교, 파벌, 권력, 왕위, 과거 이력 등등... 아마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약고가 아닌가 싶다. 거기다가 천연자원도 넘쳐나는 곳이라 이긴 쪽이 많은 것을 얻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과거 미국은 사우디와 이란, 이라크 등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얻어낸 것이 정말 많은데(그 덕에 패권을 유지했는데) 이제는 말을 잘 듣지 않을 정도로 변화가 되었다. 이러한 외교적 변화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고 있는 내용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에 대한 의지는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무서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느 나라가 과연 이스라엘이 작다고 무시할 수 있을까? (심지어 싸움에서 져 본 적이 없는 나라다)

 

중동은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나라들의 모습이다.

두바이나 카타르와 같이 그 엄청난 돈을 도시화로 하여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수도 있으며 골프, 축구와 같이 스포츠를 돈으로 '발라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언젠가는 다 없어질 수도 있지만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복잡한 정치와 종교는 어떻게, 그리고 자유와 평등에 대한 갈망은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 것인가? 다양한 미래가 그려지는 이 중동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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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