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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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있어서 2022년은 정말 충격적인 한 해로 기억이 될 것 같다.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것을 보았는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던 옛 명언도 그 바구니가 몽땅 터져버리니 계란이 전부 터져버리는 신기한 상황을 보게 되었다. 그만큼 어떤 바구니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크게 보자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부터 시작을 해서 유가와 천연가스의 급등, 그리고 미국의 IRA라고 하는 자국만을 위한 법 제정 등이 정말 빠르게 휘몰아치기 시작을 했는데 2021년까지의 달콤한 수익들이 한 방에 날아갔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 짜증이 났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나와 같은 사람이 꽤 많이 있을 것이다.

 

한동안 서점가에 재테크 책은 짠테크 등이 점령을 했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불황기' 에는 이런 방식으로 짠 테크들이 점령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여러 불황을 겪어 보았고 그것을 극복한 사람은 대부분 이런 시기에 역발상의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이제는 안된다, 망했어'라는 분위기가 되었을 때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40배 수익 클럽이라고 하는 자신만만한 문구(사실 2배만 돼도 엄청난 건데!)가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저자 역시 굉장히 유명한 애널리스트이자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니 얼마나 대단할까?

 

스토리를 이해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떠한 새로운 기술도 어디선가 갑자기 뚝 떨어져서 나타난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 사회적이나 경제적인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 때문에 니즈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전기차와 2차전지가 급격하게 증가되게 되었는데, 사실 일반적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환경이고 뭐고 멀쩡하게 잘 타던 휘발유/디젤차를 갑자기 전기차로 바꿔야 할 이유가 없었다. 성능도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고 있었고 특별히 불편함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어느덧 미국에서 환경 문제를 건드리면서 전기를 핵심 기술로 모든 나라에 '심어야 한다'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바로 동조를 했었는데 애초에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자원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전기는 석유나 천연가스로 대변되는 세상을 뒤집을 수 있는 하나의 카드였다.

 

그런 와중에 다양한 전쟁이 발생되는데 미국 패권주의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의 미국과 다른 점은 어쩌면 정치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자꾸 당선이 되는 사람이 '오직 미국만 사랑해, 미국이 최고야' 를 외치는 사람인 것이다. 트럼프 때 사우디와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면 바이든 때는 중국과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기와 수소를 통해서 핵심 에너지의 패권을 가져오려고 하는 것이고 그에 수반되는 데이터를 절대 공유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인 듯하다. 우리는 이런 와중에 투자를 하라고 하면 이것에 편승되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저자의 내용 상에도 있지만 개별 주식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ETF를 활용하는 것이 속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바이오부터 비상장 투자까지 정말 알뜰하게 담았다.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투자서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PER이 낮다고 주식이 가격이 상승될 소지가 많다고 하는 것도 옛날 이야기다. 그렇다고 1등 기업만 투자하는 것도 투자를 봤을 때는 그리 좋은 선택도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스토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항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과거 최고의 회사라고 생각했던 포스코가 거의 5년 이상 계속 비실거리다가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되고 철강 회사가 아르셀로-미탈 이후 더 이상 M&A가 없고 무너지는 회사만 있자, 가격이 상승되고 그 부산물 등으로 2차 전지 회사와 소재 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도 포스코에 대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그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을 알았다면)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책을 보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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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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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

어쩌면 세계 많은 투자가들의 아버지라고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높은 수익률, 그리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그런데 실제로 따라 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는) 자본 시장은 결국 '우상향 한다'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 준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이 분의 책을 탐독하며 매 번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해 보면 정작 나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아마도 너무 오래돼서 지금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떻게든 구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투자를 해야 살아남는다.

사실 생각해 보면 예적금도 상황에 맞는 투자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보다 역발상을 하여 지금 야금야금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워런 버핏과 같은 투자 대가들이 그러한데, 이렇게 가격으 떨어질 때 유유히 나타나서 매수를 하곤 한다. 이들의 모습이 지금은 별로 부각되지 않다가 다시 호황으로 돌아가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교훈을 남기게 된다. 진짜 쫓아서 따라만 하면 될 거 같긴 한데 우리는 왜 안될까?

 

애초에 금액 자체가 크지 않으니 조바심이 날 것이다.

하루에 1%도 움직이지 않는 주식만을 바라보다가 하루에 100% 이상 변동이 있는 주식을 보면 일확천금의 꿈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내가 우연하게 샀던 주식이 급격하게 오르게 되면 마치 내가 '투자의 대가' 가 된 것 마냥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이렇게 해서 말아먹은(?) 주식들이 한가득이고 항상 초심을 잃고 도박성 짙은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후회만을 남기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어쩌면 투자 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투자 방법이나 기법은 진짜 다른 책에서 질리게 볼 수 있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그 안에 있는 각종 차트 방법을 보면 정말 현란하고 이렇게 하면 뭐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런데 실제로 투자를 시작해 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도 동일한 책을 보고 따라 했을 테니 당연히 원하는 대로 안 가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마음의 흔들림을 잡고 투자를 길게 봐야 한다. 길게 보지 못하면 결국 돈이 많은 쪽(시장)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유리한 게임은 사실 아니다.

 

미국 주식을 사라.

매국적인 발언인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한국과 미국과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그리고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의 온상인 한국보다는 현실적으로 미국의 주식들이 많은 규제 등에 잘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그리고 엄청나게 큰 시장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한국에서도 1~2위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은 것과 같이 시장도 1~2위 하는 시장에서 성공을 모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미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미국 주식이 더 낫다'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특별히 어떤 주식을 딱 짚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풀어나가는 방식은 정말 '현실' 적이고 '꼭 필요' 한 것이다. 이지성 TV를 구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일단 구독은 눌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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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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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통장 좀 구제해줘!

직장인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의 외침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애초에 돈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게 태어난 사람은 예외라고 생각이 되지만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은 항상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월급날이 되더라도 그리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은 워낙 많은 돈이 카드값이나 공과금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내 소비 절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월급날이 되어서야 인지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통장을 구제는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더군다나 의지가 월급을 받는 순간 자꾸 사라져서(자꾸 일을 열심히 한 나에게 선물을 주는데 선물 금액은 자꾸 커지고 그런다) 문제는 알지만 해결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런 분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저자 역시도 동일했다.

심지어 월급쟁이보다 더 안 좋은 케이스가 바로 자영업자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 월급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돈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막 저축을 하기도 그렇다고 마냥 쓰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웹툰 작가의 경우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살벌한 마감 기일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몸이 많이 상하는 경우가 있어서 중간에 휴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보릿고개를 넘기가 참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저자도 그런 보릿고개를 분명 경험하였고 돈을 충분히 모아놨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결국 0원이 되어버리는 기가막힌 상황도 많이 경험을 했다고 한다. 우리도 사실 그리 다르지 않지 않은가?

 

소비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계부를 쓰기도 한다. 내 소비가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는 한 달만 적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다만 1원 단위까지 맞추거나 하는 과정에서 금방 질리게 되긴 하는데 그래도 한 달 정도는 쭉 적어가면서 줄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하게 줄일 법 한것은 바로 소유욕, 물욕, 음식 욕 정도일 텐데 이것만 줄여도 일반적으로 20% 이상의 감소 효과가 있으니 꼭 해볼 만하다. 카드도 체크카드로 변경을 하거나 물건을 좀 나중에 사는 방식으로 계속 늦춰보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나 역시도 뭔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하면 뭔가 요가 명상하듯이 멍하게 있다가 소비를 일부러 안 하게 되면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근데 쉽지 않다)

 

소비가 조금 줄어들면 반대로 수입을 늘려야 한다.

사실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 힘들다' 라는 이야기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에 OTT를 보거나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모든 쉬는 시간에 저걸로 투자하는 것은 잘못이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그 시간을 쪼개서 자신의 업을 확장하는 것을 굉장히 추천하고 싶다. 만화가라면 이렇게 금융과 관련된 업으로 확장을 하거나 나와 같이 반도체업을 하고 있다면 강의 같은 것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책을 읽고 하는 것도 하나의 확장이라고 생각이 된다(일단 지식이라는 것이 쌓이는 것이니까?)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금융지식은 필수이다.

예적금 뿐만 아니라 ETF, 주식, 부동산 등등의 지식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어떤 식으로 구조가 이루어지는지, 어떤 방식으로 금액이 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기초적으로 알아야 하며 미래를 바라보거나 미래가 바라보기 어렵다면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과 같이 급격한 하락이 오는데 신기하게도 세상이 망할 것 같은 불황에도 결국은 다시 살아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그 해결방법을 찾아서 살아나는데 그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속 편한' 투자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이 책은 굉장히 기초적이지만 기본에 충실하게 해 보자라는 게 중심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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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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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해 보았는가?

나는 사실 투자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실제로 투자를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말이다. 투자를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투자를 해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실제로 물어보면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치 주식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계좌도 없는 사람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부동산만큼 뭔가 사람마다 방식이 천차만별인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덕에 스승이 꽤 많아야 이해가 되는 업종(?) 이기도 하다.

 

이 책은 조금 신기하다.

달력과 같이 되어 있는데 쭉 읽어보면 달력에 부동산 내용이 나와있다. 그리고 위의 사진과 같이 밑에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오늘 어떤 경제기사를 보았는지, 어디를 공부했는지, 세금 정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적기 위해서는 실제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것이 하나에 뭉쳐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은 하락장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내가 원하는 곳에 가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세금에 대한 부분을 공부하라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실 항상 투자라는 측면에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그런데 실제로 거래를 하다보면 세금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항상 내가 사는 가격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세금을 어떻게 해서든 절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스스로의 몫이지만 수학공식과 같이 세금은 딱딱 나오게 되어 있다. 이것을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이 꼭 필요하다.

 

매일매일 기록하면 도움이 된다.

이것은 사실이다. 영어도 한 번에 왕창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우리는 부동산도 일생에 가장 큰 돈을 들여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루하루 꼭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매일매일 하나씩 나와 있는 저런 간단한 내용도 공부해 보면 나에게 굉장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개인적으로 법인에 관심이 많아서 법인 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해 보면 달라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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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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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단어?

최근 재테크 수익률은 좋은가? 개인적으로 너무 처참해서 할 말이 없다. 세계적인 긴축도 그렇고 금리도 그렇고 어느 하나 나에게 유리한 것이 하나도 없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차라리 이럴 거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이득을 보는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편으로는 곱 버스라도 한 번 탔으면 얼마나 신선(?)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도서 판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영도서들이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오를 때야 각종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잃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 중이다.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짜릿함이 좋다.

뭔가 마약이나 도박을 할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그런 것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투자를 하면서(물론 하는 것을 보면 투자라고 쓰고 투기나 다름이 없을 수도 있다) 자꾸 더 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자꾸 생각했던 원칙을 잊어버리게 된다. 항상 보면 후회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서 잃는 것보다 안사서 따지 못하는 게 더 화가 난다'

라는 생각이다. 비단 나만 그런 것은 아닌가 보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되도록 천천히 사고 그대로 가지고 있어라'라는 내용을 말을 한다. 그 재미있는 행동을 적게 하라고? 어떻게?

 

우리 인생은 꽤 길다.

10년 뒤에 죽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내가 지금 나이가 40이라고 해도 최소 50년 이상은 더 살 수 있다(최근 추세를 보면 말이다) 당장 10년 뒤에 죽는다면 2~3년만 모으고 그냥 쓰다가 죽으면 되지만 지금은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을 만큼 많은 기간이 남았을 수 있는데 무턱대고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사고 쭈욱 기다리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더군다나 전문 투자자가 아니다(전문 투자자가 굳이 이런 책을 볼 필요도 없고 말이다) 매 시간 시간마다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찾아오는데 굳이 이렇게 힘들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주식=적금이다 생각하고 분할해서 투자하는 것이 속 편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침몰하는 배에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분할을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맞지만 얼마 안가서 부도가 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가장 손쉬운 것은 업종 대표주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고 그마저도 불안하면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순위에서 벗어나면 과감하게 그 회사의 비율을 쳐내고 다른 좋은 회사로 알아서 옮겨줄 테니 말이다. 작년에 유행했던 SPY/QQQ 투자가 괜히 유행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투자법이 한국에서도 서서히 물들어 간다고 할까? 불나방들이 서서히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이 기회인가? 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미 100년 이상의 투자가 가능했던 해외 유수의 국가에서 금리가 미친듯이 높았던 시기를 제외하면 항상 저축보다는 투자가 수익률이 좋았다. 지금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결국은 누군가 죽는소리를 하는 것이 늘어나면 결국은 멈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시 경제는 회복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이렇게 떨어진 것이 기회일까? 물론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판단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투자를 하고 쭉 묻어두면 그 결실이 올 것이라는 것이 답이다. 계속 넣었는데 떨어지기만 했다면 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나라나 사회가 과연 제대로 동작이나 할까? 미친 듯이 떨어졌던 최근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이런 책을 통해서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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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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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성적이 어떠한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참담하다. 이렇게 안되기도 힘들 텐데 정말 처참하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 주변도 같이 망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투자 안 하면 바보 소리를 들었기도 했다. 왜 작년하고 올해 그렇게 다른 것일까? 물론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뀌긴 했다. 금리도 상승 중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직도 전쟁 중이며 물가는 미친 듯이 올랐다. 과거 코로나로 인해서 푼 돈들이 버블이 되어 회수 중인데 그것이 하필 내가 본격적인 투자를 할 때 걸린 문제가 되었다. 하필 내가 운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대부분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여유가 부족한 탓이다.

주식 단타를 하다보면 성공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함이 있다.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돈이 바로 딱 보이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그런데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다(하긴 항상 잘되었으면 내가 굳이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겠지...?) 그러면 뭔가 '물리기' 시작하면 정말 끝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8만 원 대에 투자했던 삼성전자가 어느덧 오만 전자가 되었던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고(심지어 매 번 최대 매출이라는데 왜??)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했던 부동산 투자는 어느덧 정말 부담스러운 이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는 뭐가 그렇게 급해서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투자하려고 했을까?

 

젊을 때 높은 리스크를 가질 수 있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없이 많은 책들은 우리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빨리 투자하지 않으면 너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 라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마케팅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투자를 어릴 때부터 해야 얻는 것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인생은 굉장히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단순하게 길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벌 수 없는 기간' 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리스크를 더 안고 가려고 하는 것인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나온 '월급을 받고 있다면 적어도 20억 이상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라는 표현과 같이 이미 많은 것을 얻고 있는데 조급함 때문에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이 책은 조금 다른 결론이다.

조금 천천히, 되도록 채권을 많이 투자해 보라는 의미이다. 채권의 경우 회사채도 있겠지만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은 안정성에 있어서는 단연코 대단하다. 과거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러시아채권도 오래도록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게는 성공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과거 해외 투자자가 북한 채권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채권투자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지금과 같이 금리 인상기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투자 방안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저자는 수익률보다는 좀 길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고 할까?

 

우리는 일단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도 주식도 채권도 하나만 투자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가지를 사실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마치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꼭 기본적 투자, 기술적 투자를 나눠서 하나만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매일 투자하는 것에 목숨을 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느긋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조금은 안정적으로 그리고 길게 투자하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긴 해야 한다. 조급함의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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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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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제목들에 '투자의 ~~'라고 되어 있는 책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당연히 관심이 가고 또 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렇게 본질, 감각, 방법 등으로 이름을 나타내니 뭔가 '푸로풰셔날' 한 것 같다. 실제로도 내용은 진짜 프로의 글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한 방법이나 생각, 그리고 설명서 같은 것을 많이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사실 설명서 같은 느낌은 아니다. 투자에 대한 '어떤 감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가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다. 투자에 대한 기본자세나, 방안 같은 것 말이다.

 

내가 접근하는 방식은 틀렸다.

나는 항상 주식을 바라보면서 차트로 먼저 보고 뭔가 내려와 있으면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DTD(Down Team Down??) 라고 해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더 떨어지는데 본능적으로 자꾸 그런 주식만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특히 개별 주식 위주로 보기 시작하면 내가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자꾸 그 종목만 보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것이 거의 없으니(어쩌다 소 뒷걸음질 치면서 갑자기 올라간 거 말곤...)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경제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야 할 것은 어쩌면 정치상황과 금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정치라는 것을 보기만 해도 정말 혐오감이 들고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제는 정치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최근 발생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생각해 보면 그냥 심심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때문에 발생이 된 것이고 그 덕(?)에 우크라이나가 세계 최대의 곡창지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아, 정확하게는 러시아 근처에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그 나라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찌 됐든 세계화의 결과는 각국에서 하나라도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바로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위기는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심지어 후진국의 문제가 아님에도 말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미국의 경우 대기업 몇 개와 많은 사람들이 잠시 고통받는 정도였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 있는 곳들이 있다. 이번 인플레이션과 코로나도 마찬가지로 선진국들은 의외로 담담하거나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던 반면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은 정말 국가의 존폐가 생길 정도로 위험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국내 주식도 가끔 테마로 리오프닝 주식이 나왔다가 금방 다시 고꾸라지고를 반복하곤 했다. 코로나가 익숙해지니 물가가 올라서 해외를 못 나간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던 것이다. 그저 과거의 생각대로만 투자를 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차트는 결국 과거를 대변할 뿐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 주변에 차트쟁이들이 꽤나 있다. 뭐, 확률이 아예 0% 는 아니기 때문에 가끔씩 보면 큰 돈을 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의 예측대로 차트가 움직이면 굉장히 자신감이 넘쳐한다. 근데 동일 케이스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공식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닌 것 같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주변에 모든 곳이 차트 학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의견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을 보며 그리고 나는 회사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가져가면서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분석에 있어서 시황과 어떤 테마가 있는지(그렇다고 얼토당토않은 테마주를 투자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정치적 상화에 따른 테마(선거 테마 말고)를 보겠다는 의미다) 보고 가능성이 높은 것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뭔가 투자에 실패를 해 봤던 사람들이 많다면 공감가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많은 실패를 겪었고 뭔가 '턴 어라운드' 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었더니 공감이 가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하고 실패를 거듭할 수도 있지만 투자에 대한 나의 의지, 신념, 원칙 등은 꼭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을 보고서 개인적으로 해야 할 원칙 등을 세우고 있는데,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해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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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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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의 이미지는 어떤가?

사실 많은 사람들의 이미지 속에 고시원은 정말 '못 사는 사람' 이 사는 곳이거나 좁고 습한 곳, 창문도 없고 내 몸 하나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곳으로 이미지가 그려져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이미지로 생각이 된다. 흔히 드라마에서도 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동일한 복장에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다니고 뭔가 돈이 생기면 바로 집부터 나오게 되는 그런 모습을 그리곤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왠 '고시원 킹'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 것일까? 물론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엄연히 재테크의 한 종목, 혹은 업의 하나로서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과거에는 별로 없었던 경매도 이제는 정말 왠만한 사람들은 다 참여한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며 아파트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재개발, 빌라, 상가 등등 마치 전 국민이 부동산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을 기세로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었다. 물론 최근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싹 다 얼어붙은 듯한 느낌이지만 뭘 해도 경쟁자는 넘쳐났던 것은 사실이었던 거 같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좀 덜 붙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시원을 꼽고 싶다. 초기 투자비용이 일반 자영업보다 큰 편이고(원룸 임대보다도 크다) 이미지도 아주 좋은 편은 아니며 뭔가 사람들에게 매번 시달릴 것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보니 그게 아닌게 확실하다.

물론 여기 시장도 경쟁이 심하긴 하다. 강남에서 검색을 하면 300개가 넘게 나온다고 하니 굉장한 경쟁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우리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기타 아파트를 생각해 보면 이 정도면 귀여운 수준이긴 하다. 물론 물건의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경쟁 자체는 아직은 좀 덜한 편이고 거기다가 이것만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가 물건을 쥐고 있고 일반 공인중개사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면(보통 그들만의 리그인 곳이 수익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분명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무려 30%이다. 리스크가 있겠지만 30%는 진짜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다(당연히 연 수익률이다)

 

물론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다가구 주택을 투자할 때도 원룸만 잔뜩 있는 물건은 수익률은 좋지만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말 더럽게 쓰는 사람도 있고 돈도 안 내는 사람이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파손이나 소음 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원룸의 경우 한 번 내주고 나서 뭔가 주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고시원은 조금 다른 의미로 보인다. 일단 음식을 만들어 먹는 시설이 밖에 있다 보니 어쨌든 문 밖을 나와야 하고 공동시설이다 보니 코로나를 이유로 방을 소독하는 것도 가능하다(법으로 주인이 사유가 있으면 문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세입자 입장에서는 가끔씩 주인이 쳐다보니 무작정 더럽게 하고 다니기도 어려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지 않은가?

 

때론 단호하게...

결국 이것도 하나의 사업이다. 이 책에서는 오토로 돌리는 방법을 설명하였는데 말미에는 '완전한 오토는 될 수 없다' 라는 것이 결론이긴 하다. 자주 안 가봐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굉장히 많다. 특히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하는 사람은 그것이 해결이 되더라도 또 문제를 일으키곤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범위의 것이라면 과감하게 안된다고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어차피 몇 백만 원 주고 들어온 사람도 아닌데(여기가 호텔도 아닌데) 그것을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책을 보다 보니 괜스레 주변에 고시원이 어디 있나 찾아보게 되고,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가 조금 궁금해졌다. 나도 해 보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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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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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의 꽃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심지어 나는 아파트 투자 외에는 특별히 해 본 것이 없지만) 바로 토지 투자라고 생각이 된다. 거래량이 미친 듯이 많지는 않지만 사 두면 정말 '돈이 된다는' 그것. 투자의 고수들만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보면 주변에 투자를 한 사람이 무척이나 많은 것이 바로 땅 투자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항상 부동산 투자를 보면 그 큰돈이 움직이는데 생각보다 결정도 엄청 쉽고 빠르게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상하지 않은가? 당장 햄버거만 사 먹어도 할인쿠폰이 없나 정말 열심히 찾아보는데 정작 그러한 엄청난 금액이 들어가는 투자는 너무나 쉽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토지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사실 토지투자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업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사기를 많이 당해보았다고 한다. 저자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짜증 나고 분노가 일어나는 일인지 잘 알고 있을 텐데 저자는 정말 '웬만한 사기는 다 당해보았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이야기를 한다.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없지만 당장 돈이 없는데 고시원의 보증금도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보면 그 안타까움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경찰서에서 하소연하고 나서 경찰이 안타까운 나머지 빵과 우유를 사 먹으라고 돈을 줬다는 이야기까지)

 

법은 내 편이 아니다.

모르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무기가 아니다. 아는만큼 더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라고 생각이 된다. 저자가 말하는 각종 토지에 대한 내용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느꼈는데 흔히 맹지(도로가 없이 사방이 막힌 토지)는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토지를 합치거나 도로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면 분명 돌파구가 있는 것이다. 그 돌파구를 아는 사람이 바로 고수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단순히 토지를 돈을 내고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런 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의미이다(물론 살짝살짝 광고를 넣은 것이 분명 있지만 저자의 말에 틀린 것은 없다)

 

기획부동산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기획부동산에서 산 것이 오히려 나중에는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미래는 정말 알 수 없는데 당장 나의 장모님도 예전 기획부동산에서 샀던 땅이 머리 속에서 없다가(심지어 그 땅이 그린벨트가 되어버림) 이제는 엄청난 결실이 되어 큰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장모님이 잘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간 그 땅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이 나오실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야기만 하면 '무용담' 수준으로 이야기를 하신다. 이렇게 땅은 미래를 알 수 없기는 하다. 물론 시간과 돈이 어느 정도 있었으니 40년 가까이 기다릴 수 있었지만 우리는 40년 지금부터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지 않은가?(그럴 거면 책 안 보고 그냥 사서 40년 뒤에 팔면 되지) 기획부동산이 나쁘다기보다는 그 옥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내가 더 나쁜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쉽지 않다.

토지 관련 책을 보면 항상 임장을 하고 다양한 상식을 알아야 한다고 적혀있다(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 투자를 하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단어도 어렵고 부동산이라는 곳에 가서 직접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녹록치 않기는 하다. 그래도 이런 많은 기회가 있다면 토지 투자에 한 번은 뛰어들어보는 것이 좋다. 적어도 실물이 남기도하고 법이 아파트보다는 느슨한 편이며 미래 가치는 한국과 같이 좁은 나라에서는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나도 다음 주에 임장을 하러 가 볼 예정이다. 책에서 본 그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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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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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인가에 퇴직연금의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간 퇴직연금이 10년 이상 부었음에도 나온 수익률이라고는 두 자리도 아니고 한 자리 수준이었다(9.X%) 그냥 적금을 부었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오자마자 사업자를 바꾸고 호기 좋게 시작을 했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마이너스 1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그 어떤 것을 샀더라도 성공을 할 수 없었는데 나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ETF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간 ETF에는 그리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사실 작년 미국 주식 열풍 때 개별로 성공한 사람도 있었지만, 

ETF로도 성공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사실 당시에는 ETF에 왜 투자하는 지 의문이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만큼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없기도 했다. QQQ니 SPDR, SPY 등 이제는 한국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미국 티커인데 그것이 가져다주는 장기간의 결과물이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알고 보니 주변에서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적립식으로 투자한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어느새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사람도 간혹 보였다. 대체 ETF가 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지?

 

개별 주식과는 다르게 다양한 주식을 하나로 포집할 수 있다는 장점은 펀드와 같다.

하지만 일단 수수료가 말도 안되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다양한 것을 하나에 담았는데 수수료는 압도적으로 적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기분이고 개별 주식을 매수할 때 해당 주식회사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크게 하락할 때 ETF는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준다(팔지 않고도!) 안정성이 당연히 돋보이는 부분이고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개별 주식이 폭락한다고 해서 ETF도 물론 하락은 하겠지만 폭락 수준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볼 수도 있겠다.

 

물론 개별주식과 같이 드라마틱한 폭등은 없다.

작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자산이 모두 오르는 시기라 가파르게 오르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을 한다. 그래도 장기간을 보았을 때 우상향이라는 지표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꼭 미국 ETF가 아니더라도 한국 ETF도 최근에는 점차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테마별 ETF는 자신이 경제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다면 일반 주식의 단타와 마찬가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10%를 기준으로 돈을 다시 재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하곤 했는데 잘 모르겠으면 책에 있는 그대로 해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ISA 부분이다.

뭔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처음 보았을 때는 예금형 밖에 없어서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법이 변경되면서 증권사에서도 ISA 계좌를 통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 지면서 세금에 대한 부분이 더 혜택이 늘어났다. 그런데 책을 보지 않았다면 그런 내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 같은데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 해서 현재 ISA 계좌를 터서 사용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홀드 되어 있는 돈이지만 향후 나를 먹여 살려 줄 수 있는 하나의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전반적인 주식투자를 리밸런싱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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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