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금융권에 관심있으세요?
요게 참 애매한게, 금융권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직종은 바로 영업이라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대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이제는 사람 대 사람으로 영업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금융권에서 인턴쉽을 같이 진행한 친구 중 그렇게 힘들게 시중 은행에 입사를 해놓고 불과 1년만에 영업이 싫다고 뛰쳐나온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잠적을 통해 부산 쪽에 있는 교대에 편입해서 초등학교 교사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문만 듣긴 했는데(저는 필요 없던 사람이었을까요ㅠ)
하지만 금융이라는 곳은 사실 이 영업 즉, 세일즈가 없다면 절대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단언하는 것은 자의든 타의든 항상 Back Office 업무만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소위 은행에서 지점장에 오르기 위해서는 결국 영업을 통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 아무리 갑의 입장이라고 하지만 결국 경쟁하는 사람에게 뺐긴다면 실패자로 낙인 찍힐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뒤에서 지시만 하다 보면 결국은 나서야 될 시기가 오는데, 그 시기에 있는 한 번의 실패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미리미리 세일즈 능력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보험 영업은 싫고 은행에서 앉아서 받는 인바운드 영업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물론 정규직에 안정적이라는 것 때문에 더 인기가 높긴 하겠습니다만, 인바운드나 아웃바운드나 결국은 영업 능력에 따라서 실력이 갈리곤 합니다. 다만 인바운드의 경우 해당 사람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화된 영업 능력을 키우기가 어려운 점이 있고 아웃바운드의 경우 개별 능력은 출중해 질 수 있으나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인이 점차 출강/교육/출판과 같은 여러 직종으로 뻗쳐나가고 있는 것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 경쟁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70~80년 대의 경우 마구잡이 영업과 더불어 친척이니 가입하고 친구니까 가입하고 와 같은 '지인영업' 에만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외 사람은 '운으로' 계약이 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요, 이제 한국도 어느정도 국민들이 금융업에 대한 지식이 높아지고 덩달아서 단순히 지인이기 때문에 가입을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점차 금융산업 자체는 선진화될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험 아줌마로 통칭되던 FC들도 점차 더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고학력 남성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도 어쩌면 세일즈라는 것을 천시하던 문화에서 점차 고급화 되고 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책이 하나의 양념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지요.
어쩌면 이 책은 금융 세일즈맨이 아닌 금융 세일즈로 발을 담구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능력만큼 성공할 수 있지만 그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손 쉽게 시작할 수 없는 것이 이 직종이니 말이지요. 예전과 같은 편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고급 세일즈맨(우먼?) 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저도 영업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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