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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7.31 메타버스 세상을 선점하라
  2. 2021.11.03 편리한 진실
2022. 7. 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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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주춤하긴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 시장이 얼마나 난리였던가? 올라가는 것은 둘째치고 비즈니스도 엄청나게 확장이 되었고 NFT 시장도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금년 들어서 폭락을 거듭한 끝에 각종 비즈니스도 많이 죽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최근 다시 상승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물론 폭등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3년 전과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들 인식 속에 '가상화폐는 가치가 있긴 하다'라는 것이 서서히 박히고 있다. 사실 화폐라는 것도 국가에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종이 쪼가리에 지나지 않은가? 그런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세대는 이제 이 시장을 그저 '실체 없는 시장'이라고 놔두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할 동반자 시장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상승 때 최고조에 이르렀던 테마인 '메타버스' 세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왔던 것은 메타버스 그 자체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모습이었다. 현재도 나 역시 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말 그대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을 보는 느낌이었다. 가상의 땅을 서로 선점하는 것인데 그것 조차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특히 한국의 강남이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의 땅을 먼저 선점하고자 하는 경쟁도 굉장히 치열했고 그것이 서로 가상화폐지만 거래가 된다는 것이(그 가상화폐가 여전히 거래가 되고 있으니 충분히 효용성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신기할 때름이었다. 그런데 단지 구경만 해 보기 뭐해서 나 역시도 실제 참전을 해서 진행해 보았는데 뭐랄까? 내가 가지지 못하는 땅을 가상 세계에서는 '점령'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산업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에 동참하고 있는 회사들을 나열해 놓았다.

정말 많은 미국 회사들이 있긴 하다.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등, 사실 지금의 메타버스라는 세상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까? 간간히 중국 회사들도 끼어 있지만(이 책이 중국에서 작성된 책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한국에 있는 나로서는 전혀 모르는 회사들이니 자국 내에서만 조금 유명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성장성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시할 수 없기도 하고 변화에 정말 빠르게 대처하는 나라이기도 해서(까라면 까는 게 방식이니...) 앞으로 더 많은 중국 회사들이 이러한 책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다면 미국에 그저 끌려가야만 할까?

한국 입장에서도 메타버스 시장 안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꽤 있다. 일단 하드웨어 시장에서 메모리/비메모리 시장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와 함께 아직 획일화 되지 않은 메타버스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각종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은 그리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하고는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많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혼돈의 시기'에 사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서 점령해야 하지만 사실 어렵기도 어렵고 최근 분위기가 뭔가 투자할만한 분위기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역발상의 투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전반적으로 조금은 딱딱하다.

나오는 단어 설명부터해서 기업, 그리고 기술 등을 총망라한 책이기 때문이다. 사실 뭔가 의견이 많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시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신사업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진입을 하기 전에 이러한 기술과 산업,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기본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했고, 단어조차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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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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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 모습은 어떻게 될까?

몇 해 전 다른 나라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만 받는 실험을 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많은 부분이 기계가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노동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하는 실험이었다. 돈은 항상 일정하게 나오고 사람들이 일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노는 삶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은 어쩌면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자아실현이라는 부분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에 우리가 특별히 일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에 닥치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상상해 낸 소설이다.

 

단순히 일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많은 데이터가 하나로 집중이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지금도 그렇지만 데이터를 가장 많이 취합해서 가공을 하는 회사가 점점 성공을 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나 정유,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 1~2위를 다투던 시대는 모두 지났다. 세계 1위부터 10위까지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회사가 없을 정도이니 고객에게서 가져올 수 있는 그 수많은 데이터를 일단 왕창 모으고 가공을 하여 어떻게 활용을 할 지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편리하다고 하면 편리한 모습일 수 있지만 이 책에서와 같이 그 데이터를 모으는 회사가 꼭 선한 기업이 아니라 악한 방향으로 몰고 가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될까? 책에서 가끔씩 나오는 사람의 머릿속에 칩을 이식하여 꼭두각시화 한다는 내용을 보면 섬뜩섬뜩하다.

 

조금은 억지 같지만 사랑과 섹스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흥하는 산업 중 하나인 도박 마약 섹스의 경우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오곤 하는데 내용 상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사랑은 정말 '정을 줘야 하는 사랑' 이 아니라 '탐욕을 즐기기 위한 성적 관계'에 좀 더 집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이를 갖는 것도 자유화가 되고 굳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한 다음 다른 사람과 즐길 수 있다는 문화가 정착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럼에도 책에서 사랑을 나눈 것으로 나눈 두 여인의 미래가 너무 어두웠던 것을 보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로봇은 결국 공격 무기화될 것인가?

이 책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로봇을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결국 그 로봇이 사람을 죽이거나 감시하는데 활용이 된다는 이야기. 앞으로 로봇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에 해킹 데이터가 심어졌다고 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미래에는 뭔가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섬뜩하다. 이런 모습이 소설 속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의 문제로 될 수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편리한 진실은 사실 불편함을 거부하는 문제에 대한 결과이다.

무조건 편리한 것이 좋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그리고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줄어든다는 것이 슬픈 일이기도 하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조차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과연 사람은 창조적이다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책이 마지막에서 슬픈 현실이 비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소설 속의 모습으로만 지나갈 내용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이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주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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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