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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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 모습은 어떻게 될까?

몇 해 전 다른 나라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만 받는 실험을 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많은 부분이 기계가 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노동으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줄어들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줄어들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하는 실험이었다. 돈은 항상 일정하게 나오고 사람들이 일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 개인적으로 일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노는 삶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은 어쩌면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자아실현이라는 부분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미래에 우리가 특별히 일을 하지 않게 되는 상황에 닥치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상상해 낸 소설이다.

 

단순히 일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많은 데이터가 하나로 집중이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

지금도 그렇지만 데이터를 가장 많이 취합해서 가공을 하는 회사가 점점 성공을 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자동차 회사나 정유,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 1~2위를 다투던 시대는 모두 지났다. 세계 1위부터 10위까지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회사가 없을 정도이니 고객에게서 가져올 수 있는 그 수많은 데이터를 일단 왕창 모으고 가공을 하여 어떻게 활용을 할 지 항상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편리하다고 하면 편리한 모습일 수 있지만 이 책에서와 같이 그 데이터를 모으는 회사가 꼭 선한 기업이 아니라 악한 방향으로 몰고 가게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될까? 책에서 가끔씩 나오는 사람의 머릿속에 칩을 이식하여 꼭두각시화 한다는 내용을 보면 섬뜩섬뜩하다.

 

조금은 억지 같지만 사랑과 섹스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흥하는 산업 중 하나인 도박 마약 섹스의 경우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오곤 하는데 내용 상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사랑은 정말 '정을 줘야 하는 사랑' 이 아니라 '탐욕을 즐기기 위한 성적 관계'에 좀 더 집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이를 갖는 것도 자유화가 되고 굳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한 다음 다른 사람과 즐길 수 있다는 문화가 정착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럼에도 책에서 사랑을 나눈 것으로 나눈 두 여인의 미래가 너무 어두웠던 것을 보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로봇은 결국 공격 무기화될 것인가?

이 책에서 굉장히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로봇을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결국 그 로봇이 사람을 죽이거나 감시하는데 활용이 된다는 이야기. 앞으로 로봇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지금도 스마트폰에 해킹 데이터가 심어졌다고 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미래에는 뭔가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섬뜩하다. 이런 모습이 소설 속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삶의 문제로 될 수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편리한 진실은 사실 불편함을 거부하는 문제에 대한 결과이다.

무조건 편리한 것이 좋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모든 것이 자동으로, 그리고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줄어든다는 것이 슬픈 일이기도 하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 조차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과연 사람은 창조적이다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까? 책이 마지막에서 슬픈 현실이 비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소설 속의 모습으로만 지나갈 내용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이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주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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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