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종대
- 출판
- 경향BP
- 출판일
- 2025.06.04
한류가 이렇게 오래갈 줄이야?
개인적으로 한류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과거 일본의 문화와 비교를 많이 당했었고 일본의 문화가 지나간 자리를 그저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덧 세계적으로 열광받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어떤 것보다도 문화적인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선진국이라는 의미라고 생각을 했는데 묘하게 한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빠르게 퍼지고 있다. 물론 기가 막힌 타이밍도 있었다. 과거 방송 3 사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 시청률이 워낙 높은 관계로 경쟁이 상당히 심했고 지금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내부 경쟁만으로는 사실 자본이 크게 들어오지 않으면 대기업에서 만든 것이 유리했는데 OTT라는 것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자본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한류 속에서 화장품이 빛이나기 시작했다.
과거 천송이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유명하다는 작품의 여성 화장품 제품은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대기업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ODM의 발전으로 인해서 마치 반도체 공정의 설계와 파운드리 구분과 같이 제작과 생산을 분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생겼다. 최근 SNS를 보면 아예 개인자격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 화장품이다 보니(아마 분리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꼭 대기업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도 괜찮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다양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애초에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으니 테스트 배드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화장품 선택 능력이 상당하다고 할까?(당장 중고등학생들도 화장품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으니 말 다했다)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라고 했다.
비단 여성 뿐만 아니라 이건 남성도 최근에는 해당되는 내용인데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과 함께 유지를 하고 보여줄 수 있는 화장품 시장도 상당히 큰 성장을 했다. 최근 주가를 보면 화장품과 보톡스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돋보이는데(다들 방산과 원전, 지주사 등을 이야기를 하지만 화장품 주식들도 그에 못지않게 상승했다) 그들이 갑자기 테마로 상승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각 나라에서 제품의 판매가 온라인으로 많이 전환이 되면서 틱톡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던 한국의 제품들이 성공한 것은 비단 우연이 아니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한국의 연예인들은 정말 상당한 미모를 보여준다. 특히 피부의 경우 마이크로 단위로 봐도 잡티하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해외 같이 화장이 두껍지도 않은데 이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국이라도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결국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많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의 경우 미국 시장은 그래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편이나 일본 시장의 경우 기존에 있는 돈키호테 등에 납품하는 수준으로 만족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일본 시장의 경우 저가 코스메틱은 절반 가까운 점유율이 한국 제품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의 제품들이 점령하고 있는데 언젠가 고급 제품화를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의 제품에 잠식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가성비를 통해서 일본을 밀어낸 것과 마찬가지) 그리고 한국 내에서도 올리브영이라는 걸출한 유통사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워져서 올리브영 내 들어가야만 오프라인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기업들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아마존과 실리콘투를 통해서 해외 판매를 적극 활용 중이다. 불편함이 생기면 다른 방법이 생기기도 하지만 천년만년 오래가는 케이스가 없어서 기업의 입장에서도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화장품 ETF에 투자를 해야겠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든 생각이다. 한국의 제조업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많은 부분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거나 경쟁의 상태이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일단 내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의 이미지가 상당히 중요한 편이고 실제로 연예인들이 사용한다는 후광이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제품 성능이 특화된 것이 꽤나 많아서 믿고 활용할 만한 것들이 많아(이미 경쟁적으로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고르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앞으로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꽤나 오랫동안 잘 나가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국에 파마리서치라는 기업의 상승세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 회사는 리쥬란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화장품 기업이다(그 외에도 있지만 사실 해당 제품의 상승세 때문에 주식은 상승했다) 책을 읽으면서 화장품 시장에 대한 더 확고한 믿음이 더해졌다고 할까? 그런데 어떤 회사인지 다 알 수 없으니 ETF투자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있다면 한 번 읽어봐야 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습니다.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님이여 회계하라 (0) | 2025.05.20 |
---|---|
마케팅한다는 착각 (0) | 2025.05.17 |
슈퍼 포지셔닝의 전략가들 (0) | 2025.05.05 |
슈퍼 트릴로지 (1) | 2025.05.02 |
돈의 흐름을 읽는 연준의 생각법 (0) | 202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