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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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한 번 확인차 성수동 까페거리를 가 보았다. 평소같았으면 운동화 뽝 신고 지하철로 도보로 계속 이동을 하면서 보았을텐데 아이들도 같이 움직여야 하는지라 자연스레 자동차를 타고왔고 지도를 펴서 보니 가장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주차할만한 곳이 어디일까 보니 성수동 이마트였다. 이마트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규모가 타 이마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에 속했고 점심 때 갔던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했다(심지어 물이 탄산수도 나온다!ㅋㅋ) 어찌됐건 이마트에 장 볼일도 있고 해서 차를 모셔다 놓고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서울숲 힐스테이트' 였다.

 

 

메이져 건설사 중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꼽으라면 단연코 현대건설을 꼽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현대건설의 경우 래미안 자이와는 다르게 브랜드 이미지가 사실 젊다기보다는 조금 중후한 맛이 있는 그런 브랜드이다. 노골적으로 홍보도 많이하는 편도 아니고 경박한 싸움질도 사실 그리 많이하지 않는 편이다(물론 건설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데 나만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어찌됐건 이 아파트는 지어진 지가 벌써 10년이 넘은 아파트임에도 최신 아파트와 같은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외관에 글자가 조금 흐려져서 이제 도색을 다시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깔끔함 그 자체였다.

 

 

겉만 보고 볼일을 본 다음 돌아올 때 아이들과 같이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상대적으로 세대수가 500세대가 채 안되는 규모인지라 기타 시설이 크고 그러진 않았다. 놀이터의 경우 이마트 방향으로 두 개가 있었는데 세대 내에 아이들이 적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뭐 굳이 여기서 사용을 안해도 한 10분만 걸어가면 거대한 공원인 서울숲이 펼쳐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도 되긴 하고 거기서 네이버 부동산과 호갱노노를 켜서 확인해 본 결과 고층에 한강 뱡향으로는 한강 조망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최근에는 한강 조망이 굉장히 워너비가 되어 여기저기 화려하게 설명하는데 일단 느낌 상으로는 그냥 머~~~얼리 보이는 정도로 판단된다. 아예 1층 쪽에서는 보이지도 않으니 말이다.

 

지난번 영등포를 다녀왔을 때도 그렇고 아직도 발전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이 동네의 학군이다. 학군은 뭐 그냥 없다고 보면 된다고 생각될 정도 수준인데 전체적으로 준공업지역이 많았던 지역이기도 하고 과거에는 극서민층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학구열은 높지는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폭등을 하면서 동네 거주를 하시는 여러 학부모들도 신경을 조금씩 쓰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향후 왕십리나 상왕십리 쪽부터 치맛바람이 솔솔 몰려오지 않을까도 생각을 해 본다(이곳도 전체적으로 고급 주택들이 들어오면서 상승하리라고 본다)

 

난 이 다리가 좀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평지에 이만한 효율성(한강/공원/마트/카페거리 등)을 보자면 가격은 현재 7/12 당시 33평 기준 호가로 17억 내외인데 추가로 더 상승할 요소는 있다고 본다. 서울숲 근처의 곳곳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크게 발전되고 있고 가격도 폭등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계속 상승되고 있다. 향후 20억 내외까지 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판단은 하고 있으나 주변 지역 정비는 다소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지하철까지의 거리는 좀 있으나 지하철까지 가는 길이 평지임을 고려한다면 굳이 초역세권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아파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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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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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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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유통업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대단히 멋진 직종 중 하나이나 실상 그 내부를 살펴보면 다소 그와는 반대로 극한직업 중 하나로 꼽힌다. 외부에 보여지는 것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에 맞게 계속 긴장을 해야 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읽어 끌어들여야 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는 직종이며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닌 창의력과 역동성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많이 쇼핑을 하고 남자들은 뒤에서 구경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가 있는 그런 형태의 쇼핑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쇼핑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당장 우리 집에도 그것을 하는 와이프가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쇼핑이라는 것은 굉장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무엇이 쇼핑을 엔터테인먼트 화 하였는가?

 

쇼핑의 엔터테인먼트화의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온라인쇼핑의 증대화'에 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절대 믿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세대가 지나고 이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물건이 똑같은데 온라인이 더 싼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한다. 어쩌면 점차 오프라인 매장은 말 그대로 'Show-Room' 형태로 변화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온라인으로 자동차, 집 심지어 보험도 쉽게 팔 수 있는 세상이 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은 살짝 보여주는 형태의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의 성능과 속도가 눈부시게 빨라지면서 20~30대 젊은 세대는 이미 PC+TV를 합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모바일에 쏟아내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나 쇼핑등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미 기업들은 기반을 그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매출이 정체되었다고 하나 소위 '돈있는 사람' 의 놀이터인 백화점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몰려드는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다. 유커들이 빠져나간 사이 회사가 휘청거리기도 했으나 그 공백을 베트남이나 이슬람국가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찾고 갈 수 있도록 전환을 했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사이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유커들의 내한이 더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최근 롯데상품권을 사러 명동의 한 상품권 매장을 갔을 때 들은 답변은 모든 롯데상품권을 중국사람들이 이미 다 사가지고 가서 따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어쩌면 이미 한국보다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있는 그들은 한국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일까?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진출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은 점차 판매되는 품목이 다양해지고 판매품 조차 '스토리'화 되고 있다. 흔히 드라마의 다음 내용이 궁금하듯, 그 제품의 뒷내용이 궁금하도록 하는 형태의 마케팅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쇼호스트라는 새로운 직종까지 탄생될 정도로 최근에는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거의 내국인 위주의 영업이기 때문에 다소 한정적일수는 있으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서 특정 시간에 집중적인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물욕을 자극하는 이 방식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우리 어머니도 그중 한 분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 지고 있고 그에따라 판매자는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 자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정된 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는 한국의 경우 해외 어느나라와 견주더라도 쇼핑을 하는 재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온라인쇼핑의 단점인 '즉시 받기 어렵다' 라는 것을 깨기 위해 쿠팡과 같은 곳에서는 총알배송을 통해 아침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택배 시스템을 도입하기 이르렀는데, 그로 인해 택배기사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도 있다(어쩌면 일자리 창조에 한 몫 한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은 앞으로 어떤 것에 더 열광할까? 매번 바뀌어서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면 한 번에 많은 매상을 올릴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은 오늘도 계속 고민에 또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기업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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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