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0.03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2. 2011.05.09 무엇이든 잘사고! 잘파는 방법^^
2021. 10.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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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브랜드가 무너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는 사실 앞으로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벽이 공고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고 먼저 선점을 성공한 브랜드는 그로 인해서 시장 지배자의 역할을 하곤 했다. 콜라 시장의 코카콜라는 북극곰과 빨간색, 그리고 산타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가면서 펩시라는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항상 우위에 서곤 했다. 지금도 사실 콜라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코카콜라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 과거 한국에서 815 콜라가 나왔을 때 반짝했던 시기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느껴지는데 콜라 시장 자체가 파이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제 지금 있는 세대에게는 꼭 '코카콜라' 여야만 하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탄산음료가 너무나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어떻게 보면 좀 아이러니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 창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아닌가요???) 자꾸 사회적인 책임을 지라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되는 회사들에서는 사회공헌 관련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솔직히 너무나 보여주기 식에 직원들 강제동원과 같은 너무 무식한 방법 뿐이다. 책에서 말하는 '정서적 유대감' 이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쟁자보다 여러 측면에서의 불리함을 뒤집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향후 몇 년 안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그것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갑자기 사회공헌 관련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우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힘들다.

어느 회사나 요즘은 SNS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마케터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마케팅을 해서 성공한 부분인지를 알 수가 없다' 라는 부분이다. 성과가 좋아지면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반대가 되면 대체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파악을 해야 하는데 남들 다하는 마케팅을 동일하게 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과연 유저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광고라는 것이 현대 모든 전달 개체의 필수가 되긴 했지만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하니 말이다. 더 멋지고 좋은 광고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유저는 '아무것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대체 마케터들을 뭘 해야 하는건가?

과거 음식점들의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그리고 구전 효과를 통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았다. 사실 제주도의 돈가스 전문점 '연돈'도 상업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나 지금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중 하나인데 스토리텔링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스토리텔링 자체가 너무나 많아서(특히 한국에서는 뭔가 신파극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인데 이제 2030 세대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앞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 메이킹을 해야 한다. 어쩌면 프로듀스 101이나 각종 경연 프로그램의 성공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은 영악해진다.

하지만 사실 소비자는 스스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른다. 과거 스티브 잡스가 했던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인상적인 대답이었다. 물론 시장조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오직 그 데이터에 치중한 나머지 본질을 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폰은 항상 혁신은 없다고 시장 비판을 받지만 거의 매 번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심지어 제품 모양이 완전히 동일해도 이러한 성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그들은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악하지만 자기 자신을 모르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싶고 들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바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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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5.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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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고 잘 파는 법은... 누구나 소망하는 기술일 것입니다. 무엇이든 잘 사고 잘 팔 수만 있다면 돈 걱정 자체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방법은 있되, 그 방법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쉽게 쫓아갈 수 없다는 게 큰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예전에는 Offline에서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물건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Online 매장의 경우 소수 품목이나 Brand 광고 효과로만 주로 사용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Offline에서 확인하고 Online에서 주문을 하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Offline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더 노력을 할테지만 중간 판매과정 자체가 없는(있을수도 있지만...) Online 영업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인터넷으로만 쇼핑이 가능한 것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저자분께서 매우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홈쇼핑' 도 있기 때문이지요. 홈쇼핑의 매출액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유통 채널의 경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소셜커머스의 발달로 그루폰, 티몬 같은 사이트도 발달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떤 부분에서 유통이 가능하게 할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본인의 주업종인 홈쇼핑을 예로 많이 설명하셨지만, 제가 주부가 아닌 관계로 홈쇼핑을 이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채널을 돌려서 한 번 보았는데, 물품들이 무언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륵' 에 가까운 물품들이 많았습니다. 안쓰자니 아쉽고 내가 쓰자니 그리 필요없는 것 같은 그런 물품들, 이런 물품들이 오히려 광고효과에 의해서 더 많이 판매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뛰어나신 MD 분들께서 고안해 낸 방법들이겠지요. 물품 배열, 방법 등은 모두 비슷한 것을 보면,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 판단되기도 합니다.

저자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재래시장의 가격은 깍으면서 어째서 할인점에서는 가격을 깍지 못하는 가?' 였습니다. 손으로 쓰여진 것은 가격 흥정의 여지가 있지만 그게 아닌 것은 흥정을 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할인점에 가서 가격을 깍아보려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 떡집 앞에서 2천원짜리가 붙어있는 꿀떡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차마 깍아주세요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5분 쯤 지나자, 3개에 5천원, 또 5분 지나자 4천 5백원으로 가격이 알아서 내려가더이다. 결국은 2개에 2천 5백원에 흥정을 하고(30분 걸림!!)사오긴 했습니다만 꽤나 진땀나는 일이었습니다.
가격 흥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흥정만이 길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하면 제 값에 살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싸게만 산다면 품질을 보증할 수 없을 뿐더러, 판매자로 하여금 다시는 판매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꼭 유통업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고민해보고 잘 사고 잘 파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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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