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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2.04 백앤아 - 미스터리 100층 감옥
  2. 2021.11.07 뉴미디어 트렌드 2022 1
2023. 2. 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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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만화책이 이렇게 많지?

아이들을 따라서 문고를 가 보면 학습용 만화가 굉장히 많이 있다. 아니, 그냥 만화도 아니고 학습만화라니 대체 이게 뭔데 이렇게 많을까? 심지어 팔리기도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지금 문고에서 새것은 사실 뜯어보질 못하기 때문에 볼 수 없지만 중고서점 가면 아이들이 전부 이런 책들만 보고 있다) 시리즈 물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다. 학습을 빙자한 만화책인가 싶기도 한데 찬찬히 읽어보면 또 나름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 있다(아이들이 이런 내용을 흡수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이런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과거 생각을 해보면 나 역시도 이러한 학습만화물을 좋아했다.

유레카 대백과사전, 삼국지, 먼나라 이웃나라 등등 생각을 해보면 나 역시 그런 것을 언제 어디서나 읽었던 기억이 난다. 설마 내가 소설책을 보고 그럴 리 없지 않겠는가?(지금에야 좋아하겠지만) 재미있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 이런 책을 읽어도 묘하게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 백앤아라는 책을 보면서 사실 제목만 보고 대체 이게 뭔 책인가 싶은데 친절하게 '교양이 층층 쌓이는 점프 맵'이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책은 주제와 마찬가지로 뭔가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백앤아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사실 이들 유튜버를 전혀 본 적이 없다.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몇 년 전에 코엑스에 어린이 채널에서 활동하는 유튜버가 나와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문득 어떤 아이가 '한 달에 얼마 벌어요?'라는 질문을 했었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말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했고 전혀 누군지 몰랐던 그 유튜버를 검색하고 확인해 보았던 기억이 있다. 적어도 이들은 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책까지 쓸 정도이면 유튜버로서는 충분히 유명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과 관계없이 말이다.

 

책은 어찌보면 조금은 평범한 소재이다.

100층 감옥에 백현, 아름 남매가 갇히게 되면서 그곳을 빠져나오는 내용인데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각종 상식들을 선보이게 된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며, 콘셉트에도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가끔 마법천자문 등에서 보이는 너무 말도 안 되게 학습을 강조하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아서 좋았고, 뭔가 환경을 생각하려는 책에 담긴 메시지가 확실해 보였다. 그리고 그림체도 귀여워서 뭔가 자꾸 따라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한 것은 보너스.

 

2권은 언제 나올까?

아이가 한 번 읽어보고 나에게 한 질문이다.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언제 나올지 여부를 내가 알 수는 없지만 그 덕에 우리 아이는 백앤아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다. 거기다가 로블록스는 원래도 했으니 해당 유튜버를 보면서 옆에서 깔깔대면서 웃고 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런 것들이 계속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내 입장에서는 책을 봐서 유익한 것보다는 미래의 산업 변화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었던 점이 더 인상 깊은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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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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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나오는 여러 트렌드 책 중 하나일까?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느꼈던 생각이다. 이제는 하도 자주 내용이 나와서 식상할 정도의 트렌드 내용일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하긴 슬슬 2022년 꺼가 나올 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쯤에는 6월에 2031년 꺼가 먼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읽다 보니까 조금 달랐다. 일단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경우 트렌드를 말하는 회사는 아니고 유투버를 관리하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점차 플랫폼의 범위를 넓혀가는 회사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유투버를 관리하는 회사 중 가장 큰 회사이기도 하고 사장 스스로도 그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보면 SM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점차 체계도 잡혀가고 있고 이렇게 트렌드가 어떤지도 비교 분석을 하는 것을 보면서 향후 미래가 굉장히 밝다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트렌드가 너무 많은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OTT가 아닐까?

이 시장은 사실 지금보다는 천천히 증가를 해야 맞는 분위기였다. 넷플릭스 상륙 이후 점차 보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나 역시도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보다는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 활동 등을 통해서 시간을 주로 보내고 정말 '남는 시간'만 가지고 활용했던 것이 바로 OTT 서비스였다. 그런데 이젠 그게 반대가 되어 버렸다. 회사에 출근해서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했던 작품 등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나는 보지 않았지만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오징어 게임과 같은 케이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과거 방송 3사의 드라마 중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를 봐야 하는 상황이 이제는 OTT 서비스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꼭 특정 시간에 볼 필요도 없고 광고도 굳이 붙어있지 않은 그런 쾌적한 환경에서 말이다.

 

MZ세대의 방향성과 같은 존재들 핀플루언서의 등장

1세대 유투버 등이 이제 슬슬 지나가고 계속 새로운 유투버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게임이나 음악에서만 그런 사람들이 존재했다고 하면 이제는 각종 시사, 교양, 경제 등에서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사실 경제학자나 역사학자와 같이 뭔가 자격증이 있거나 저명한 학자의 의견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보아온 결과나 실제 경험했던 내용을 사람들의 눈높이에 알맞게 올리게 되면서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최강자'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폭락이나(라이트하우스 등) 폭등(신사임당 등)을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오히려 공중파보다 더 크게 대서특필되고 있고 심지어 MZ세대가 아닌 5060 세대에게도 그들의 의견이 맞다는 내용도 심심치 않게 오고 가고 있다. 이런 경우 과연 누가 더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는가?

 

과거 스타크래프트로 시작한 게임 방송의 경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오직 스타크래프트 하나에만 목숨을 걸어서 전체 시장이 흔들거리는 시점에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고(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게임 방송도 점차 다변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상상 이상의 파급력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게임을 하는 것보다 게임을 보고 즐기는 경우가 더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실제 아시안 게임에서는 e-sports가 종목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스포츠화를 이뤄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것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던게 단지 애들 장난 같아서 아니라고 말할 것인가? 이제는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온 듯하다. 앞으로 이 시장은 더 커지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미디어 방면의 트렌드를 보면서 어떤 시장이 더 성장할까 고민을 해 본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 그리고 더 자극적이거나 즐겁고 오래할 수 있는 것에 열광을 하기 마련이다.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확장이 되면서도 더 크게 레드오션이 되어간다는 느낌도 든다. BTS의 곡을 듣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롤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 와 같은 생각 말이다. 그리고 가상세계도 점차 우리 생활을 지배해가고 있고(실제로 최근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했었다) 이제는 가상인간이 현실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미디어 시장의 모습도 존재한다. 과연 이런 빠른 변화 이후에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으며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것을 위해서 책을 계속 읽는 것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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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