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10.22 이강국의 경제 EXIT 1
  2. 2019.06.29 경제학자가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짚어주는 주식투자
2023. 10.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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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참 어렵다.

경제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학습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도 1+1=2와 같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자동적으로 적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본주의가 독점과 양극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것을 다시 법으로 막고자 하니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는 경제에 있어서는 최선의 결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악의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 나 혼자 뭔가 바꾼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극히 드물고 세계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같은 나라는 굉장히 유리하다. 판을 자기 위주로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미국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미국과 일본, 이 두 나라를 모델로 해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어쩌면 부작용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듯 하다. 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매우 적다고 표현하는 것은 기업가들의 탐욕이라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연공서열 때문에 매 해 늘어나는 연봉을 감당하기 힘든 것도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수출형 경제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의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코로나 때도 특정 산업의 하락(최근에는 반도체 등)에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들의 경제 방식을 그대로 적용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아니, 잘못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자는 좌파 경제학자이다.

아, 이거 내가 한 말이 아니다. 본인이 책 서두에 했던 이야기인데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노골적인' 문재인 정부의 정책 찬양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 당시 경제학자들이 하고자 했던 것은 최저임금을 많이 올리고 복지 부분에 할당을 크게 하며 큰 정부를 향해 가는 방식으로 정해져 있다. 과거 케인즈주의와는 반대로 하고자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대통령의 임기는 아무리 길어도 5년이고 그런 과정에서 이러한 정책의 경우 최소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나마도 정책을 진행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자이지 행정이나 정치에는 문외한이었기에 부작용에 대해서 전혀 고민을 못했던 것도 드러났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정착이 되었을까? 세상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만약'이라는 단어는 통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좌파 경제학자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다.

 

증세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큰 정부를 향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수 부족은 정책을 펴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과거 큰 정부에서 작은 정부로 가게 되면서 많은 것을 줄여나갔지만 양극화나 부동산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이전 정부에서 안타깝게도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큰 정부를 추구하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부동산 측면에서는 더 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자는 그 부분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누구나 실패라고 인지를 하고 있으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정책들은 미래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분명 필요한 정책들은 충분히 있다. 정책적으로 필요한 것은 많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큰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저자 스스로 이야기했던 '좌파 경제학자' 라는 것이 너무 크게 드러나서 큰 정부만 되면 거의 만능적으로 할 수 있다는 논점이었다. 조금 의아했다. 학자인데 그리고 경제인데 정답이 있는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경제라는 것은 절대 정답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되고 정치/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학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은 말 그대로 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실행을 할 수 있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결국 부작용과 실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데, 5년 단임제에 소위 사자돌림 사람들이 항상 대통령이 되는 사회에서 이러한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 스스로도 분명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지 못할 텐데 과연 이상적인 그런 내용이 가능할까? 읽어보면서 이해는 가지만 실행은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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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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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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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 제목 길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처음 해봤던 방식으로만 자꾸 반복해서 투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간에 따라서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 다르고 동시호가도 있으며 조건을 걸고 사고 팔 수도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냥 정규시간 내에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주문을 내고 사지면 좋고 아니면 말고와 같은 어쩌면 운에 맡기는 형태의 주식 투자를 자주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면서 손해를 보면 '내가 하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 바꿔야 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방법을 바꾸진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주식에 대한 설명서와 같은 책은 많이 읽었지만 그 설명서에 나와 있는 방법의 1/10도 활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조금 진득하게 읽어보기로 했다.

 

책이 조금 크고 적당히 두꺼운 편인데, 실질적으로는 글보다는 차트나 내용 설명에 대한 캡쳐가 많아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차트는 매일이 새롭고 뭔가 적용을 하고 싶어도 맘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기본적 분석에 의거하여 진행하는 여러 방식도 정보가 조금씩 뒤쳐지는 나에겐 어려운 일임에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서 가장 효율(?)적이고 공식적인 재테크 방법은 주식투자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붙는 세금도 미미한 편이고 정말 소액으로도 충분히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율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 욕심은 조금만 버리면 미미하게 나마 수익을 계속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과 미국의 줄다리기 중에 어떤 주식을 투자하고 방법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반에 있는 '키움증권' 의 방법론에 대해서 자세히 읽어 보았다. 여느 책들과 비슷하게 아주 친절한 설명과 캡쳐로 되어 있으며, 키움증권을 활용할 사람이라면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100%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표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많다. 어쩌면 HTS가 복잡한 이유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가끔은 그런 지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지, 아니 나한테 필요한 지표는 무엇일지를 알아야 할 때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예 친절하게 PER에 대한 설명이면 그냥 PER이 어떻게 사용되고 몇 이상이면 좋은지, 어떻게 비교하는지를 자세하게 적어놨다. 솔직히 이정도 적어놨는데 모르겠다고 하면 그냥 공부를 하기 싫은 것으로 간주해도 될 만큼 자세히 적어놨으니 정독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비록 주식 공부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 부분을 공부할 때도 꼭 필요한 부분이니 적어도 손해보진 않을꺼 같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바로 Example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교과서와 같이 정석적으로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긴 한데, 예시를 들은 부분이 부족하거나 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케이스에서 이 지표를 효율적으로 활용을 할지,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 이런 기술적 분석이 필요한지가 없어서 마치 이 책은 '기본서' 같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다. 응용 서적은 따로 구매하거나 스스로 지표를 대입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은 너무나 훌륭해서 기초 지식을 얻는데는 이 책만한 책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래도 옥의 티라고 했던가?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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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