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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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회사 경영의 중요성을 좀 알겠다.

사원 때는 저 위에 계신 분들이 그저 명령만 내리고 고민을 전혀 안 하는 느낌이었는데 점차 그 길에 가까워지니 왠지 모를 고충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인 초급 관리자의 업무에서 뭔가 몸적으로는 편하지만 굉장한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너무 많아지고 왠지 해결이 안 되면 결국 내가 해야 할 것 같으며 위임을 하기에는 뭔가 미덥지 못한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는데 경영의 그루라고 일컫어지는 피터 드러커는 어떻게 경영을 해 나간 것일까?

 

흔히 조직 관리자를 현업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으로 배치하곤 한다.

특히 내가 있는 공장 같은 곳에서 현업 업무를 잘하던 사람을 관리직으로 바꾸는 경우 발생되는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그저 열심히 하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따라줄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관리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조직의 규모가 상당히 방대한 편이라서 내가 있는 조직의 경우 가장 작은 조직도 인원이 30명 가까이 된다. 그럴 경우 2~3명 정도가 있는 조직을 맡아서 운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기업은 무엇인가 '팔아야' 살아남는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애플의 전 회장인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어쩌면 고객의 마음을 정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행하면 의외로 제품 판매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만 반영해서 발생되는 문제인데 그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VOC만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불편한지' 스스로 느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그만큼 뭔가 팔기가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다.

 

기업에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모든지 '숫자'로만 나타내는 것이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숫자로 모든 것을 지표로 내 버리면 그 사람이 발전 가능성이나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업무 등은 완전히 무시되어 버리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오는 Z세대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 핫이슈였던 '워라밸' 이 문제가 아니라 내 커리어에 '얼마나 득이 되는가'를 최우선으로 알고 들어오는 세대이다. 오직 회사의 숫자 관점에서만 평가를 하게 되면 그들은 실망을 하고 떠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서로의 편의성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과 협동, 소통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과거와는 사람과의 협동이나 소통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대가 지나서 '왜 내가 그 상황에서 희생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답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니지먼트가 시작되면 마음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아가는 등의 문제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책의 서두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조직보다 일단 '나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면 롱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도 딱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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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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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누군지 알 것이다. 손정의. 우리에겐 제일교포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결국 일본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 일본 내에서 서열 5위 안에 드는 대기업을 운영 중에 있다. 책에서 보면 도요타보다 무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회사로 되어 있는데 단순히 운도 잘 맞은 경우도 있겠지만 세계 공유 경제 시장의 큰 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정말 빠른 시간 내에 기업을 상승시킨 것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책에서 보는 그는 정말 급하고 빠르며 정확한 것만 원하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사실 어느 회사든 간에 CEO와 가까워지면 이렇게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빠르게 취하는 법을 주로 배우게 되는데(주로 전략 기획 팀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러하다) 그는 어떻게 해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일등 기업으로 올라섰을까?

 

저자는 그의 비서 역할을 하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다고 한다. 실제로 그 배움을 바탕으로 컨설팅 업체를 차리기도 하였는데 그 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녹여 보았다고 한다. 일단, 그의 시간 단위는 일반적인 사람하고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1시간, 30분 단위가 아닌 15분 단위이다. 우리가 실제로 회의를 하다 보면 1시간 이상 길게 하는 회의는 뭔가 문제가 있거나 안건을 이해 못해서 장이 계속 질문을 하기 때문에 발생을 하게 된다. 손정의는 이런 부분을 대폭 없애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사람만 15분 단위로만 진행을 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모든 권한자가 딱 정확한 시간에 와서 회의를 할 수 있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되었다. 특히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한다.

사실 디지털이 매우 편하고 조금 더 큰 기기로 태블릿이 정말 편하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필기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도 태블릿 보다는 메모장이 더 간편하고 가벼우며 바로 볼 수 있고 펜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 역시 매번 홀린 듯 태블릿을 구매를 하지만 항상 뭔가 후회를 하고 다시 판매를 해 버린다(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맨날 팔더라) 의외로 아날로그는 이런 곳에 힘을 발휘한다.

 

상사 보고 시에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사실 이건 회사에서 내가 처음에 가장 많이 혼난(?) 것이기도 하다. 뭔가 설명을 하고 싶은데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하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말하기가 급한 나머지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기도 하고 내용을 끝까지 들어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사실 고민 안 하다가 밤에 그룹장에게 연락을 하는 도중 호되게 혼나고 이후부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왜 그런 내용인지 3가지로만 요약을 하는 버릇을 길렀다. 이 책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시간은 굉장히 촉박하게 돌아가는데 내가 길게 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화가 날 수 있다. 그들에게 알랑 방귀를 뀌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배우자는 것이다. 어쩌면 글쓰기를 하는 이유도 이렇게 머릿속에서 바로바로 정리를 하기 위해 하는 것도 있겠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 시간을 무조건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라 얼마나 버려지는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 책에서와 같이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면 좋지만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면 하나씩 해 나가면서 몸에 체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읽다보면 다소 '위인전'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강하게 말하면서 하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누구나 공평하게 쓰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시간에 대해서 좀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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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