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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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시간 활용을 잘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대학원을 다니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주말에는 자영업을 같이 도와주면서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는 것이겠지만 나름대로는 엄청나게 시간을 쪼개서 사용을 하고 있다. 넓은 그림을 보았을 때는 그럴수 있다. 그런데 그 속을 파고 들자면 조금 부끄러운 감이 있다. 실제로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쉰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정작 쉰다고 하는 시점에는 그리 많이 읽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로가 쉽게 풀리느냐? 그것도 아니다. 분명 책을 읽는 시간이 더 편안하고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음에도 시간 활용은 다소 엉망진창인 듯 하다. 왜 이럴까? 사실은 일을 하면서도 나 스스로가 생산성이 좋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로 Output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들 '단순함의 미학' 이라는 것에 대해서 대표적인 사람을 꼽자면 스티브 잡스 형님을 꼽는다. 사실 타고난 프레젠터라는 비평도 있었지만 그의 머리 속에 그려지는 세상은 항상 사람들은 기대를 해 왔었다. 이 사람이 처음 애플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것은 PC에서 였으나 정말 크게 성공한 것은 아이팟일 것이다. 회전과 버튼의 최소화로 이렇게 많은 동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세계와 사람들은 감동했고 아이폰은 그것을 한층 더 편리하고 실생활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추구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없애기' 이다.

'니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전부 다 준비했어'

최근도 이전에도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전자 기업의 모습이다. 근데 기능을 안쓴다... 이러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무언가 뺀다는 것이 용감하기도 편리하기도 한 지금의 모습이다. 그래서 애플은 성공했다.

 

잠시 서두에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여행같은 것을 가야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가 해소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냥 공허하거나 잠만 자는 경우가 많이 있고 어떤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일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명확치가 않아서 이렇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고 하면 밤을 세워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고 또 생각을 해 보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끔 생각한다. 사람의 끝은 어디일까? 내가 생각한 것보다 한계는 더 멀리있기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열정적으로 하는 일은 절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사실 누구나 생산성이 동일한 수준으로 나오면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이득일 것이다(전체적으로 평균이 높다는 전제 하에) 하지만 그게 누구나 될 수없는 것처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산성을 늘린다면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 변화가 나만 변하면 될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는 모든 사람이 변화를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어제 팀장 주관 하에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사실 지루한 강의 시간만 있고 하등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CA가 한다는 변화(문서 장수 줄이고 보고 줄이고 하는 방식)을 쭉 듣고 있더니 하는 말이 '앞으로도 전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내용이다.' 라고 하였다. 허탈하다. 그 분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데 애초에 안바뀐다는 전제를 깔고 이런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러니 정상적인 내용이 오고 갈 리가 없지. 그런 분께 이 책을 꼭 선물하고 싶다. 변화를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은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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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