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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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려고 보니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프로그램이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다. 미투로 인해 주요 인물인 김생민씨가 하차를 한 것인데, 짠내투어라는 내용 자체를 그 분이 메인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어쩌면 프로그램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큰 위기에 봉착한 듯 하다. 뭐, 스스로 인정을 한 것도 있으니 분명 잘못된 것이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붕 뜬 기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물론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뭐, 개인 블로그니 누가 화 낼 일도 없겠다만...) 어찌됐건 책은 쭉쭉 재미읽게 읽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되면서 많은 투어를 떠나게 된다. 그런데 예전과는 다르게 좀 더 모험적인 것을 즐기고 스스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거나 최소 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 횟수 자체를 늘려서 하는 것이 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나온 것인데, 그로 인해서 이런 짠내투어가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저가 항공사가 생기고 최소 비용으로 여행하는 방법이 이렇게 책으로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미 사회 트렌드는 이런 짠내투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놀랍다. 항공권에 대한 비밀이 이렇게 많은 것도 처음 알았다. 어느 요일에 이벤트를 많이 하고 성공율이 높으며 심지어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꼼수도 꽤나 많이 있다. 이런 꼼수들을 대체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하긴 한데, 단순히 저자만의 생각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통계에 의해 얻은 정보라고 한다. 최근 너무 비싸다고 하는 국내 여행 조차도 거의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독서를 테마로 한 여행의 경우 무료인 대신 나올 때 독후감을 쓰고 나와야 하는 특이한 방식의 방법을 활용하는 곳도 있다. 재미있지 않은가?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도 이렇게 짠내나게 갈 수 있는 것, 어쩌면 최근 트렌드에 정말 기가 막히게 맞는 것 같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실리를 추구하고 해외여행=돈 많이 쓰는 것 이라는 공식이 아닌 실리적인 즐거움 추구라는 테마에 맞춰서 많은 사람들이 진행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책을 한 번은 읽어보아야 '어떻게 여행 가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여행 가면서 좀 더 편하고 쉴 수 있는(무진장 돌아다니고 많이 보고 사진 찍는 것이 아닌) 그런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데 그런 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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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