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멸한다?
사실 최근 외신들이 말하는 국가 중 가장 빨리 없어질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 한국이다. 지금이야 서울 시내를 보면 사람이 너무 넘쳐나서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점차 인구 증가율은 감소하여 2030년 이후부터는 사람이 쑥쑥 사라진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통계학적인 이야기이고 이민이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떄문에(이민이 항상 동일하게 올 순 없으므로) 나타나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제조 부분의 경우 외국인들로 점차 채워져 가는 실정이다.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이유가 크겠지만 실제로 이제 일할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지금 경제 호황에 힘입어 '청년 실업 0퍼센트' 라는 기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한국에서 일본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도 다수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게 사람이 모자란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한다. 결국 임금 자체는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선순환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모순된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제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은 오히려 기계가 더 든든할 정도로 기계의 힘을 많이 빌려서 하고 있고 실제 사람이 하는 범위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기도 하다. 그 많은 편의점들이 전부 기계화가 된다면 그 사람들은 다 어디가서 일을 할까?
사실 결국 인구가 줄어든 만큼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 책에서는 전혀없다(심지어 제목이 '한국이 소멸한다' 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인구가 줄어들어 발생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오너스' 가 발생될 것이라고 한다.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고 초고령화로 인해서 사람들이 늙어가고 아프지만 죽지는 않는 소위 '좀비' 같은 삶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인구는 유지하되 인구가 제 역할을 못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장관이 나와서 90세 이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냐는 말을 했다가 큰 곤욕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90세 이상도 섭섭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모든 경제 기반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어 수도권 집중이 일어나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그 상승 때문에 더 멀리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이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사실 욕심을 버리면 된다고 하는데 그 욕심을 버리기에는 모든 구조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어쩌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거기다가 임신을 하기 힘든 사회구조와 시선들이 많은 가임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고 단일 민족이라는 미명 아래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식도 인구 감소를 부채질 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렇게 앉아서 계속 인구가 감소되고 국가 경쟁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사실 회사에서도 회사가 성장은 하는데 입사 때보다 사람이 30% 이상 줄어든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매번 힘들다고 하지만 회사에서는 금전적인 문제로 아예 채워 줄 생각 자체가 없는 듯 한데, 결국은 우리 인구 문제도 애를 더 많이 낳지 않는 구조라고 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도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된다. 외주 업체와 일을 하던가(이민/해외 입얍 등) 업무를 줄여서 전체적으로 분산을 하던가(정년 증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준비는 되어 있을까? 솔직히 많은 의문이 들고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그 고민을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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