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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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사실 저와 같은 회사원들은 특별히 세금에 대해서 그저 월급에서 조금씩 까먹는 수준으로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회사가 모든 부분의 공제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하고 사실 세금을 딱히 낼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물론 부가적으로 자동차세 같은 것을 내기도 합니다만, 그것만 가지고는 특별히 세금의 위엄(?)을 느낄 수는 없겠지요. 어찌보면 세금에 있어서는 회사원이 맘편한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세금과 죽음은 이 세상에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 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어느 누구도 세금과 죽음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모나코와 같이 아예 세금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나라에서는 세금을 통해서 국가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니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 세금을 통해 여러 나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합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부유세를 한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아예 국적을 옮기기도 하였지요. 돈을 그렇게 많이 벌면서 세금이 얼마길래 그런 것 가지고 쫀쫀하게 그러냐고 합니다만, 10%, 20%와 같이 뭔가 뭉텅이로 가져가는 세금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제가 집을 매매할 때 세금이 그렇게 많은 것을 처음알았습니다. 겨우 1.1%였던것 같은데 받는 정신적인 피해는 그 10배 이상이었다고 할까요? 어허...ㅋ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제가 집 매매한 시기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재산세는 6월 1일을 기준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여한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집을 매매한 시기가 3월 말이기 때문에 시간적 차이는 있긴 하겠습니다만, 조금 더 세금에 민감하지 못했던 점은 정말 아쉬운 점입니다. 평생 가장 큰 돈을 쓰면서 부가적인 돈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몇 퍼센트 안된다고 하지만 굉장히 많은 금액이 발생되었습니다. 사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 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세금에 가장 민감해 지는 시기는 상속,증여,양도와 같이 실제로 큰 금액이 움직이는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뭐 부모 잘 만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생각 외로 이런 것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서 실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곤란을 겪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일례로 제 친구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망한 상태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때 세법을 전혀 몰라 한정상속이나 상속포기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여 지금도 빚 때문에 힘들어 하곤 합니다. 이후에는 성공을 해서 안정을 찾긴하였으나 사회로 진출할 초기에 많은 빚은 정말 힘든 존재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엿한 자영업자가 되었고 사전에 세법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해서 절세를 하고 있습니다. 당해본 사람이니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책을 읽다보니 후반부에 보면 '망하더라도 세금 계산은 철저히 하자'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망해서 기분도 우울한데 세금까지 내라고 하면 정말 어이가 없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마무리가 중요한 법입니다. 망하더라도 다시 재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금적인 문제가 없어야 재기하는데 문제가 없고 신용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갖을 수 있습니다. 세금도 우리 일과 마찬가지로 조금씩은 미룰 수 있지만 미루다 보면 더 크게 되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절세를 하되, 근본적으로 세금은 모두 완납하자' 라는 의미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억울하게 더 내지 말고 똑똑하게 줄이자' 이것이 바로 절세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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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