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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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L. 브랜트, 안진환 | 자음과모음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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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어떤 사이트인지 알고 계신가요?

최근 미국 직구 사이트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사이트인데, 이 기업의 시가 총액이 구글을 넘어 애플과 비슷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지? IT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킨들파이어 정도만 알고 계신 분도 있을텐데, 유통시장의 거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Yes24+인터파크+옥션+g마켓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시작은 도서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유통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조업으로도 손을 뻗고 있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뭐, 여타의 기업들의 시작이 그렇듯 상당히 단순한 발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초기 인터넷 시장과 같이 성장율은 높은데 경쟁자가 그리 많이 없을 때 시작한 사업이라 어찌보면 단기간에 큰 홍보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소셜커머스가 처음 도입되는 시점에서의 티켓몬스터와 같은 기업입니다. 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남보다 더 빠르게 구체화시킨 기업이라고나 할까요? 능력도 있었겠지만 분명 운도 따랐던 사람입니다. 흔히 성공하는 사람들 주위에는 이처럼 시대를 타고날 수 있는 운이 따르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단지 운만 갖고 10년이상 경영을 하기에는 뭔가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CEO인 이 사람은 사업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인수를 시도합니다.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지요. 최근 몇 년간 혁신기업이라고 소문이 난 자포스(신발 제조 업체)도 인수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인수를 하게 되지요. 사실 유통이라는 면에서는 분명 비슷한 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전혀 다른 업정으로 판단되는 부분에서 이렇게 인수를 한다는 것은 나쁘게 말하면 문어발 확장이겠지만 제프 베조스 자신에게는 '유통' 이라는 카테고리라면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통 방면에서는 자신이 있어서 아닐까요?

 

미국의 많은 이들이 아마존에 입사하려고 하지만 사실 구글과 같은 '일하기 좋은 기업' 은 아닙니다. 막중한 업무와 가혹한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아마존으로부터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능력이 있으며 우수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많은 돈을 들여 '구입' 해 오는 싹쓸이 쇼핑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면접도 무척이나 까다롭게 하지요. 어찌보면 무작정 사람만 많이 뽑고 아무데나 배치한 다음 능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한국의 대기업은 이 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인력관리에 있어서 다소 가혹하더라도 적합한 사람인지를 먼저 중요시 하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배울 점이지요.

 

킨들파이어의 경우 최근 더욱 고성능화 되는 태블릿 시장에서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하나의 능력에 출중한 것도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많은 것이 담겨져 있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태블릿 시장을 잃는다고 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잃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나 구글이 파고들 전자책 시장은 앞으로 종이 서적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제프 베조스의 경영 능력이 더 기대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 거대한 융합의 시대에 살아남을 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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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