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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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렇게 신봉하는 경영학/경제학 등과 같은 것에서 과연 지금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은 그대로 그 룰을 따르고 있을까요? 예전에는 그랬는데 이제는 다르다라는 것과 같이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학문적인 내용들이 점차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IT 산업도 아닌데 이렇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엄청나게 머리 좋고 경험많던 학자들이 적어놓은 경영학인데 말이지요......

 

기업의 제 1 목표는 바로 수익창출입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상생이나 기부와 같은 모습을 대중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것들이 매력이 없다면 그 회사는 아무리 많은 상생과 기부의 모습을 보이더라도 부도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우리가 그렇게 열광하는(요즘은 좀 별로지만......) 애플사의 경우 전 CEO인 스티브잡스가 회사를 이끌 때 단 한 번도 주주배당이나 기부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제품 때문에 혁신의 대명사라는 단어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고 소비자들이 무시당하는 상태에서도 주변의 많은 애플애호가들이 방어를 해주는 진귀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악덕업주가 있는데 해고 당한 사원이 화를 내자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겠지요.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기업의 모습이 반드시 현 상태에 맞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20가지나 보여줍니다. 흔히 CEO들은 똑똑하고 냉철하며 이성적이고 주변 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누구도 그에 걸맞는 사람이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위의 설명에 보았던 스티브 잡스의 경우 이 시대 최고의 CEO로 손꼽히고 있으나 그와 같이 일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하던 사람들이 태반이었으며 매우 감정적이라 어제는 화내고 오늘은 칭찬을 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세기에 가장 훌륭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GE(General Electric)의 잭 웰치 전 회장도 소위 '중성자탄 책' 이라는 별명에 맞게 하위 고과의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물론 회고할 때는 그런 면은 조금 후회가 된다고 하였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또한 성공과 실패에 따라 신상필벌을 가하는 우리의 회사들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성공도 같이 줄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실패를 두려워 하기 때문에 실패 뒤에 있는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점차 성공도 실패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회사가 계속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될 것입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아예 일찍 실수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되며, 실수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아질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북미나 유럽보다는 아시아 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하면 된다' 라는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표현을 약간 과하게 적어놓은 면이 없지는 않지만 특히 경영에서는 '된다, 할 수 있다' 와 같은 구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과 자금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적인 도서 '시크릿' 과 같이 사람이 갈망하는 대로 노력하면 이루어 진다는 것은 마치 로또를 사 놓고 하늘에 비는 것과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무제한적인 긍정보다는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목표를 세우고 이뤄나가는 편이 좋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기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미빛 미래만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현실을 벗어나는 목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경영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네요.

 

책을 읽으면서 꽤나 통쾌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완성된 경영학 책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여 그것을 높은 지위로 올라가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전과 연습이 다르듯 각 기업마다 닥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똑같아 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문이든 Side Effect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경영학적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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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2.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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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으로서 올라가기에 가장 부러운 곳인 CEO!
그곳을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기에는 너무나 관문이 좁습니다. 일단 부장까지 가기에도
1000:1 이상의 경쟁율을 돌파해야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CEO가 되고 싶습니다만,,, 과연 지금 회사에서 저를 중히 써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러던 와중 제목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야 'CEO가 청년에게'
과연 CEO는 지금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을까요?
쩝, 뭐 사장님들이 다들 그러시듯, 그저 성실하고 넓게 보라는 말 뿐이네요.ㅠ.ㅠ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믿음직하고 성실하고 일 열심히하고.....

그런데 불변하는 진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Smart Work'와 같이 일에만 목숨 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도 충실하자는 내용이 많아 지면서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압축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경쟁력이지요.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근무태만으로 보이더라도 자신에 일을 깔끔하게 마치면 그보다 더 큰 경쟁력이
없는 것이 되겠지요.

아직도 한국에서는 업무 외적인 것에서 많은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뭐, 다른 나라도 똑같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업무라는 부분에 있어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업무에 최적화 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비록 직급이 낮더라도 社 내의 회계, 마케팅 방안 같은 것을 알아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은 본인의 업무를 명확히 파악하고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길 때가 되어야
습득하면 Plus 가 되는 것 같습니다.(이전에는 알아도 그리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책을 저술하신 분께서는 CEO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목과는 약간 거리가 먼,
성실, 노력, 집중 같은 단어로 청년들을 표현하셨습니다만, 지금은 그 단어가 아닌
창조, 파괴, 열정
과 같은 단어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올라타느냐, 아니면 그 전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더 높은 평가를 내리느냐는 지금의 CEO분들이 결정하실 일인 것 같습니다.
CEO가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듯, 청년들도 CEO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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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