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12.23 번아웃 세대
  2. 2013.04.21 희망을 놓지 않는 그 사람 '사장'
2022. 12.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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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어느덧 입사한 지 15년이나 되었다. 사실 2~3년만 하고 다른 회사를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한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는 많이 바뀐 것 같다. 처음 들어왔을 때 느꼈던 그 군대식 문화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고 이제는 코로나 이후로는 서로 인사도 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으며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상황도 발생이 되고 있다. 뭐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것이 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는 '의욕 상실증'이다.

 

누구나 이런 번아웃은 올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길고 가는 것은 어쩌면 지금의 세대에서 처음 보이는 모습을 것이다. 당장 내가 모시던 상사들도 마음 건강의 문제로 병가를 내는 일이 허다하니 단순히 지금 세대가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과거 세대에 비해서 의지가 부족하고 특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자랐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바라본 모습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과거와 다른 것은 '그래도 내가 계속적으로 열심히 하면 보상을 받을 날이 올 거야'라는 명분이 있었고 어쩌면 회사가 나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아무런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번아웃이 발생하면...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나 역시도 2017년 경에는 업무가 과중해지는데 아무도 인정은 해주지 않고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번아웃 증상이 왔으며 정말 다행히도 2018년에 기회가 되어 파견을 통한 업무 전환을 진행하였다. 그 파견 기간 동안 내가 했던 업무에 대해서 되새김질을 하는 시기가 되었으며, 지금에 와서는 나의 커리어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나와 같이 운 좋게 뭔가 변환점을 주는 케이스가 누구에게나 쉽게 적용되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번아웃이 되어 업무 성과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부서 전체에서도 분명 피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것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80~10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의아한 것은 나는 어디까지나 '피고용인'이지 그 회사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거의 없는 사람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과 이상이 타협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번아웃까지 올 정도로 일을 해야만 하냐는 것에 대해선 좀 의문이 간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일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을 원하겠지만 이제는 그 사람이 꾸준히 업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가도 회사에서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는 것이다.

 

경쟁 사회의 폐해지만...

사실 경쟁을 전혀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이렇게 인적 자원이 경쟁을 하여 뛰어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우린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고 있었고 그 덕에 세계 10대 강국이 되었다. 그런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이제는 체해서 정신을 차리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자꾸 과거와 같이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에 맞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뭔가 정답을 내리기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지만 답을 찾아야만 이제 기업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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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4.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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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최정상에 있는 사람을 사장이라고 합니다. 사실 대기업의 경우 평생 사장 얼굴을 볼 일도 없을지 모르는 입장이지요. 그만큼 일반 사원들에게는 꿈의 자리이며, 죽기 전에 사장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선망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의 공통인 사장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굉장히 많은 리스크를 뚫고 올라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누구나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회사의 건립이후 매일 다음 날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사원들의 월급과 일자리를 책임져야 하며, 때로는 고독하게 지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자리입니다. 그만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으니 일반 사원들보다 월등히 많은 수익배분을 갖고 있습니다(물론 초기에는 아예 못 가져 가는 경우의 회사도 있지만서도요...)그래서 사장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듯, 사원들도 사장의 발언이나 행동거지를 보고 배우게 됩니다. 특히 한 회사를 바라볼 때 사장의 태도를 보면 그 회사의 앞날을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역활인데요, 특히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책임감과 경청의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회사는 모든 사람들은 사장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사장은 남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본인이 발언을 함에 따라 회사가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한다는 의미이지요. 너무나 많은 발언을 해버린다면 그 발언이 진짜 회사에 좋은 내용일지라도 사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대기업이라고 한다면 그 혼란은 배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발 책임을 집시다. 사실 제가 회사에 다니면서 상사들에게 가장 실망을 한 점입니다. 결국은 월급을 받는 입장이다 보니 중간 관리자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적어도 최고 경영자의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인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한국의 사장님들은 정말 미안하다는 말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밑에서 어떤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분명 지시한 사람의 실수가 수반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스스로 시킨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건은 관리자가 아니라 선동가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건 비단 사장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이 바로 사장의 임무입니다. 특히 저자와 같이 일본 기업에서 일한 사람의 경우 '사명감' 으로 똘똘 뭉쳐진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동양 회사들의 특징이 되는데요, 서양의 경영전문인 체제보다 어쩌면 경영적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간됨됨이나 조직 운영방법에 있어서는 월등히 뛰어난 부분을 보이곤 합니다. 회사라는 것은 기계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저자가 후나이총합연구소의 사장이 되면서 침몰선을 원래의 배로 돌려놓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가 아닌 끊임없는 노력과 지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최근 단순히 대기업에 몸담기 보다는 회사를 차려 사장님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본인의 사명감을 조금은 뒤로하고 단순히 직함에만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사장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내 사원들을 품고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준비를 위해서 먼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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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