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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12 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2. 2023.01.01 드디어 책도 냈다! 1
2023. 11.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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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테슬라 매장에 한 번 가보았다.

사실 길거리에 최근에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가 꽤나 많아서 외관을 보고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가에 대해서 궁금했다. 사실 매장에서는 별 느낌이 없었다. 내부는 너무나 심플하고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다' 정도. 그리고 매장에서는 누구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냥 말 그대로 '전시장'이었다. 심지어 거기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딱히 가격 흥정이 불가능한 이러한 시스템은 어쩌면 획기적이기도 했다. 우리는 차를 살 때 딜러에 따라서 뭔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인터넷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나 직접 가서 누르나 똑같다면 말 그대로 '전시'에 집중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판매도 이상적인데 실제로 차를 타보니...

우와, FSD(Full Self Driving)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대단하다. 차량 주변에 뭐가 와도 다 인식을 한다. 왜 자동차의 미래가 이거라고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이 버튼이 아니라 터치패널 식이다. 전기차는 두말할 것도 없고 트렁크/프렁크도 있다. 기존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제는 많은 차들이 테슬라의 방식에 동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게임 체인저의 모습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모습에 세상이 바뀔 거라는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그 베팅은 대성공이다. 제조업 어디에서도 꼭 얻어야 할만한 인재가 된 것이다. 그 경쟁이 심하다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했는데 어디든 성공을 못하겠는가?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너무나 넓고 풍부한 자원과 인재, 그리고 여러 인종이 모여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떠 받들고 있다.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 인종이 모이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항상 듣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실리콘 밸리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 최고급 인재들의 과거가 어떤 사람은 엘리트 코스였던 사람, 군인이었던 사람,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던 사람 등등, 뭔가 배경이 튼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성 비율도 꽤나 있다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능력' 으로만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꼭 한 번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에휴... 나는 너무 늙었나...)

 

저자는 애플-테슬라라는 전대 미문의 테크트리를 탔다.

사실 같은 제조업이긴 하지만 너무 다르다. 실제 공장이 없는 팹리스 형태의 애플과 자신의 공장에서 자신의 제품만 만들어 내는 테슬라와의 분위기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공장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거기다가 기존에 LG화학에서 배터리 쪽 개발과 상품기획을 하다가 구매로 전환을 하는 소위 '직무 변경' 조자도 대단한 사람이며 한국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둥지를 튼 성공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3가지(업종/직무/국가)를 모두 변경한 대단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열정, 그것이 없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저자는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언급이 정말 하나도 없다. 아마도 그곳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면 그저 평범한 직원 1 정도로 남았을 텐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에서 말하는 워라밸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실 회사라는 곳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종속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회사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앞으로 이렇게 회사라는 곳과 나는 엄연히 계약에 의한 말 그대로 이곳에서 우정이나 아늑함을 느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방식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그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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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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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다! (물론 혼자 쓰진 않았다)

 

직무별 현직자가 말하는 반도체 직무 바이블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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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기업 H사, S사, 외국계 기업 현직자 출신 7명이 참여!회로설계, 공정설계, 공정기술, 설비기술, CS엔지니어, 평가 및 분석, 후공정까지 반도체 주요 직무 7가지 수록!‘직무역량’,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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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다가도 글을 적었었고...

브런치에다가도 글을 적었었다.

2021년부터 나름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1. 출판사에서 먼저 브런치에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2. 심지어 글을 보고 먼저 계약을 하자고 해서 계약금도 받았다 (근데 그거 아직도 안나왔다...)

3. 21년 중반을 넘어가면서 브런치의 글을 보고 강의 제안이 왔다.

4. 강의 3번 넘게 뛰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살살 쌓여갔다.

5. 21년 겨울에는 또 다시 도서 제안이 들어왔다. 바로 '반도체 직무 바이블'

6. 강의도 꾸준히 했고, 책도 썼으며, 이제는 인터넷 강의도 시작해 본다.

 

반도체 회사에 다니면서 엄청 좋았다! 라고 말을 못하겠다.

내가 적었던 글들이 하나같이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많이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내리막길이라고 말은 하지만 분명 좋아진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도 많아진 세상이 되었다. 내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대체 이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은 많이 줄었다고 할까? 어깨 너머로, 선배들의 입에서 구전으로, 그냥 책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은 확실히 늘어나긴 했다.

 

그런데 그 덕일까?

면접관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너무 정보가 이상한 것들을 듣고 오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은데, 그렇게 해 주지 않는데, 대졸이라고 다르지 않은데.... 이런 이야기들 말이다. 실제 현직자에게 듣고 오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취업 준비생에게 듣고 오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상하다. 정보가 더 많아졌는데 왜 더 정보가 이상해졌지?

 

책을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왕 알아야 한다면 좀 정확하게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친구, 선배가 아니라 적어도 회사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실제 현업에서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책은 사실 그것을 위해 만들었다. 거창하지만 뭐 그래도 현실도 알고 뭐하는지부터 알아야 선택하지 않을까? 와서 '아 여기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라고 퇴사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다. 거의 1년이나 걸렸고, 새삼 이렇게 책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러니...... 한 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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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